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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일본 벳부, 지옥순례(地獄巡禮)의 모든 것!

    샘쟁이 샘쟁이 2011.11.17

     

     

    일본 벳부 지옥순례

    (地獄巡禮, 지고쿠순례)

     

     

     

    ▲곳곳에서 온천 수증기를 내뿜는 벳부 간나와 온천 지구

     

     

    벳부의 관광 엽서에 단골로 등장하는 이 작은 온천 마을의 풍경! '후손에게 남기고픈 일본의 모습'으로 선정됐을 만큼 일본인들도 굉장히 사랑하고 자긍심을 갖는 마을이라 합니다.

    요즘도 벳부는 일본 1위의 온천수 용출량을 자랑하는 특급 온천명소로 유명합니다. 최근 들어 소규모 료칸과 노천탕 위주의 온천 시설을 갖춘 유후인과 구로카와 등에 살짝 밀리는 듯 보이나, 온천수의 수질과 그 양만을 놓고 본다면 온천 여행의 최적지는 단연 <벳부>가 아닐까 싶네요!

     

     

     

     

    도시를 뒤덮은 유황 냄새, 그리고 굴뚝마다 뿜어져 나오는 수증기까지, 벳부는 온천 지역으로서의 매력이 철철 넘치는 곳입니다. 땅 속 깊은 곳에서 뿜어져나오는 물, 진흙, 증기로 인해 지옥, 즉 地獄(지고쿠)란 이름으로 불리기도 하죠. 분출되는 모양새와 분출물의 종류를 가지고 총 9종류의 테마로 구분한 관광 상품이 바로 오늘 소개해드릴 지고쿠순례(지옥순례, 地獄巡禮)고요.

     

    98℃의 푸른 코발트색 바다지옥(海地獄, 우미지고쿠)부터, 그 모습이 흡사 대머리 스님의 머리 같다 하여 이름 지어진 대머리지옥(鬼石坊主地獄, 오니이시보즈 지고쿠)까지! 특색 있고 재미난 볼거리들이 가득한 아홉개의 온천을 만날 수 있어 아이들부터 어른, 노인에 이르기까지 많은 이들에게 사랑받고 있답니다.

     

     

     

     

     

    1. 바다지옥 (海地獄 / 우미지고쿠)

    2. 대머리지옥 (鬼石坊主地獄 / 오니이시보즈지고쿠)

    3. 산지옥 (山地獄 / 야마지고쿠)

    4. 솥지옥 (かまど地獄 / 카마도지고쿠)

    5. 악어지옥 (鬼山地獄 / 오니야마지고쿠)

    6. 하얀지옥 (白池地獄 / 시라이케지고쿠)

    7. 피지옥 (血の池地獄 / 치노이케지고쿠)

    8. 용지옥 (龍巻地獄 / 타츠마키지고쿠)

    9. 금룡지옥 (긴류지고쿠

     

     

     

    이중 피지옥과 용지옥은 도보로 이동이 가능한 다른 지옥들과는 달리

    비교적 멀리 떨어져 있기 때문에, 버스나 택시를 통해 이동하셔야만 해요!

     

     

     

     

     

     

    각 온천별 입장료는 성인의 경우 400엔으로 비싼 편이나

    지옥순례 패스를 구입하실 경우 최근 벳부 지옥 조합에서 탈퇴한

    금룡지옥을 제외한 8개의 지옥을 모두 둘러보실 수 있습니다. 

    (금룡지옥 입장료는 별도 200엔)

     

     

     

     

     

    지옥순례 패스는 성인 2,000엔이며

    홈페이지에서 나눠주는 쿠폰을 출력해가실 경우

    10%를 할인받을 수 있으니 잊지말고 준비해두세요.

     

    (글 하단에 링크 참조!)

     

     

    이 아홉개의 지옥을 모두 둘러보는 것도 좋겠지만

    비용이나 시간을 생각해 2-3곳만 골라보셔도 후회는 없으실 듯 합니다.

