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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호주 속의 유럽, 멜버른 산책하기

    Get About Get About 2013.01.24

    카테고리

    남태평양, 호주, 노하우

     

     

    짜릿하거나 달콤하거나, 당신과 함께 멜번 산책

    Melbourne Walking Style

     

     

     

    호주 남동부 빅토리아 주의 주도(州都)이자 호주에서 가장 살기 좋은 도시로 손꼽히는 멜번. 과거와 현재가 공존하는 듯 우아한 분위기의 멜번은, 화창하고 눈부신 자연 환경으로도 유명하다. 자유롭고 여유로운 사람들, 깨끗하고 아기자기한 거리, 향긋하고 군침도는 음식들은 멜번의 빼놓을 수 없는 개성이기도!

    지금, 호주 최고의 '낭만 도시' 멜번을 '겟어바웃'과 함께 걸어보시라.

     

     

    Romantic Melbourne

     

    ▲ 페더레이션 광장 (Federation Square)

     

    멜번을 가장 제대로 즐기는 방법은 바로 멜버니언처럼 거리를 거닐어보는 것.  시내 지도를 조금만 들여다봐도 알 수 있듯, 멜번의 거리는 바둑판 모양으로 깔끔하게 짜여져 있다. 그렇기에 아무리 심한 길치라도 쉽게 길을 찾을 수 있다는 사실. 평탄한 지형인 만큼 걷기 좋은 환경이다보니 멜번의 여행은 기본적으로 '워킹 스타일'에 가깝다.

    멜번 산책을 시작하기 전에 가장 먼저 출발점으로 삼을 곳은 역시 '페더레이션 광장' 이다. 멜번 현지인들의 만남의 장소이자 복합 문화예술공간이 집결되어 있는 페더레이션 광장. 그 옆에는 여행자들을 위한 '멜번 비지터 센터'가 있으니 우선 들러볼 것. 광장 맞은편에는 멜번을 상징하는 황금빛의 '플린더스 기차역'이 자리잡고 있다.

     

     

    ▲ 플린더스 기차역 (Flinders Street Station)

     

    멜번 교통의 거점, 플린더스 기차역. 이 고풍스런 기차역 주변은 항상 활기가 넘친다. 역사 내에는 아케이드 쇼핑센터가 자리잡고 있다. 브이를 그리며 인증샷을 남기고, 멜번의 명물 '트램'에 오른다. 도시를 가로지는 이 트램은 그저 바라만 봐도 낭만지수가 상승! 이처럼 멜번은 모던한 빌딩과 고풍스러운 건축물, 트램까지 어우러져 과거와 현재가 공존하는 묘한 분위기를 풍긴다.

     

     

    ▲ 멜번의 명물, 트램

     

    트램을 타고 도심을 달리다보면 멜번의 아름다움이 더욱 한 눈에 들어온다. 플린더스 거리와 스프링 거리의 코너에서 내려보자. 여행자들의 사랑을 듬뿍 받는 멜번의 명소들이 즐비해있는 곳이다. 가장 유명한 곳은 트레져리 가든(Treasury Gardens), 피츠로이 가든(Fitzroy Gardens), 성 패트릭 대성당(St. Patrick Cathedral)인데 모두 멀지 않은 거리에 있으므로 가볍게 걸어다닐 수 있다.

     

    Tip ) 멜번에서 대중교통 이용하기

    => http://getabout.hanatour.com/archives/62389

     

     

     

    ▲ 성 패트릭 대성당 (St. Patrick Cathedral) 

     

    한가지 팁을 추천하자면 '피츠로이 가든'에서는 제임스 쿡 선장의 생가에 들러볼 것! '캡틴 쿡'으로 더 유명한 제임스 쿡 선장은 영국의 항해가이자 탐험가로 태평양을 세계 지도에 그려 넣은 사람이기도 하다. 호주의 동쪽 해안에 처음 발 디딘 '인데버 호'의 선장이었던 제임스 쿡 선장. 그의 생가는 선장의 기운을 고스란히 간직한 듯, 순식간에 먼 과거로 우리를 데려다 놓는다. 

