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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로맨틱 데이트 코스, 서울 성곽 걷기와 부암동 나들이

    GoM GoM 2010.06.09

    카테고리

    한국, 서울






    걷기 열풍이 거세다.




    올레길, 둘레길, 문화길,솔바람길 등...

    전국의 지방자치단체에서 올레길의 성공을 본떠 다양한 '걷기 좋은 길'을 조성 중이다.




    느림의 미학, 걷기 여행!

     

    미처 담아내지 못한 풍경과 스치듯 지나쳤던 역사의 흔적을 사색하며 살펴보는 '걷기 여행'은

    오늘날 여행 트렌드까지 바꾸고 있다.




    그런 걷기 여행 중, 서울 한 복판에서도 걷기 여행의 진수를 맛 볼 수 있는 곳이 있으니

    그것이 바로 서울 성곽걷기다.







    서울의 남대문, 동대문 등이 모두 성곽으로 이어져 있다는 사실을 알고 있는지?


    그런 이유로, 지난 남대문 화재로 인해 폐허나 다름 없게 된 남대문 복구 과정에서도

    남대문 좌-우측에 있었던 성곽까지 함께 복구할 예정이라고 한다.

    그리고 현재 서울의 사대문을 잇고 있는 성곽길 복구 작업 역시 한창이다.




    위의 사진은 서울 성곽의 전체적인 모습인데,

    이미 복구가 되어서 일반인들에게도 공개가 된 성곽길이 여럿 있다.


     

    이중 오늘 걷게 될 길은~ 바로~~ -0-



    두근 두근~






    창의문- 와룡공원 구간을 걷는 창의문 코스!




    지도상으로 보면 얼핏 거리가 상당해 보이지만~!

    찬찬~~~히 사진도 찍고 간식도 먹고 놀멍 쉴멍 걷는다면

    3시간이면 충분한 거리이다. (좀더 속도를 낸다면 2시간~2시간 30분 코스)






    여기서 잠시 쉬어가는 '걷기여행 Tip'


    창의문-와룡공원 코스지만, 시작 지점을 어디로 잡느냐에 따라 난이도는 달라진다.

    창의문의 경우 초입부터 백악마루까지 가파른 경사의 계단길을 계속 올라가야 한다.

    초반에 기운을 빼기 아주 딱 좋다.


    반대로 와룡공원은 종로에서 마을버스를 타고 그리 심하지 않은 경사의 길을 걸을 수 있다.

    여자친구님에게 이쁨을 받으려면 와룡공원을 택하시길~! ^-'







    마을 버스에서 내려서 (성균관대학교 후문) 조금만 걸어 올라가면 와룡공원에 도착한다.








    이미 이 구간에서도 서울 시내의 모습이 한눈에 내려다 보인다.

    아쉽게도 우리집은 안보이넹~ ^^;;;








    이곳이 와룡공원 입구~!!


    큼직한 공원 입구 주변에는 삼삼오오 사람들이 모여서 소풍을 즐기고 있다.

    점심 때 쯤 도착할 수 있게 시간을 조절해 이곳에서 먹어도 참 좋을 듯~

    이미 여러 가족 분들은 그리 하고 있더라~









    훈훈~~ 한 장면이다~ ^^










    시작 전에 염장 샷!!! 샤샤샥~!!!

    커플 데이트 코스로도 일품이라니깐... 흐흐흐~










    잘 정돈된 길을 천천히~ 걸어본다.

    바로 옆에 성곽이 있어서..  등산을 한다기보다는 정말 성곽을 따라 '걷고' 있다는 게 실감난다.








    성곽의 유지, 보수, 보존이 잘 되어 있어서

    아이들과 함께 걸으며 역사에 대한 이야기도 들려줄 수 있는 코스다.

    (하루에 두번, 해설자 선생님과 함께하는 '성곽걷기 프로그램'도 있다.)











    어느 정도 올라가다 보면 안내소를 만나게 되는데,

    이곳에서 신분증을 보여주고 출입증을 꼭~! 받아야 한다.

    군부대 시설도 있는 곳이고 예전에 무장공비들이 침투했던 경로라서 꼼꼼하게 신분 파악을 하고 있다.


    (이 때 회사 동료를 만났다... 으흐흐.. 이분도 커플로~ ^-')









    출입신청서를 작성하고 신분증을 보여준 뒤 제출을 하면 출입증을 목에 걸어준다~

    이로써 서울 성곽걷기가 본격적으로 시작된다는 말씀~ ^-'








    성곽은 그다지 힘들이지 않고 걷는게 가능하다~

    중간 중간 나무 그늘이 있어 쉬어갈 수도 있고~

    요럴때 쎈쓰있게 도시락이라도 싸간다면 >_<~




    난 주전부리 + 오이를 깎아왔다~ -ㅁ-

    여친님께선 손수 '공복' 을 준비해 와 주시고~ -ㅅ-;;;






    <철조망과 나무에 남은 탄흔>





    서울 성곽을 걷다 보면 뭔가 의아하게 생각되는 점이 눈에 띄는데..

