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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어떤 여행을 기억하세요...?

    직선 직선 2010.08.12

    카테고리

    한국, 서울

     

     

     

     

     

    [SKY OF THE HAINAN]

     

     

     

     

    정...확히 기억은 나지 않지만,

    언제부턴가 여행은 제 삶의 일부가 된 거 같아요.

    처음엔 새로운 것을 본다는 것만으로 기분 좋은 에너지가 여행 내내 가득했는데,

     

    사람을 만나고, 사랑을 만나고,

    삶을 되돌아보게되는 추억이 하나씩 차곡차곡 쌓여 갈 때마다...

    그 뭉클함들이 가슴에 계속 쌓여나갔어요.

     

    이제는 꼭 멀리 떠나지 않더라도, 

    일상 그 사소함의 탈출만으로도 여행을 즐길수 있는 나름 아마추어 여행중독자가 된 것 같아요.

    ...하늘이 파랗다 는것을 깨닫기 위해 세상을 꼭 다 돌아다닐 필요는 없으니까요.

    오늘은 제가 느낀 여행... 그 기분을 한번 나누어 드리고 싶어요. 

     

     

    괜찮을까요......?

     

      

     

     

     

     

     

     

     

     

     

    하나, 행복...

     

    위를 한번 볼 때 아래를 두 번 보는 것

     즉 욕심을 절반으로 덜어내는 것

    뒤를 한번 볼 때 앞을 두 번 보는 것

    즉 미련을 절반으로 덜어내는 것.

     

     

     

    [플랜테이션베이 리조트] [산토티뇨 성당] [산 페드로 요새] by SEBU IN PHILIPPINES

     

    필리핀의 세부는 휴양지로 꼭 추천하고 싶은 여행지다.

    시시각각 변한다는 7가지 색깔의 바다 때문에 유명해졌다고 한다.

    플랜테이션베이/샹그릴라/임페리얼 팰리스 같은

    격조높은 리조트에서 묻어나는 여유로움 때문에 특히 허니무너들이 많이 찾는다.

    하루 정도는 세부 시내를 온종일 돌아다니며 

    과거 스페인 통치시절의 유적물과 필리핀 사람들의 친절함을 꼭 느껴보시길...

      

     

     

     

     

     

    참 아름다운 나라였던거 같아요.

    산토니뇨 성당 앞에서 만난, 자기보다 몇 배 더 크고 많은 풍선을 쥐고 계셨던 그 분.

    그 아저씨가 파는것은 왠지 풍선이 아니라

    행복한 웃음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어 정말 부러웠습니다.

     

    때마침 소풍날이었나봅니다,

    저의 투박하게 찰칵대는 셔터 소리에도 무척이나 행복하게 V자를 그려주던 학생분들.

    비록, 우리의 아이들보다 환경은 열악할지 몰라도

    마음만은 훨씬 풍요로울거란 생각에 뭉클했습니다.

     

    제가 느낀 필리핀은 그렇게 웃음이 아름다운 사람들이 가득한 나라였습니다.

    행복한 나라......필리핀.

     

      

     

     

     

     

     

     

     

    둘, 고정관념.
     

    관념이 고장 난 상태.
    관념이 고장 나 움직일 수 없는 상태.
    관념을 고쳐줄 정비소마저
    문을 닫은 상태를 말한다.

     

     

     

     

     

     

    [798 예술구] by BEIJING IN CHINA

     

     

    북경은 더이상 역사속의 도시가 아니다.

    만리장성,용경협,천안문,자금성만이 이 거대한 도시의 전부가 아니다.

    THE PLACE, 798예술구, 스차하이의 야경, 올림픽 경기장.

    현재의 중국을 보고싶다면, 젊은 베이징의 코스를 꼭 느껴보시길.

     

     

     

     

     

     

    아직도 많은 사람들이 중국이란 나라에 대해 많은 편견을 갖고 있는 것 같아요.

    고백하자면...사실... 저 역시 그랬으니까요.

    하지만 제가 느꼈던 중국은 아주 아주 어른들만 가는곳도 아니고,

    웅장한 역사를 보러, 멋진 경치를 보러 가는 곳만은 아니었어요.

    전세계에 감동과 눈물을 심어주었던 지난 북경의 올림픽.

    10년을 기다려왔다는 상해의 엑스포.

    그들의 오랜 문화 속에 새로운 무언가가 꿈틀대고 있는 그 곳.

    아마 세계에서 가장 크고 빠르게 달라지고 있는 코스모폴리탄 도시...아니 나라인 것 같아요.

     

    ... 그 곳에 가신다면 머리속에 고정관념을 칭다오 맥주의 푸른 맛 과 꼭 바꾸고 오셨으면...

     

     

     

     

     

     

     

     

       

     

    셋. 하루는...?

     

     

    인생의 압축.
    아침엔 아이처럼 서두르고.
    낮엔 어른처럼 열심히 싸우고.
    밤엔 노인처럼 조용히 눈을 감고.
    하루를 성공하면 인생은 성공이다.

