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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뉴욕의 대표 유대인 레스토랑, 카네기 델리카트슨!

    루꼴 루꼴 2011.11.25

    카테고리

    미주, 미국, 음식

     

     

     

     

    뉴욕의 대표 유대인 레스토랑

     

    카네기 델리카트슨

     

     

     

     

    뉴욕의 거리를 걷다 보면 종종 특이한 머리의 남자들을 보게 된다. 이들은 ‘쥬이시 Jeweish’라 불리는 유대인이다. 긴 검정 모자와 꼬불꼬불한 구레나룻 머리, 그리고 정수리 부분에 동그란 호떡 같은 모자를 붙여 쓰고 다니는 그들은 차림새부터 눈에 띈다.

     

     

    그런데 자칫 우스꽝스러워 보일 수도 있는 이들이, 실은 놀랍게도 뉴욕의 경제를 뒤흔드는 '큰 손'들이라 하니 그저 놀라울 따름이다. 월 스트리트,  타임스퀘어 주변의 뮤지컬 극장들, 호텔, 영화 업계 등 뉴욕의 경제와 문화가 모두 유대인에 의해 움직이고 있다. (유대인의 공휴일엔 미국 학교가 휴교할 정도의 파워를 지녔다).

     

     

     

     

     

     

     

     

     

     

     

     

    그만큼 뉴욕에는 유대인 전통 맛집도 많은 편인데, 그중 카네기 델리카트슨(Carnegie Delicatesson)은 유대인들의 전통 음식을 맛볼 수 있는 식당으로 언제나 첫 손에 꼽힌다. 그만큼의 유명세 덕분에 언제 가도 늘 전 세계에서 몰려온 관광객들로 북적인다. 내부에는 온통 이 식당을 다녀간 유명 인사의 사진으로 도배되어 있어 아는 얼굴을 찾아보는 재미가 쏠쏠하다.

     

    미국 대통령인 오바마는 물론이고 빌 클린턴 전 대통령 외에도 유명 미국 연예인들은 모두 이곳을 다녀갔다. 그 덕분에 오랜 줄을 서서 기다리는 동안 벽에 붙어 있는 이런저런 사진을 구경하면서 감탄하기에 바쁘다. 또한 TV를 통해 샌드위치를 만드는 과정을 생생히 보여주니 유대인 음식에 대해 알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되기도 한다.

     

     

    델리카트슨(Delicartesson)은 델리DELI라는 약자로 많이 쓰이는데 간단한 음식의 재료나 샌드위치 등을 파는 식료품점이라고 생각하면 된다. 유대인들이 미국에 정착할 때 시작해 널리 퍼지게 되었는데 지금은 뉴욕의 골목골목마다 한 두 자리씩은 차지하고 있는, 뉴요커들의 주요 식사공간이 되었다. 카네기 델리카트슨의 대표 메뉴는 콘 비프 샌드위치이다.

     

     

     

     

     

     

     

     

     

     

     

     

     

     

     

    이집에선 유대인들만의 전통 방식을 이용해 만든 특수 훈제고기를 고소한 빵에 끼워 낸다. 그 고기의 양이 웬만한 성인 남자도 혼자서는 다 먹지 못할 정도로 어마어마한데, 슬라이스한 고기의 겹만 20줄 정도 되니 보기만 해도 입이 다물어지지 않는다. 

     

    얼핏 뻑뻑해보이기도 하지만, 슬라이스한 고기 사이에 겨자 소스를 뿌리고, 카네기 델리카트슨에서 직접 만들어 인기가 더 좋은 오이 피클까지 곁들여 내면, 금세 배가 부르면서도 자꾸만 손이 가게 된다.

     

     

     

     

    샌드위치 속 고기는 짜지도 않고 싱겁지도 않아 먹기에 좋으며 부드러운 육질이 예술이다. 물론 그 압도적인 크기 때문에 한 번에 다 먹진 못하지만 말이다. 샌드위치가 조금 퍽퍽하다 싶으면 수프를 함께 곁들여 먹는 것도 좋다. 고소하고 부드러운 따끈한 수프는 고기가 잔뜩 든 샌드위치와 함께 먹기에 좋은 궁합을 이룬다. 이 수프 또한 우리가 흔히 맛볼 수 없는 독특한 맛을 자랑하는데, 카네기 델리카트슨에서만 즐길 수 있는 색다른 음식이니 꼭 주문해보자!

     

     

     

     

     

     

     

     

    자, 이렇게 식사를 하고 나면, 배가 부르면서도 절대 포기할 수 없는 또 하나의 과정이 기다리고 있다! 그건 바로 이집에서 정말 유명한 카네기만의 치즈 케이크를 맛봐야 한다는 것! 이때 주변 사람들의 테이블을 한 번 둘러보면 쉽게 이해가 될 것이다. 이미 그곳에 있는 모든 사람들이 식사 후 치즈 케이크를 즐기고 있을 테니까.

     

    실제 카네기 델리카트슨의 치즈 케이크는 뉴욕에서도 최고로 손꼽힌다. 플레인은 기본이고 블루베리, 체리, 스트로베리, 초콜릿 등 다양한 종류가 마련돼 있어 골라 먹는 재미도 있다. 게다가 보통 치즈 케이크의 3배는 되는 거대한 크기가 압권!!! 심하게 끈적이면서도 진한 치즈의 맛이 입안 가득 퍼져 쉽게 중독되고만다. 정말이지 강렬한 매력의 치즈 케이크다.

     

     

     

     

     

     

     

     

     

     

     

    그렇게 디저트까지 해치우고 나올 즈음엔, 미쳐 다 먹지 못한 샌드위치가 포장되어, 당신의 양손에 들려있을 것이다. 먹다 남은 음식마저도 충분히 맛이 좋은 '고기 샌드위치'는 뉴욕에서만 맛볼 수 있는 별미이기도 하니, 색다른 음식을 체험하는 재미도 쏠쏠할 것이다. 더불어 뉴욕의 유대인 문화를 조금 더 가까이에서 느껴볼 수 있어, 다문화 도시 뉴욕이 선사하는 또 다른 선물에 새삼 행복해질지 모른다.

     

     

     

    여행정보

     

    - 위치 : 854 7th Avenue at 55th St.

      (지하철 BㆍDㆍE선 7th Ave역, NㆍQㆍRㆍW선 57th St.역)

    - 전화 : 212-757-2245

    - 오픈 : 매일 (06:30am ~ 04:00pm)

    - 홈페이지: www.carnegiedeli.com
     


     

     

    루꼴

    '뉴욕 셀프트래블' 외 6권의 저서를 통해 직딩여행 붐을 일으킨 베스트셀러 여행작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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