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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리 다녀온 해돋이 명소, 울산 간절곶

    wild but mild wild but mild 2013.12.19

    카테고리

    경상, 음식, 겨울

     

    울산 해돋이 명소 미리 다녀오다! 

    울산 간절곶으로 가는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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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3년도 이제 열흘 남짓 남았습니다. 벌써 한 해가 저물고 있다는 사실이 도무지 믿기진 않지만,

    제 마음과는 무관하게 째깍째깍 시간은 잘도 갑니다. 2013년이 가는 만큼 2014년이 성큼 다가오고 있으니 말이에요.

     

    새해 첫 날, 많은 분들이 '일출'을 보기 위해 바다로 떠납니다.

    해는 매일 떠오르는 법이지만, 새해 첫 날의 일출을 본다는 것은 나름의 '새해맞이' 전통이 되어버린 것 같아요.

    그런 뜻에서, 오늘은 우연히 만난 울산의 해돋이 명소를 소개할까 합니다.

    비록 일출을 보고 온 것은 아니지만 '여기라면 새해 일출 맞이에 딱이겠다!' 싶었던 것이죠. 바로 이름도 예쁜 울산 간절곶입니다. 

     

     

    간절한 소원을 담아, 울산 간절곶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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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올해는 외가 친척들이 부산 해운대 외삼촌 댁에 모여 송년회를 했습니다.

    매번 서울에서 모였었는데 이번엔 2박 3일 일정으로 모두 남쪽땅을 밟아 봤네요. 

    환갑 넘은 어르신들도 계신 터라 와일드한 액티비티는 할 수 없어서 무엇을 할까 물색하다가 울산 나들이를 다녀오게 되었습니다.

     

    울산… 언젠가 가본 기억이 있긴 하지만 제가 직접 운전해서 가본 건 이번이 처음이었습니다.

    해운대에서 출발해 부산시 기장군 해변도로를 따라 가니 약 1시간이면 도착하더라고요.

    갑자기 정해진 목적지라 사전 정보도 많지 않았습니다. 큰 등대와 우체국이 있다는 정도 얘기만을 듣고 간절곶을 찾아갔지요.

     

     

    사계절 특미, 열무국수!

     

    아침 산책 후 느지막이 출발했던 터라 간절곶에 도착하기도 전에 점심 먼저 챙겨야 했습니다.

    사실 가는 길에 부산시 기장구 해변가에 있는 독특한 열무국수를 파는 식당에 들러보자는 얘기에 기분에 더 들뜨기도 했었는데요,

    정말 상상도 못해본 비쥬얼의 국수를 맛 볼 수 있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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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계절 특미 열무국수~ 이곳은 열무와 면이 따로 나와 적당히 섞어 먹어야 하는 것이 특징인데요,

    식사시간에 가면 한참 줄 서 있는 행렬을 볼 수 있을 정도로 인기있는 곳이라고 합니다. 

    가격은 열무국수 5,000원, 손칼국수 5,000원, 잔치국수 4,000원이고요. (2013년 기준) 소주나 맥주, 탁주도 팔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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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열무국수 맛이 뭐 얼마나 특별할까 의심했는데 맛을 본 순간...

    그냥 흔한 열무국수 맛이 아니라 진짜 좀 더 감칠맛 느껴지는 특별함이 있었습니다. 말로 설명하기가 참 어렵네요. (^^;) 

    두고두고 기억에 남을 것 같은 열무국수 맛이었어요. 게다가 직접 반죽한 면으로 만든 손칼국수도 먹었는데요, 면발의 쫄깃함이 남달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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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 그릇 시원하게 비우고 다시 출발한 길, 고리원자력 발전소도 볼 수 있었고 나사해수욕장의 파란 등대도 만날 수 있었습니다.

     

     

    울산 해돋이 명소 '간절곶'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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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해변길을 따라 가다 보니 제대로 찾아왔음을 인증이라도 해주듯 저 멀리 소망우체통이 보였습니다.

    일단 주차도 해야 하고 차도 한 잔 마시고 싶어서 커피숍으로 향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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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평선을 시원~하게 바라보며 차를 마실 수 있는 커피숍들이 절경들 사이에 속속 숨어 위치해 있었습니다.