    피츠로이 가든을 나오면 콜린스 부티크 거리가 있는데, 이곳이 바로 호주 패션의 중심지! 저렴하고 감각적인 디자이너숍에서 명품숍까지 다양한 스타일을 골고루 만날 수 있으니 쇼핑족들은 꼭 들러보는 것이 좋을 듯. 쇼핑을 즐기다보면 어느새 배도 고파질텐데, 맛있는 한끼 식사를 챙겨 먹기 위해서 부지런히 시티 서클 트램을 타고 다시 이동해보자.

     

     

    ▲ 퀸 빅토리아 마켓(Queen Victoria Market)

     

    멜번의 부엌이라 불리는 퀸 빅토리아 마켓은 발을 들여놓자마자 군침이 돈다. 마켓에는 오늘 식사 준비를 위해 장을 보러 온 멜번 현지인들로 가득한다. 퀸 빅토리아 마켓은 월, 수 폐장하며 개장일에도 오후 2시면 마감하기 때문에 시간을 확인하고 방문하는 것이 중요하니 절대 잊지 말자. 가볍게 휙 둘러보고 오늘의 맛집을 골라본다. 현지인들에게 더욱 인기가 많다는 '아메리칸 도너츠 버스'로 결정!

    식사를 마치고선 다시 트램을 타고 멜번 시내의 '스완스톤 거리'에 도착했다. 타박타박 걷고 있으니 빅토리아 주립 도서관을 지나 멜번 센트럴에 다다랐다. 영화관, 바, 레스토랑을 비롯하여 300 여개의 숍들이 가득한 멜번 센트럴!

     

     

    ▲ 멜번 센트럴 (Melbourne Central)

     

    높은 천장의 유리지붕이 인상적이다. 겉에서 보는 것보다 내부가 훨씬 규모가 크고, 멜번 젊은이들의 공식 '약속장소' 쯤 되는 것처럼 많은 사람들로 북적인다. 특히 10대~20대로 보이는 사람들이 많아 '사람 구경'만 해도 지금 멜번의 유행은 무엇인지, 어떤 패션이 인기가 있는지 한 눈에 보이는 듯 하달까!

     

     

    ▲ 차이나타운 (China Town)

     

    오후에는 퀸 빅토리아 빌딩을 지나 호주 최대의 그리스 문화 구역이라는 론스데일 거리와 차이나 타운까지 돌아보며 시간을 보낸다. 다문화가 공존하는 호주 답게, 거리마다 개성이 뚜렷하다. '오늘 저녁은 그리스 요리를 먹을까, 중금 음식을 먹을까?' 하고 고민해본다.

     

     

    ▲ 유레카 스카이덱(Ureka Skydeck)의 야경

     

    '낮보다 아름다운 멜번의 밤'을 만나고자 찾아온 곳은 바로 유레카 스카이덱 타워. 360도로 멜번의 야경을 감상할 수 있는 전망대다. 2006년에 완공되었는데 그 높이가300m에 이르러 호주에서 가장 높은 빌딩이 되었다고 한다. 88층 전망대에 오르면 먼 바다까지함께 어우러져 더욱 아름다운 멜번 시티를 바라볼 수 있다. 저무는 노을 아래 붉게 물드는 멜번의 사랑스러운 전경은 로맨틱 그 자체!