     

    바다지옥, 하얀지옥, 피지옥, 용지옥(간헐천) 이렇게 네개 지옥은

    국가지정명승으로 지정된 바 있으니 이들만 둘러보시거나,

     

    제가 소개해드릴 아래의 총 여덟곳의 지옥들 중

    마음에 드는 몇 곳을 골라 다녀오시는 것도 나쁘지 않을 듯 하네요.

     

     

     

     

     

     

    바다지옥 (海地獄, 우미지고쿠)

     

     

     

     

    벳부의 지옥 중에서도 가장 규모가 큰 지옥이

    바로 이 바다지옥이에요!

     

     

     

     

     

     

    짙고 푸른 코발트블루 빛 연못이

    신비로운 분위기를 자아냅니다.

     

    아름다운 물빛은 바로 온천 성분에

    황산 철이 용해되어 있기 때문이라는데요,

     

    이 예쁜 빛깔의 물의 온도가 무려 98℃나 되고

    물의 깊이도 약 200m에 이른다니, 절대 가까이 가셔서는 안되겠습니다.

     

     

     

     

     

     

     

    뿜어져나오는 온천 열을 이용해 이곳 연못에선 아마존에서나 자라는

    열대성 수련 '오오오니바스(大鬼蓮)'를 재배하고 있었는데요,

     

    제가 이곳을 찾기 불과 얼마 전 연못에 둥둥 떠있는 저 수련 위에

    초등학생들이 올라서는 행사도 열렸다고 하네요 (20kg까지 지탱 가능)!

     

     

     

     

     

     

     

     

    지옥 입구에서는 천연 온천의 고열을 이용해 쪄낸 '극락 만두'를 판매하고 있으니

    한번쯤 맛보시는 것도 좋을 듯 해요. (전 맛보지 못했지만 그 맛이 아주 일품이라네요.)

     

     

     

     

     

     

     

    또, 바다지옥을 찾은 관광객을 위한 무료 족탕도 마련되어 있어

    가족들과 옹기종기 모여 족욕을 즐기실 수도 있습니다!

     (단, 타올은 매표소에서 유료로 판매 / 200엔)

     

     

     

     

     

     

     

    대머리지옥 (鬼石坊主地獄, 오니이시보즈지고쿠)

     

     

     

     

    이곳은 대머리 지옥인데요, 회색 빛 진흙이 끓어 오르는 모습을 보니

    왜 이곳을 '대머리 지옥(혹은 鬼石 스님 지옥)'이라 부르는지 단번에 알겠더군요!

     

     

     

     

     

    몽글 몽글 진흙이 끓어오르는 모습이

    스님의 모습과도 꼭 닮아 있더라는~ :)

     

     

     

     

     

     

    진흙이 끓어오르는 온천 한켠에는 이렇게 자갈들이 모여있고

    그 위로 온천 증기가 뜨겁게 솟아 오르고 있었는데

     

    이 온도가 무려 100℃라고 하니,

    아이들이 무턱대고 들어가 증기나 돌에 손을 뻗지 않도록

    부모님들은 단단히 주의를 주셔야 될 듯 싶어요~

     

     

     

    ▲곳곳에 마련된 기념촬영용 삼각대

     


    관광객들을 배려해 삼각대까지 곳곳에 비치해둔 걸 보며

    '역시 일본이구나' 싶어 절로 미소가 지어졌습니다.

     

     

     

     

     

     

    시설 안쪽에는 '鬼石온천'도 자리하고 있어

    원하는 경우 비용을 지불하고 온천욕도 즐기실 수 있어요. 

     

    가족탕도 준비되어 있다니 가족 단위 관광객들에겐 딱이겠죠!

    따로 온천욕을 즐길 기회가 없다면 이곳을 이용하는 것도 나쁘지 않을 것 같아요. (성인 600엔)

     

     

     

     

     

     

     

     

    산지옥 (山地獄, 야마지고쿠)

     

     

     

     

    산 곳곳에 분기가 올라 있어 '산 지옥'이라 불린다는 이곳 온천의 온도는 약 90℃!

