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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영화로 떠나는 세계여행, 넌 어디까지 가봤니?

    송쓰 송쓰 2011.04.25

    카테고리

    미주, 미국, 에피소드


     

    아직 여행하진 못했지만,

    누구에게나 동경하는 '영화 속 공간'은 있게 마련이죠!

      

    여러분께 가장 기억에 남는 영화 속 장소는 어디인가요?

    아래에 제가 꿈꾸는 영화 같은 대륙, 국가, 도시를 열거해볼까 해요~

    여러분이 시네마기행을 떠나고픈 곳도 댓글로 공감해주시면 정말 좋겠네요! ^^

     


     

     

    #1. 로맨틱 코미디처럼, 내게 너무 달콤한 뉴욕!

     

      




    아마도 할리우드 영화에 가장 많이 등장한 도시는 뉴욕이 아닌가 싶습니다. 때론 너무 자주 나와 '또 뉴욕이야?'란 말이 절로 나올 정도로, 많은 영화인이 사랑한 '최고의 세트'가 아닐까 싶네요. 동화 같은 로맨스 <마법에 걸린 사랑>에서 주인공이 비둘기를 불러모아 청소를 하던 거리,  <박물관이 살아있다>의 자연사 박물관, <해리가 샐리를 만났을 때>에서 연인이 걷던 낙엽 진 센트럴 파크, <클로저>에서 댄과 앨리스가 미친 듯이 사랑을 나누던 공간.


    안타깝게도 저는 아직 뉴욕을 가본 적이 없습니다. 아직까진 수많은 영화를 통해 뉴욕을 여행하고, 상상하며, 그리워할 뿐이죠. 실제 여행을 하게 된다면 오히려 그 환상이 깨질까 걱정되기도 하지만, 제가 즐겨 본 로맨틱 코미디마다 등장했던 뉴욕은 언제까지나 제 마음 속에 사랑스럽게 남아 있을 것만 같아요. 저 역시 영화 속 연인처럼 낙엽 진 가로수 길을 걸으며, 영화 같은 사랑을 나눠보고 싶은 도시입니다.




     

     

    2. 뮤지컬 영화 같은, 환상적인 산토리니!

     

     


     

    영화 <맘마미아>의 배경으로 더욱 유명해진 그리스 산토리니. 이 곳 역시 안타깝게 인연이 닿지 않아 들러보지 못한 섬이네요. 2008년에 유럽으로 자동차 여행을 갔을 때, 동행했던 친구들과 자동차를 싣고 이탈리아에서 배를 타고 산토리니로 넘어갈 뻔 했거든요. 하지만 가난한 배낭족이었던 저희 일행은 배삯이 너무 비싸 포기한 적이 있었더랬죠. 


    이후 <나의 그리스식 웨딩>을 보고나서, 산토리니는 제게 더욱 가고픈 동경의 대상이 되었습니다. 무척이나 낭만적인 장소로 그려졌기 때문이죠. 더불어 영화 속 정 많고 유쾌한 그리스인들은 산토리니의 매력이 더욱 빛나게끔 훌륭한 조연이 되어주었죠! ^^


    한편으로 산토리니는 '소녀감성'을 자극하는 공간이기도 해요. 하이틴 영화 <청바지 돌려입기>에서처럼 말이죠. 이 영화에는 절친한 4인조 여고생이 등장하는데, 이들은 서로 떨어져 여름을 보내게 되고, 청바지 한벌을 서로 돌려 입으며 우정과 비밀을 나누게 됩니다. 순서대로 전달되는 청바지를 따라서, 소녀들이 경험한 한 여름의 모험담이 소개되는데, 그 중 한 소녀가 사랑에 빠진 곳이 바로 산토리니였죠. 사춘기 소녀들 만큼이나 그 자체로 사랑스럽고 발랄한 산토리니의 매력에 한참을 넋 놓고 바라본 기억이 납니다.