     

     

     

     

    [새벽사원,티파니쇼,라마나야,산호섬,로얄드래곤] by BANGKOK/PATAYA IN THAILAND

     

     

    해외여행이 자율화 됐을 때부터 지금의 개별여행 시대까지...

    대한민국 사람들이 가장 많이 찾은 해외여행 패키지 베스트코스가 바로  방콕/파타야다.

    누구는 한물간 여행코스라고 치부할수도 있지만,

    자유여행을 사랑하는 나에겐 여전히 인상에 남고 또 가고싶은 코스가 방콕/파타야가 아닐까 한다.

    누구와, 어떤 마음가짐으로 여행의 가장 기본적인 2가지를 깨닫게 해준 시간이었기에...

     

     

     

     

     

     

     

    카오산로드 (Thanon Khaosan, Banglamphu),

    자유여행객들에게 그 이름만으로 설렘을 주는 여행지가 바로 방콕의 카오산 로드가 아닐까해요.

    전세계의 배낭여행객들이 모인다는 방콕, 그리고 카오산로드.

    하지만 저는 그 곳을 '패키지'란 이름의 여행으로 먼저 돌아보게 됐죠.

     

    생전 처음 보는 사람들과 어색한 첫인사를 나누고

    꽉찬 4박5일동안 동거동락했던 시간들...

     

    일정내내 밝은 웃음으로 여행의 정의를 내려주시던 멋진 가이드님.

    처음 해외여행을 온 꼬맹이손님부터, 신혼여행을 왔다는 커플, 고독을 즐기러 온 누님.

    10년만의 리마인드로 다시 찾은 중년의 부부 커플...

     

      

    내가 먼저 마음을 여니...어디를 가든 무엇을 보든 항상 즐거웠고.

    서로의 살아온 이야기들을 안주삼아

    열기에 취했는지 즐거움에 취했는지 모를 정도로 시간을 보냈던거 같아요.

    다시 돌아갈 방콕 그리고 파타야의 시간들이 그때보다 즐거울지는 모르겠어요.

     

     

    왕궁-에메랄드사원-수상시장-드래곤타이거-티파니쇼-산호섬-타이거쥬-미니시암

    농눅빌리지-파인애플정원-라마야나-야시장투어-카오산로드..

    제 여행에 있어 이보다 바쁜 여행은 없었을거 같아요.

    그래서 마지막날 밤 누렸던 방콕의 자유시간이  더 안타깝고 그리운지도...

     

     

     

     

     

     

     

     

     

     

     

    넷. 아이디어는 ...?

     

    갑자기 떠오르는 것.
    그러나 갑자기 떠오르기 위해 오랜 잠수의 시간을 견뎌내야 하는 것.
    생각과 체험의 잠수 없이 갑자기 떠오르는 아이디어는 없다.

      

     

    ★ [도쿄의 중심 시부야] by SIBUYA IN TOKYO

     

    총면적 15.11km의 도쿄 중심부에 위치한 그곳.

    대한민국으로 치면...명동이라고 부를 수 있는 곳이다.

    이른 아침 북쪽의 우에노공원,

    그리고  아름다운 야경을 볼 수 있는 도쿄타워에 닿기 직전...

    오후의 나른한 시간을 이곳에서 분주히 보낸다면 이번 도쿄여행은 PERFECT.

     

     

     

     

     

     

    TOKYO 는 자유를 꿈꾸는 많은 사람들이 늘 그리워하는 도시랍니다.

    그래서 그 이름을 동/경/ 이라 부르나 봅니다.

    ...삶이 지루하고 때론 뭔가 새로운 자극이 필요할 때 전 항상 그 곳을 방문했던 것 같아요.

    아주 가깝게 있지만 전혀 다른 문화와 향기가 가득한 곳.

     

    그 곳의 변화를 그냥 눈으로 마음으로 살짝 느끼고만 오는데도 새로운 삶의 아이디어가 넘쳐납니다.

    언제 또 그곳에 가게될지 모르지만... 생각만으로도 즐거운 상상이 가득해지는 곳이랍니다.

     

     

       

     

     

     

     

     

     

     

    다섯. ...답게!

     

    개성의 시작은 남과 다르게.
    개성의 완성은, 나답게.
    남과 다르기는 쉽지만, 나답기는 어렵다.

     

     

    ★ [부여,전주를 지나 남해를 따라 펼쳐지는 내나라여행] by 금수강산 IN 대한민국

     

    대한민국을 일주하는 [내나라여행]의 컨셉은

    우리나라 사람이라면 꼭 해봐야되는 여행의 필수코스다.

    봄/여름/가을/겨울 사계절의 변화를 느낄수 있는 코스라면 어느곳이든 무난하다.

    옛 백제의 발자취를 따라 공주/부여에서 시작하여 전주를 지나

    남해안을 따라 진주까지 다다르는 봄/가을 코스를 가장 추천한다.

     

     

     

     

     

    여자답게, 학생답게, 아빠답게...

    그 중 제가 제일 좋아하는 말은...........정답,  대한민국 사람답게 ...