    다른 지옥에 비해 산지 옥은 특히나 그 증기가 지옥 내부를 가득 메우고 있어

    뒷편에 선 자그마한 뒷산도 그 증기에 가려 보이지 않을 정도였지요.

     

     

     

     

     

     

     

    신비로운 그 분위기가 좋다며 신나하던 저도

    곧 특유의 유황 냄새와 자욱한 증기 때문에 콜록 콜록!

     

     

     

     

     

     

     

     

     

     

    열기를 이용해 하마, 원숭이, 플라맹고, 아프리카 코끼리 등

    수십가지 희귀 동식물도 사육하고 있어 눈까지 참 즐거웠던 곳이에요.

    지옥 구경하러 왔다가 동물 구경까지 실컷하고 돌아왔지 뭐에요!ㅎㅎ

     

     

     

     

     

     

     

    솥지옥 (かまど地獄, 카마도지고쿠)

     

     

     

    개인적으로 가장 볼거리가 많아

    독자 여러분께 꼭 추천하고 싶은 지옥입니다!

     

    (별 ★★★★★)

     

     

     

     

     

     

     

    다양한 모습의 온천 연못이 있는데다 10년은 젊어진다는 온천수를 마실 수 있고,

    피부 미용 효과가 탁월한 (믿거나 말거나) 고온의 온천 열기까지 쬘 수 있어 굿이었어요!

     

    또, 이름에 걸맞게 맛있는 음식들이 한가득 준비되어 있는 등

    관광객을 위한 볼거리, 즐길거리, 먹거리를 모두 갖춘,

    구경하는 내내 눈과 입이 참 즐거웠던 곳이랍니다!

     

     

     

     

     

     

    마시면 10년은 젊어진다는데 안 마실 수 없겠죠! (저도 한입 꿀-꺽!)

    80℃의 뜨거운 물이니 호호- 불어서 드시지 않음 입천장 다 데여요 ㅎㅎ

     

     

     

     

     

     

     

    무려 100℃의 뜨끈한 증기를 얼굴에 쐬면

    피부 미용에 탁월한 효과가 있다네요!

     

     

     

     

     

     

    코로 빨아 들이면 인플루엔자 예방에까지 도움이 된다니!

    일단 마시고, 쐬고, 킁킁! 빨아봐야죠 ㅎㅎ

     

     

     

     

     

     

     

    자갈과 모래가 잔뜩 들어있는 족탕에 앉아(무료)

    고온의 온천 열기로 따끈하게 쪄낸 찐빵과 삶은 계란을 먹으며

    도란 도란 이야기를 나누고 있노라면 묵은 피로가 싸악 풀리는 기분이겠죠?

     

    이곳 솥지옥만의 삶은 계란 먹는 독특한 방법이 있는데요,

    흰자는 소금에, 노른자는 간장에 찍어 먹어야

    그 맛을 제대로 느끼실 수 있다고 하네요!

     

    찐빵은 살짝 소금을 찍어 먹어주면

    그 맛이 배가 된다고 하고요.

     

    삶은 계란과 찐빵으로 목이 막힐 땐

    시원한 사이다 한잔으로 목을 뻥 뚫어주면~

    여긴 지옥이 아냐! 천국이 분명해! ^^

     

     

     

     

     

     

     

    악어지옥 (鬼山地獄, 오니야마지고쿠)

     

     

     

    이 한적한 온천 마을에 뜬금없이 악어라니!

    보지 않고는 도저히 믿을 수가 없었지요.

     

     

     

     

     

    하지만 웬걸요! 정말로 악어지옥 안에는 악어 수십마리가 드글 드글했습니다.

    어떤게 바닥이고, 어떤게 악어인지 구분이 되지 않을 정도였죠.

     

    1923년 다이쇼 12 년 일본에서 처음으로 온천 열을 이용하여 악어 사육을 시작해

    지금까지 약 80마리에 달하는 악어를 사육하고 있다니 입이 쩍 벌어 집니다.

     

    네네 이제 믿어요 믿어!!

     

     

     

     

     

     

     

    하얀지옥 (白池地獄, 시라이케지고쿠)

     

     

     

    차분한 분위기의 일본식 정원을 지나 하얀지옥도 만났어요!