     

    Tip ) 아찔한 전망대, 유레카 타워 자세히 보기

    => http://getabout.hanatour.com/archives/106203

     

     

     

     

    해가 지고 나면 유레카 타워에서 내려와 불빛이 총총 빛나는 야라 강변을 거닐어 보는 것도 좋겠다. 선선한 강바람과 함께 밤을 맞이한 멜번을 바라보고 있노라면 곧 여행이 끝나고 멜번을 떠나야 한다는 사실이 믿을 수 없어진다.  야라 강변 주변에 있는 크라운 엔터테인먼트 콤플렉스에서는 매 시 정각마다 화려한 불꽃쇼가 진행된다고하니 놓치지 말기를. 불꽃놀이를 다 보고나면 크라운 엔터테인먼트 콤플렉스 안의 수많은 레스토랑과 카페, 바에서 이 밤의 낭만을 만끽해봐도 좋겠다. 유서 깊은 명소 '영 앤 잭슨(Young & Jacson)'에서 맥주 한 잔 마시며 이 밤을 마무리하자.

     

     

    Dramatic Melbourne

     

    ▲ 그레이트 오션 로드 (Great Ocean Road)

     

    호주를, 특히 그레이트 오션 로드를 다녀온 사람들은 하나같이 귀가 따갑도록 이 곳을 꼭 가봐야 한다고 주장한다. '죽기 전에 꼭 가봐야 할, 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해안 도로'라며 모두가 극찬을 한다. 직접 가보기 전까지, 나는 그 말을 믿지 않았다! 

    그레이트 오션 로드란, 빅토리아주(州) 토키에서 워냄불에 이르는 약 300km의 지역을 말한다. 멜번 도심에서 꽤 떨어져 있기 때문에 이른 새벽부터 멜번에서 버스를 타고 몇 시간이나  달려가야 한다. 중간에 콜락(Colac)이라는 작은 마을에서 잠시 휴식을 취하고 다시 버스로. 얼마나 달렸을까, 마침내 시작된 그레이트 오션 로드는 '환상적'이라는 말로도 부족할만큼 환상적이었다. 최근 이곳에는 104km에 달하는 트레킹 코스가 만들어졌는데, 전 코스를 완주하는 것은 어렵더라도 한 구간을 선택해 걸어보는 것을 꼭 추천한다. 특히 그레이트 오션 워크의 하이라이트라고도 불리는 프린스 타운(Prince Town)과 렉 비치(Wreck Beach) 구간은 반드시 걸어봐야 하는 코스. 그레이트 오션 로드의 심볼인 12사도상(12 Apostles)을 볼 수 있는 트레킹 구간이다. 포트캠벨에서 점심 식사를 먹고 이어지는 렉 비치 구간을 걷다보면 곳곳에 난파선의 닻이나 부서진 배의 흔적을 볼 수 있는데, 바로 과거 이민 선박들의 자취들이다.

     

    Tip ) 그레이트 오션 로드, 어떻게 만들어졌는지 궁금하다면?

    => http://getabout.hanatour.com/archives/93463

     

     

     

    Another Melbourne

     

    ▲ 브런즈윅 거리 (Brunswick Street)

     

    멜번은 다양한 테마를 두고 여행할 수 있는 곳. 문화, 레져, 쇼핑, 에코투어 등 자신이 원하는 테마의 여행을 마음껏 즐길 수 있는 최고의 여행지이다. 그만큼 명소도 무궁무진! 

    헐리우드 영화에서나 보던 '골드러시 시대'를 그대로 재현해놓은 소버린 힐(Sovereign Hill)은 19세기에서 시간이 멈춘 듯한 재미있는 풍경을 볼 수 있다. 사람들은 19세기 복장을 하고 다니고, 길에는 마차가 다니니! 옛날식 상점과 이가지한 기념품이 많아서 특히 여자들에게는 혼이 쏙 빠질만큼 재미있는 곳이다. 멜번 자체가 19세기 호주 최고의 골드 러시로 생겨난 도시인만큼, 소버린 힐에는 옛날 광부들이 금을 캐러 땅 속 깊이 내려갔던 갱도가 그대로 보존되어 있기도 하다. 갱도 속에는 당시의 금 채취를 위한 장비들과 광부들을 위한 작은 방들이 그대로 재현되어있다. 시냇가에서는 직접 사금도 채취해서 가져갈 수 있으니~ 멜번의 역사 체험을 제대로 만끽할 수 있는 셈이다.