     

    세계의 여러곳을 여행하다보면요,

    결국 가장 아름답고 그리운 나라는 우리나라는 생각이 들어요.

    캐나다의 대자연을 봤을 때도,

    맨하탄의 타임스퀘어에 서있던 때도,

    파리의 에펠탑, 프라하의 까를교를 바라봤을 때도...

    어느 순간 저는 '대한민국'이 떠올랐습니다.

     

    그렇게 착한 국민은 아닌데...

    우리 아버지의 아버지의 아버지때부터 흘러왔던 내 몸속의 무언가가 저를 그렇게 만들었나봅니다.

     

    말로는 형용할 수 없는 그 감정....

    살면서 한번쯤은 백두산부터 한라산까지 천천히 여행을 해보는것이 제 소원중 하나랍니다.

     

     

     

     

     

     

     

     

     

     

    여섯. 미치다 ...?  

     

    정신이 머리 밖으로 나가다.
    정신이 나간 그 빈자리에 과학으로 설명할 수 없는 힘이 들어오다.
    즉 제 정신으로는 생각할 수 없는 일을
    해내고 마는 초인간적인 상태.
     

     

     

    ★ [ ...남쪽으로 다섯시간, 그리고 엽서 같이 펼쳐진 푸른바다] by  LONG BEACH IN PALAU

     

     

    남태평양의 조용한 섬나라,

    하지만 그곳에 가면 바다색깔이 무지개처럼 다양하다는 걸 느낀다.

    아직 사람의 손이 닿지 않은 천연의 하늘과

    에메랄드 빛 바다에서 펼쳐지는 아름답고 감동적인 이야기와

    별이 쏟아지는 밤하늘을 보며 즐기는 밤낚시!

    그리고 모세의 기적을 연상케하는 롱비치는 꼭 가봐야할 필수코스.

     

     

     

     

     

     

    수영을 하지 못했던 저는 바다를 별로 좋아하지 않았어요.

    두려운 바다보다 멀리 세상을 바라볼 수 있는 산을 그래서 더 좋아했던 거 같습니다.

    그런 제게 '바다의 매력'을 일깨워준 곳이 팔라우의 바다였습니다.

     

    세상에 이렇게 아름다운 곳도 있구나,

    팔라우에서의 짧았던 여행은......그래서 저를 더 미치게 만들었는지도 모릅니다.

    읽고 싶은 책 한가득 가지고 가고 싶은 휴양지를 꼽으라면,

    전.........그래서 언제나 팔라우가 가장 우선순위랍니다.

    I LOVE SO MUCH.

     

     

     

     

     

     

     

     

     

     

       

    일곱.자서전은 ...?

     

     

    모든 자서전엔 가난을 딛고
    일어선 이야기가 나온다.
    당신이 지금 세계에서
    가장 가난한 사람이라면
    세상에서 가장 감동적인 자서전을 준비하고 있는 것이다.

     

     

     

    ★ [ .....아시아의 중심에서 세계의 중심으로 변모하는 신천지] by  SHANGHAI IN CHINA

     

    북쪽에 있는 어떤 높은 분이 이 곳을 보고 '천지개벽'이 무언지 실감했다는...

    세계에서 가장 빠르게 변화하고 있는 중국, 그리고 그 중심에 위치한 상해!

    과거 대한민국 임시정부가 자리잡고 있는 그곳에 가면 순국선열의 넋을 기릴 수도 있다.

    근처의 또다른 명소 항주/주가각/소주까지 볼 수있고

    밤에는 화려한 송성가무쇼와 서커스까지 즐길 수 있는 중국여행의 필수 코스다.

     

     

     

     

     

     

     

    정말 뜻하지 않게 상하이에 머물었던 적이 있었어요.

    모두가 가기를 꺼렸던 그 때..... 결심, 그리고 선택.

    하지만 그 곳에서 보냈던 시간은 제 삶을 한 걸음 더 내딛게 하는 큰 윤활유였다고 생각이 들어요.

     

     

    훗날 내가 만약 자서전을 쓰게된다면,

    상해에서의 기억은 제 또 다른 시작의 출발점으로 기록이 될 것 같아요.

     

     

    살다보면 뜻하지 않은 어려움이 찾아올 때가 있습니다.

    그리고 그 순간을 어떻게 어떤 마음으로 받아들이냐에 따라서

    그 위기는 또 다른 기회로 찾아오게 됩니다.

    제게 있어 상하이는 그런 곳이었고,

    지금도 황푸강 동방명주의 사진을 보면 많은 추억이 떠오른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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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러분은 어떤 여행을 기억하고 계신가요?

    그리고 어떤 여행이 가장 의미있고 행복한 여행었다고 생각하시나요?

     

    저에겐... 전/부/ 였답니다. 

     

    ^^

     



    직선

    사람이란 살아온 날들의 모든것을 기억할순 없지만, 소중한 것은 절대로 잊지 않는다. ...여행을 통하여 느꼈던 생각들을 공유하고 싶은 대한민국의 평범한 글쟁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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