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이 몰랐던 변산반도 부안에서
놓쳐서는 안 될 4가지
참 매력적인 요소가 많고 다양한 볼거리가 있는 변산반도 부안. 국내여행을 많이 다녀봤지만 '이렇게 잘 알려지지 않은 아름다운 곳이 있었어?' 하는 생각이 들게 만들어준 곳이다.
내가 보지 못한 매력적인 곳들이 얼마나 더 많이 있을까. 해외여행도 좋지만 우리나라에도 아름다운 곳이 정말 많고 더 많은 곳을 여행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게 만들어준 전라도 부안. 부안 여행을 가게 된다면, 놓쳐서는 안 될 포인트 4가지를 소개한다.
맛 좋은 오색 찐빵을 즐길 수 있는
슬지네 제빵소
부안에 굉장히 유명한 카페가 있는데 그곳이 바로 이곳, '슬지네 제빵소' 바른 먹거리를 위해 2대가 운영하고 있다는 슬지제빵소는 각종 tv에 출연했을 만큼 유명한 곳이다.
요즘 여행에서 빠질 수 없는 코스가 바로 카페 투어. 이곳을 추천해주고 싶은 이유는 다양한 음료와 함께 오색 찐빵을 즐길 수 있다는 것. 우리가 알고 있는 팥이 들어간 오리지널 찐빵 말고도 치즈 찐빵, 크랜베리 찐빵 등 다양하고 맛 좋은 찐빵을 맛볼 수 있다.
또한 카페 바로 앞에 펼쳐진 곰소염전에서 직접 생산한 소금을 사용하여 빵을 만들고 곰소염전 소금도 직접 구매가 가능하다.
찐빵 피는 굉장히 얇은데 반해 단팥은 듬뿍. 단팥이 듬뿍 들어있는 데에 비해 많이 달지 않아서 자꾸자꾸 먹게 되는 맛이다. 그래서 단 걸 좋아하지 않는 어르신들의 입맛에도 제격이다.
하늘과 능선의 아름다운 반영
곰소염전
슬지 제빵소에서 찐빵을 먹고 시간을 즐겼다면 바로 앞에 있는 곰소염전에서 시간을 보내기를 추천한다. 깨끗한 염전 안으로 저 멀리 있는 뾰족뾰족 산들과 하늘까지 완벽 반영이 되어 비추는 완벽한 거울 반영을 볼 수 있다.
하늘의 색과 구름의 양에 따라 사진의 느낌이 모두 다르고 별이 많이 뜬 밤에는 황홀한 밤하늘의 풍경도 담을 수 있을 것이다. 재미있는 촬영 포인트가 가능한 곳이지만 일하고 계신 분들이 있기 때문에 들어가기 전에는 꼭 양해를 구할 것 !
실루엣 인생사진을 담을 수 있는
채석강 해식동굴
최고의 인생 사진을 담을 수 있는 채석강 해식동굴. 사전 정보가 없다면 힘들게 찾아가야 하지만 이 글을 보고 있는 분들이라면 고생하지 않고 인생 사진을 담을 수 있을 것이다.
일몰이 아름다운 격포해변으로는 많은 사람들이 찾아온다. 간조/만조 시간에 따라 해식절벽을 보며 걸을 수도 있고 그렇지 못할 수도 있으니 방문 예정이라면 간조/만조 시간을 꼭 확인해야 한다.
해식절벽을 걷는 길은 매우 미끄럽기 때문에 조심해야 할 것. 그리고 그 풍경은 마치 제주도 주상절리에 온 것 같은 느낌이 든다.
마치 한국의 지도 같은 프레임 안에 실루엣 사진을 담을 수 있는 장소다. 내가 갔던 날은 예상치 못하게 아름다운 일몰이 더해져 내 인생 최고의 일몰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만큼 아름다운 일몰과 함께 인생 사진도 남길 수 있었다.
위와 같은 프레임으로 사진을 담을 수 있는 해식동굴로 가려면 격포 해변이 아닌 격포 방파제 방향으로 가야 한다. 격포 해변에서는 위 사진 포인트까지 30분 정도 한참을 걸어 들어가야 하지만 격포 방파제로 찾아간다면 도보 2분 정도면 쉽게 찾을 수 있을 것이다.
하지만 이 프레임으로 사진을 담기 위해서는 다소 위험한 절벽에서 오랜 시간 대기해야 할 수도 있다. 깔끔하게 포기할 예정인 사람들에게는 격포 해변의 일몰만으로도 충분한 일몰을 즐길 수 있을 것이라 장담한다.
- 위와 같은 프레임으로 사진을 담을 수 있는 해식동굴로 가려면 네비에 '격포방파제'를 검색하여 방문할 것
- 다소 위험한 절벽에서 대기를 할 수도 있어 아이가 있다면 위험할 수 있음
- 구두보다는 운동화를 꼭 신을 것
- 포즈를 미리 생각한다면 더 다양하고 재밌는 사진을 담을 수 있을 것
부안으로 여행을 가게 된 계기가 된
감성 숙소 스테이 변산바람꽃
어떤 여행지를 방문할 때 나에게 가장 큰 기준이 되는 것을 바로 '숙소'. 통나무집과 파란 바다가 내려다보이는 집에서 살고 있는 환상을 실현해줄 수 있을 것만 같은 숙소가 있는 부안이, 바로 내가 부안 여행을 하게 된 이유가 되었다. 잠이 들 때까지 그리고 아침에 눈을 뜰 때부터 창밖으로 바다가 보이는 풍경을 마주할 수 있는 감성 숙소 스테이 변산바람꽃.
화장실에는 욕조가 있어 바다를 보며 반식욕을 즐기기에 좋다. 이 방은 다락방에 창이 있어 방에 누워 밤하늘에 뜬 별도 감상할 수 있다. 풍경이 아름다워서일까, 방에서 즐길 수 있는 조식은 무언가 많이 들어간 것 같지 않은데도 맛이 일품이다.
공용 주방에는 느리게 흘러가는 라디오와 액자처럼 걸린 바다가 펼쳐져 있고 간단하게 요리를 해 먹을 수도 있다. 숙소 안뿐만 아니라 밖 풍경까지 너무 아름다워서 알프스가 부럽지 않았던 곳. 요들송을 부르며 뛰어놀기 좋았던 숙소. 많은 것을 하지 않고 이 숙소에서만 시간을 보내도 지친 피로가 풀리고 힐링이 될 것이다.
국내여행지 어디로 갈지 고민하고 있었다면, 많은 사람들이 방문하는 흔한 여행지 말고 새로운 여행지를 찾고 있었다면 전라도 변산반도 부안 여행은 어떨까? 부안이 생소한 분들이라면 소개해드린 이 4가지만 즐기셔도 혹은 4가지 중에서 단 한 가지만 즐기셔도 유익하고 기억에 남을 만한 부안 여행이 될 것이다.
소박한 여행과 소소한 순간을 좋아합니다. 빛나는 순간, 푸른 오늘을 담고 이야기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