    사실 누구라도 스크린 속 산토리니의 풍경과 마주하면, 반하지 않을 수 없을거예요! 푸른 빛 지중해와 새하얀 집들이 연출하는 아름다운 풍경만 봐도, 이곳이 과연 실재하는 공간이 맞나 싶을 정도로 감탄하게 되죠! 그렇기에 산토리니는 '현실'과 '환상'을 오가는 뮤지컬 영화와도 같습니다. 환상 같은 현실이 존재하는 모든 여행자의 로망이기도하죠.




     


    3. 어쩐지 뭉클한 원시자연, 아프리카

     

     




    영화 속 아프리카는 때론 아프게, 때론 신비롭게 다가옵니다. 고등학교 때 눈물을 줄줄 흘리며 보았던 <파워 오브 원>의 배경이자, 최근 아프리카 여성들의 아픔을 담담히 전해준 영화 <데저트 플라워>의 배경이기도 했죠. 에이즈, 기아, 가난, 학대 등 아프리카에 혼재하는 다양한 슬픔들은 우리를 참 아프게 합니다.


    하지만 아프리카는 동시에 대자연의 원시적 매력이 살아 숨쉬는 공간이기도 합니다. 영화 <사하라>에서 펼쳐지는 스펙터클한 액션과 우리나라에서도 크게 흥행한 영화 <미이라> 속 신비로운 이집트의 모습은 아프리카란 공간이 얼마나 광활하고 역동적인 곳인지를 생생하게 보여줍니다. 


     

     

     

    4. 개성만점 발리우드의 나라, 인도

     

     





    세계 영화계의 주류라 할 수 있었던 할리우드를 향해 통쾌한 하이킥을 날린 인도의 발리우드. 인도를 배경으로, 또 인도다운 스토리로, 세계 영화팬을 사로잡고 있는 발리우드의 대반전! 


    "알 이즈 웰"이라는 명 대사로 유명한 <세 얼간이들>, 실존 인물인 '헬렌 켈러'를 모델로 했다는 감동적인 고난 극복 영화 <블랙>, 줄리아로버츠가 정체성을 찾아가며 인도를 여행하는 모습을 그린 <먹고 기도하고 사랑하라>까지...


    인도는 수많은 영화 속에서 '영혼을 울리는 묘한 매력을 지닌 공간'으로 그려져 왔지만, 때론 아름다운 갠지스강이 아닌 뒷골목을 조명해 화제가 되기도 했습니다. 예컨대 인도의 악습을 그렸던 <아쉬람>, <슬럼독 밀리어네어>류의 영화를 보면, 그저 스쳐지나는 여행자는 미처 주목하지 못했던 인도의 내면이 적나라하게 드러납니다. 저 역시 인도를 여행하게 된다면, 발리우드 속 환상적인 모습만 보기보다, 좀 더 깊숙한 곳에서 그네들의 삶의 고단함까지도 이해할 수 있길 희망해 봅니다.


     

     

     

    5. 미스테리한 매력이 가득한 서남아시아

     

     


     

     

    '닥치고 제이크 질렌할~!' 이란 감탄사가 절로 나올만큼 섹시한 전사가 등장하는 <페르시아의 왕자>, 왠지 마법 양탄자에 올라 램프 속 지니에게 '나의 소원을 무한대로 늘려줘'라고 말하고 싶은 <알라딘>, 괴물과 싸우며 모험을 계속하는 <타이탄>, 크세르크세스 황제가 인상적이던 영화 <300>까지...


    때론 야만적으로 그려지기도 하지만, 고대 유물과 신비로움이 가득한 서남아시아! 1년 동안 세계여행을 다녀온 친구는 이렇게 말하더군요. 프랑스의 루브르 박물관보다, 영국의 대영 박물관보다, 더 멋진 유적이 많은 곳이 바로 이 서남아 지역이라고요. 저 역시 언젠가는 한번쯤 꼭 가보고 싶은 그런 지역입니다. 알라딘도 부럽지않은 모험을 즐기며, 서남아시아의 비밀스런 매력을 하나하나 파헤쳐보고 싶어요!



    송쓰

    대학교에서 역사를 전공하고 역사를 가르치는 사람으로 살아왔다. 이야기가 담긴 여행지, 전통이 가득한 소중한 여행지를 많은 사람들과 나누고 싶다. http://www.songss.kr @songs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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