    창 밖을 내다보니 맛있는 주전부리들을 파는 노점상들도 곳곳에 있어 배고플 걱정 없는 여행지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간절곶은 깊은 역사가 있는 곳은 아니지만 사진 찍기에 관심 있는 분들이 '출사' 나들이로 많이 찾아오시게 되어

    울산 해돋이 명소로 입소문이 난 곳입니다. 또 울산시에서 해넘이/해맞이 행사들을 주최하게 되면서 더 많은 방문객들이 몰리게 되었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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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초겨울 한 낮의 간절곶의 모습은 여유로웠습니다. 우뚝 솟은 간절곶 등대가 바다를 내려다 보고 있었고,

    새천년 기념비 등 각 종 조각상 앞에서 기념 사진을 남기는 사람들이 많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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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바다를 바라만 보려 했는데 바닷가로 내려가 보자는 엄마의 꼬임에 넘어가 잠시 내려가 보기도 했습니다.

    길이 잘 마련되어 있더라고요. 새로운 바다에 와 본 기념으로 물맛도 한번 봤죠. 역시 짜더라고요!

     

    소망우체통은 듣던 대로 흥미로웠습니다. 우체통 뒤 편에 마련된 우편엽서에 사연을 써서 우체통에 넣으면 무료로 배달해 준다고 하네요.

    아, 그러나 떠오르는 사람도, 주소도 없어서 엽서를 쓰지 못했습니다. 그냥 우리집에라도 써서 보내볼 걸 그랬다고 나중에야 후회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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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러나 길들이 넓지 않아 새해 일출 때가 되면 어마어마하게 복잡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게으른 저는 사진 촬영 잘하시는 분들이 어디엔가 올려주실 일출 사진 감상만으로 만족해야 할 것 같죠.

     

     

    깨알같은 군것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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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간절곶을 떠나 다시 해운대로 돌아오던 길에 ‘간절곶 해빵’이라는 것을 발견하고는 참지 못하고 들러 보았습니다.

    간절곶 등대에서 차로 약 8분 거리에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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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카스텔라와 카스타드 크림, 소보로가 어우러진 맛이라니 이건 먹어줘야 한다며 한 상자 구입했습니다(1상자 10개에 11,000원).

    정말 흰 우유 또는 아메리카노와 잘 어울릴 것 같은 맛의 재미있는 빵이었습니다.

     그리고는 간절곶 해빵의 달달함이 채 사라지기도 전에, 기장군에 있는 찐빵&손만두 집에도 들러 양 손을 무겁게 하고 돌아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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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직접 손으로 빚어 만들어 금방 찐 고기만두, 김치만두, 찐빵들의 온기만큼 가족들의 마음도 따듯해졌죠, 뭐. 

     

    사실 간절곶은 드라마 촬영지로도 유명해진 곳인데요, 이번엔 갑자기 다녀온 탓에 찾아보지도 못했네요!

    다음에는 소망 우체통도 제대로 이용해볼겸, 또 드라마 촬영지도 만나볼겸 다시 한번 들러봐야겠습니다.

     

     

    INFORMATION

     

    열무국수와 손칼국수 '시골맛집'

    - 주소 : 부산시 기장군 일광면 이천리 196-1

    - 전화 : 051-723-1238

     

    간절곶 해빵

    - 주소 : 울산시 울주군 서생면 해맞이로 924

    - 전화 : 052-239-5548

     

    일광당 찐빵, 손만두

    - 주소 : 부산광역시 기장군 일광면 이천리 836-5

    - 전화 :  051-724-00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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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울산 간절곶에서 소망을 빌어보세요 : http://getabout.hanatour.com/archives/146768

    2) 울산 여행에서 꼭 먹어봐야 하는 것은? : http://getabout.hanatour.com/archives/145669

    3) 울산을 여행할 때, 아름다운 방어진 옆 슬도 : http://getabout.hanatour.com/archives/144352

     

     

     

    wild but mild

    주중에는 한 대학교의 홍보담당 직원으로서, 주말에는 지구별 방랑자로서 성실하고 즐겁게 그리고 둥글게 살아가고자 노력하고 있다. 나이가 들어도 늘 새로운 것에 도전할 수 있는 청년으로 살아가길 희망한다. 서핑에 입문해 좌충우돌 했던 이야기를 담아 2012년 여름, '서핑에 빠지다'를 출간했다. www.wildbutmild.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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