    그건 서울 한복판임에도 불구하고,

    철조망에 국군장병 동생들이 군데 군데 초소에서 보초를 서고 있다는 사실이다.



    이곳이 저~~어기 멀리 북방한계선이나, 휴전선 부근이라면 모르겠지만,

    서울 외각도 아닌 한복판에 이렇게 삼엄한 경계라니...



    하지만.. 역사를 알면 답이 보인다고....

    과거 스토리를 알고 보면 고개를 끄덕이게 된다.


     

    1968년 김신조등 북한 공작원 31명이 박정희 전 대통령을 암살하려고 남파된 적이 있는데,

    당시 북에서 내려온 이들이 이용했던 루트가 바로 서울성곽에도 자리 잡고 있단다.













    청와대 바로 근처까지 침입을 했다는데...

    휴~ 정말 무서벘을듯... -ㅁ-;; 후덜덜~

    영화 <실미도>에 나오는 실미도 부대 또한 이 사건에 대한 복수를 하고자 창설됐다.


    요즘 천안함에 전쟁공포에 정국이 어수선 하긴 한데..

    성곽을 오르면서 안보에 대해 잠깐이나마 생각해볼 수 있는 계기가 됐다.


    호국 데이트~♡









    앞에서 말했듯 창의문에서부터 시작을 한다면 바로 이 계단을 타고 올라가야 한다.

    내려가는 것도 벅찬데 이걸 올라갈껄 생각하니... -ㅁ-;;;;


    이쪽을 택한 커플들도 있던데....... 그분 여친님 표정이 장난이 아니었음...

    센스있는 그대라면~!! 루트선택도 탁월하게!! >_









    드디어 루트의 마지막 종점 창의문 도착~!!

    창의문은 서울의 4대문 사이에 있는 4개의 소(小) 문중 하나다. ^-'



    자.. 그리고~!

    창의문을 마지막 루트로 잡은 건 가파른 오르막 때문만은 아니다~!

    바로 창의문이 있는 곳이 요즘 뜨고 있는 Hot 한 장소~!




    부암동이기 때문이다.










    한적~~한 서울의 작은 마을에 아기자기 어여쁜 카페들이 모여 있는 이곳은

    드라마 '커피프린스 1호점'의 이선균네 집이 있어 더더욱 유명세를 탔더랬다.


    꼭 그곳이 목적지가 아니어도 곳곳에 서울의 옛 모습을 간직한 골목이 많으니

    시간을 내서 찬친히 걸어보면 참으로 좋을시고~ ^^










    금강산도 식후경~!


    미리 검색해서 간 부암동에 있는 작은 북유럽~


    'demiase' 데미타세 로 향했다~


    2층으로 올라가는 문은 아래 건물 오른쪽으로 돌아가면 나온다~








    아래층이 예쁜 꽃집이었다면 참 좋았을텐데 ^^;;











    마실거리와 엄마표 요리~


    스칸디나비아 지방의 빈티지 상품과 옛 가정 스타일 투어~!!




    호오~ 북유럽이라.. 컨셉이 훌륭하다~


    혹시 북유럽 쪽에서 연수라도 한 걸까? 아님 장기간 배낭이라도...?










    어여쁜 퀼트에~ 다양한 문양이 그려진 찻잔과 접시들이 한 가득~!


    얼핏 주워들은 소문으로는 원래 그릇을 파는 가게였다고하는데... -ㅁ- 호오~


    그래선지 집기들이 가득하다~




    정말 북유럽에 온건가? -0- 안 가봐서 모르겠지만...










    푸근한 엄마표~음식은 아니지만, 멋쟁이 사장 형아가 직접 조리를 해주신다.


    주문과 동시에 "40분 걸립니다~" 라고 당차게 외쳐주셔서 쵸큼~ 당황했지만~


    느림의 미학... 뭐 서두를게 있을까나? ^^


    찬찬히 앉아서 책도 읽으면서 기둘리기로 했다.





    들깨의 구수함과 버섯의 식감이 좋은   <들깨 버섯덮밥>   \ 9,000





    표고버섯과 브로컬리 등이 들어간 웰빙 <영양 떡볶이>   \ 8,000





    요건 기본 샐러드~! 난 바질이 좋아~ >_<   (김치도 나온당)




    물론 음료도 있다!






    날씨가 유난히 좋은 요즘~


    가족, 연인, 혹은 동성 친구끼리 성곽걷기와 부암동 나들이을 즐겨보면 아주 아주 좋을 듯! ^-'




    PS. 데미타세 메뉴판~ (2010년 5월 말 기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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