    참으로 예쁜 물빛을 띄고 있더라고요~

     

     

     

     

     

     

    바다지옥의 온천수가 짙은 코발트 색이라면,

    하얀지옥은 밝은 청백색 물빛을 띄고 있었어요.

     

    무색 투명했던 온천수가 연못에 떨어지면서 온도와 압력 저하로 인해

    이런 빛깔로 변하는 것이라고 하니 정말 신기한 일이죠?

     

     

     

     

     

     

    악어와 희귀 동물들을 키우는 다른 지옥에 뒤질새라

    이곳엔 온천 열을 이용한 열대관이 있었고,

    그곳에서는 아마존에서나 서식한다는 피라냐 등의 열대어 약 10종을 만날 수 있습니다.

     

    개인적으론 그 분위기와 물의 빛깔이 가장 마음에 들었던 지옥인데

    막 비를 뿌리기 시작해 사진에 그 아름다움을 담아내는건 실패하고 말았어요.

     

    하지만 그 풍경을 가만히 서서 보고 있자니

    어째서 '국가지정명승'으로 지정되었는지 자연스레 이해가 되더군요.

     

     

     

     

     

     

     

    피지옥 (血の池地獄,치노이케지고쿠)

     

     

     

    자, 이번엔 빨간 물빛 때문에 '피지옥'이라 불리는 곳으로 이동해볼까요?

    이곳은 일본에서도 가장 오래된 천연 지옥이라고 하네요!

     

     

     

     

    지하의 고온과 고압으로 인한 자연 화학 반응으로

    빨간 빛의 진흙이 분출되고 그로 인해 붉은색 물빛을 갖게된 것이라고 합니다.

     

     

     

     

     

    이곳에서 산출되는 이 붉은 진흙으로

    피부병에 좋다는 <치노이케 연고>를 만들어 판매중인데

    아주 불티나게 잘 팔린다네요.

     

     

     

     

     

     

     

    용지옥 (龍巻地獄, 타츠마키지고쿠)

     

     

     

    벳부시의 천연 기념물이자 세계적으로도 주목받고 있는 간헐철!

    용지욕은 30-40분 간격으로 지하의 뜨거운 온천수를

    지상으로 무려 50m 높이까지 내뿜는 힘으로 분출합니다.

    휴지 기간이 고작 30-40분 밖에 되지 않기 때문에

    이곳을 찾은 많은 사람들이 그 진풍경을 감상할 수 있지요.

    강력한 힘으로 분출하는 물의 온도는 무려 150℃!

     

     

     

     

    저희 일행 역시 기다린지 십분도 채 되지 않아

    시원스럽게 뿜어내는 온천수를 직접 볼 수 있었어요.

     

    그 시원스러운 소리와 기운 때문에

    여행의 피로가 싹 사라지는 듯한 기분이었습니다.

     

     

     

     

     

    * * * * *


    유난히 추울 거라는 올 겨울,

    이번 겨울엔 가족과 함께 뜨끈한 온천욕을 즐길 수 있는

    일본 벳부로의 온천여행을 계획해보시는건 어떨까요?

     

    차갑게 언 몸을 뜨거운 물에 담갔을 때의 그 편안함과 나른함이 그리워

    이번 주말에 저는 또 다시 벳부로 향합니다.

     

    다시 찾는 벳부에서 뜨끈한 이야기,

    맛있는 이야기 잔뜩 담아올게요!

     

     

     

    하나투어 여행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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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샘쟁이

    사진을 좋아하여 자연스레 여행을 하게 된 로맨틱 커플 여행가. 티스토리 여행블로거로서 '헬로뷰티플데이즈'라는 아기자기한 공간을 운영 중이다. (http://hellobeautifuldays.com/) => "블로그라는 작은 공간에 저와 사랑하는 남편이 함께한 로맨틱한 커플 여행부터 사랑하는 가족, 친구와의 여행까지 5년여간의 추억들을 차곡차곡 담았습니다. 그리고 이제 그 행복한 순간들을 당신과 함께 나누려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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