     

     

    ▲ 필립 아일랜드 (Philip Island)

     

    지질학적으로 외따로 떨어진 대륙인 만큼, 자체적으로 진화한 개성만점 동물들이 많은 호주! 그런 호주의 야생을 더욱 가까이 만나보고 싶다면 필립 아일랜드를 추천한다. 야생 동물의 생태계를 가까이서 바라볼 수 있는 섬으로 멜번에서 남동쪽에 위치해있는데, 이곳이 더욱 특별한 이유는 바로 '세상에서 가장 몸집이 작은 페어리 펭귄'들의 고향이기 때문. 시간을 잘 맞추면 바다에서 사냥을 하고 떼지어 돌아오는 펭귄 무리를 만날 수 있다.

     

    Tip ) 호주의 특별한 야생 동물들! 더 자세히 알아보기

    => http://getabout.hanatour.com/archives/86219

     

     

     

    ▲ 호시어 레인 (Hosier Lane)

     

    벽을 가득 메운 화려한 그래피티가 한 눈에 시선을 잡아끄는 곳. 바로 우리나라의 인기 드라마 <미안하다 사랑한다>에 등장하여 더욱 주목 받았던 '미사 골목' 호시어 레인이다. 멜번의 골목에는 그들으 라이프 스타일과 문화가 고스란히 녹아있는데, 이곳 호시어 레인을 비롯하여 예술적 감성 듬뿍 묻어나는 작은 골목들을 둘러보는 투어 '레인 웨이'가 따로 있을 정도다. 디그레이브스 스트리트는 멜번 골목 문화를 대표하는 거리로 독특한 레스토랑, 바, 카페들이 즐비하다. 센터 플레이스 뒷골목은 시크하고 멋진 옷차림의 멜번 사람들로 늘 붐빈다. 이색적인 빈티지 로드숍이나 오래된 레코드 가게들도 많아 눈이 바쁜 거리이기도. 이처럼 멜번은 골목마다 그 개성과 분위기가 뚜렷하여 둘러보는 재미가 무궁무진한 곳이다.

     

     

    ▲ 세인트 킬다 (St. Kilda Beach)

     

    트램을 타고 멜번의 아름다운 해변 '세인트 킬다'로 향한다. 해변 주변에 늘어선 카페에서 커피를 한 잔 마시거나, 브런치를 즐길 수도 있다. 평화롭게 산책하는 사람들, 하늘을 날아다니는 갈매기, 조촐하게 열린 마켓들까지. 일상과 설렘이 공존하는 평화로운 풍경을 연출하고 있다.

     

    Tip ) 세인트 킬다 마켓, 제대로 만나보기

    => http://getabout.hanatour.com/archives/8536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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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처럼 멜번은 호주를 대표하는 '문화 예술의 도시'일 뿐 아니라, 미식가들이 손꼽는 레스토랑이 가득한 '맛의 도시'이자 윤택한 자연 환경 속에서 평화롭게 살아가는 '친환경 도시'다. 활기찬 낮과 매력적인 밤이 공존하는 여행지인 동시에 언젠가 한번쯤 살아보고 싶은 곳, 멜번.

    이 거리를 걷는 동안 당신 가슴 속에 가득 스며든 감탄은 돌아갈 무렵 그리움으로 치환될 것이고, 비행기를 타고 떠나는 그 순간부터 당신은 줄곧 멜번을 그리워 하게 될 것이다. 짜릿하고 달콤한, 이 산책을 말이다.

     

     

     

    [글/사진 Get About]

     

     

     

    Get About

    봄, 여름, 가을, 겨울...언제고 당신의 여행길에 동행하는 행복한 여행가를 꿈꿉니다. 안녕하세요, 하나투어 '겟어바웃 트래블웹진' 운영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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