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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침고요수목원의 겨울밤과 사랑에 빠지다.

    샘쟁이 샘쟁이 2013.01.03
     

     

    아침고요수목원의 겨울밤, 사랑에 빠지다

     

     

     

     

     

    하얀 눈으로 뒤덮인 고요한 경기도 가평의 아침고요수목원. 차가운 바람이 쌩쌩 부는 겨울날에는 찾아오는 이 하나 없이 나무 홀로 쓸쓸하게 겨울을 나겠거니 생각했는데 웬걸요, 이 고요한 수목원이 겨울밤만 되면 대한민국 곳곳에서 몰려든 인파로 발 디딜 틈 없이 북적거린다니 도무지 그 이유가 궁금해서 가만히 있을 수가 있어야지요. 그곳의 실체를 제 두 눈으로 직접 확인하기 위해 추위를 뚫고 눈길을 밟아 그곳으로 향했습니다.

     

     

     

     

     

     

     

     

     

     

     

    그리고는 마치 밤하늘의 별이 우르르 쏟아져 내린 듯한 눈부시게 아름다운 겨울밤 풍경을 만났지요.
    이날 전 겨울밤의 아침고요수목원 풍경과 진한 사랑에 빠졌습니다 ♡

     

     

     

     

     

     

    제6회 아침고요수목원의 '오색별빛정원전'


    벌써 6회째를 맞이하는 아침고요수목원의 겨울 축제 '오색별빛정원전' 그 넓은 수목원을 가득 채운 오색별빛들이 어찌나 곱디곱던지 어째서 이 많은 사람들이 차가운 겨울 한파를 뚫고 이 먼 곳까지 찾아오는지 대번에 알겠더군요. 봄꽃 축제부터 아이리스 축제, 들국화 전시회, 국화 축제, 야생화전, 단풍 축제 등 계절마다 다양한 축제로 관광객의 이목을 잡아 끄는 아침고요수목원이지만, 겨울밤을 수놓는 오색별빛정원전이야말로 가장 눈부시게 아름다운 축제의 현장이 아닐까 싶었습니다.

     

     

     

     

     

    '사랑에 빠지다'라는 주제로 진행된

    2012년 올해의 오색별빛정원전을 지금부터 함께 만나보실게요 :-)

     

     

     

     

     

     

    멋진 축제가 진행되기는 하지만, 형형색색의 화사한 진짜 꽃들이 만발한 봄, 여름의 풍경과는 아무래도 차이가 있다 보니 아침고요수목원의 동절기 요금은 평소보다 좀 더 저렴한 편입니다. (성인 7,000원 / 중고생 4,500원 / 어린이 3,500원)

     

     

     

     

     

     

     

    어두운 겨울밤 눈길을 밝히는 조명을 따라 조심조심 걷다 보면 오색별빛 옷을 입은 눈부시게 아름다운 정원 풍경이 눈앞에 펼쳐집니다. 마치 동화 속에서나 나올 법한 요정들의 숲에 온듯한 신비로운 분위기. 그 아름다움에 취한 탓일까, 칼날같이 매섭던 겨울 바람도 더는 느껴지지 않았습니다.

     

     

     

     

     

     

     

    아침고요수목원의 오색별빛정원전은 여느 별빛 축제들과는 다른 특별함이 있었습니다. 나무 하나하나 조명 하나하나에 담아낸 '정성'이 이 축제를 더욱 빛나게 만들고 있었지요. 손에 잡히는 조명을 나무마다 칭칭 둘러놓은 것이 결코 아니었습니다. 색을 맞추고 색의 조화를 찾고 나무의 형태를 가장 빛나게 만들만한 조명을 꼼꼼하게 설치했음을 금세 알아챌 수 있었습니다.

     

     

     

     

     

     

    소나무의 느낌을 그대로 재현한 조명

     

     

     

     

     

     

     

     

    추운 날씨에 한땀 한땀 정성스럽게 이곳을 꾸며왔을 사람들의 노력을 생각하니 조금 전 매표소에서 입장료가 비싸다며 투덜댔던 제 자신이 너무도 부끄럽게 느껴지더군요.

     

     

     

     

     

    오색별빛정원전의 절정이라 할 수 있는 '하경정원' 그 오른쪽으로 이어지는 산길은 천사가 반기는 '천국 달빛정원'으로 이어집니다. 적당히 예쁜 조명만 설치해두고 겨울 축제라 이름 붙였거니 생각한다면 오산~! 아침고요수목원의 오색별빛정원전 규모는 놀라울 정도로 크고 으리으리하답니다.

     

     

     

     

     

     

     

     

     

     

     

     

     

     

     

    '천국 달빛정원'으로 이어지는 길을 조심스럽게 오르다 보면 입구에서부터 이어져 있던 '고향집정원'과 '하경정원'과는 또 다른 풍경이 반겨줍니다. 큼직한 하트와 별빛을 두른 고운 자태의 오색빛깔 꽃들이 하얀 눈 속에 파묻힌 채 아름다움을 뿜어내는 모습은 또 어찌나 예쁘던지요!

     

     

     

     

     

    꽃이 좀 덜 보인다 싶더니만, 이번엔 신비로운 동물들이 등장합니다. 귀여운 다람쥐부터 기린, 백조, 코리끼, 사슴까지 걸음을 내딛을 때마다 탄성이 터져 나오더군요!

     

     

     

     

     

     

     

    산타클로스의 썰매를 잠시 내려놓고 이곳을 찾은 듯한 사슴들이 향하는 곳에는 그림처럼 예쁜 성당이 자리 잡고 있었습니다. 우뚝 선 하얀 성당 그리고 그 주변에 서 있는 천사와 귀여운 동물들, 어째서 이곳을 천국의 달빛정원이라 이름 붙였는지 알 것 같더라고요 :-)

     

     

     

     

     

    전기장판 켜놓고 달달한 귤 까먹으면서 TV 앞에만 붙어있지 말고 다가오는 2013년도 보다 활기차게 시작할 겸 가평 아침고요수목원으로 출동해보시는 건 어떨까요? 아마도 상상한 것 그 이상의 감동을 느끼실 수 있을 겁니다.

     

     

     

     

    제6회 아침고요수목원 오색별빛정원전

     

     

     


     

     

     

    + 축제 일정 : 2012. 12. 7(금) ~ 2013. 3. 3(일)
    + 운영 시간 : 오전 9시 ~ 오후 9시
    + 점등 시간 : 일몰시 오후 5시 반경 ~ 오후 9시

     

     

     

    TIP. 오색별빛정원전 백배 즐기기


    점등 시각은 일몰 직후인 오후 5시 반 정도로 예상할 수 있는데 이 시간을 맞춰 오시게 되면 차량 통행이 원활하지 않을 수 있으므로 미리 수목원에 방문하시어 아침고요수목원 내 G Cafe('Good morning coffee')에서 점등 시간을 기다리시는 것을 추천합니다.

     

    샘쟁이

    사진을 좋아하여 자연스레 여행을 하게 된 로맨틱 커플 여행가. 티스토리 여행블로거로서 '헬로뷰티플데이즈'라는 아기자기한 공간을 운영 중이다. (http://hellobeautifuldays.com/) => "블로그라는 작은 공간에 저와 사랑하는 남편이 함께한 로맨틱한 커플 여행부터 사랑하는 가족, 친구와의 여행까지 5년여간의 추억들을 차곡차곡 담았습니다. 그리고 이제 그 행복한 순간들을 당신과 함께 나누려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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