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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캄보디아의 휴양지 까엡 여행!

    곤 2015.03.16

    카테고리

    동남아, 캄보디아

     

    캄보디아 휴양지, 까엡 (ke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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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캄보디아에서 가볼만 한 휴양지는 어디일까요?

    캄보디아 수도 프놈펜에서 자동차로 3시간을 이동하면 까엡이라는 조용한 시골마을이 나타납니다. 영어로는 켑(kep) 혹은 캡이라 읽지만 캄보디아인들은 '까엡'이라 발음하죠! 까엡은 유명한 휴양지처럼 눈이 시리도록 푸른 바다와 시끌벅적한 술집과 나이트클럽으로 생기가 넘치는 그런 곳이 아닙니다. 고즈넉함과 한가로움이 가득한 캄보디아 주민들이 사랑하는 로컬 휴양지이죠.

    이곳은 우리나라엔 많이 알려지지 않았지만 20세기 초 프랑스 식민지 시절 프랑스 귀족과 시아누크 왕도 휴양을 즐겼던 곳으로, 조용한 휴식을 원하는 서양인들에게 인기를 얻으며 캄보디아에서 떠오르는 휴양지가 되었는데요. 특히 베트남 국경과 20분 거리에 위치하고 있어서 베트남-캄보디아를 오가는 배낭여행자들에게는 최고의 경유지랍니다.

     

     

     

    1. 까엡의 휴식, 리조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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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까엡을 한마디로 표현하자면 여유. 그 여유를 가장 잘 느낄 수 있는 것은 바로 리조트입니다. 까엡은 휴양지라지만 밤이 되면 대부분의 길에 전기가 들어오지 않아 칠흑 같은 어두움만이 존재하는 시골마을입니다. 그래서일까요. 그에 반해 여행자를 위한 리조트 시설이 발전되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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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까엡의 대부분의 리조트는 산 중턱에 위치하였고, 바다가 훤히 보이는 멋진 뷰를 가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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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베란다 리조트 La veranda natural resort

    까엡에서 가장 유명한 리조트는 바로 '베란다 내츄럴 리조트'입니다. 산과 바다와 잘 어울리는 자연친화적인 리조트로 1인실, 2인실은 물론 풀빌라도 있죠. 리조트 내에는 두 개의 수영장과 레스토랑, 카페, 스파시설, 산책로 등 즐길 거리가 많기에 하루 종일 리조트에만 있어도 지루하지가 않죠. 또 유아용 풀, 놀이방이 있어 가족여행으로 안성맞춤인 곳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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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까엡에는 해수욕을 즐길 수 있는 해변이 없기에 리조트에서 수영장은 필수인데요. 푸른 바다를 내려다보며 수영을 즐기는 것은 그야말로 달콤한 휴식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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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베란다 리조트의 레스토랑, 탁 트인 전망으로 인해 리조트 어느 곳에서든 바다가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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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베란다리조트의 가장 큰 장점이라면 룸과 룸과의 거리가 있어서 프라이빗한 나만을 위한 휴식을 즐길 수 있는데요. 룸에서 창문을 열면 바다와 산이 보이는 자연친화적인 리조트 덕에 몸과 마음이 건강해지는 기분이었습니다. 비수기에는 조식 포함에 더블룸 2인 요금이 약 10만 원이니 하룻밤의 사치로는 손색없겠죠?

     

     

     

    2. 까엡의 수산시장, 크랩마켓 Crab Mark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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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리조트에서 휴식을 충분히 즐겼다면 까엡을 느끼러 크랩마켓으로 출발해 볼까요?! 바닷가에 위치한 까엡은 해산물, 그중에서도 다리가 푸른 '게'가 유명한데요. 크랩마켓은 우리나라로 치면 수산시장으로 생선은 물론, 끼니를 해결할 각종 해산물 꼬치와 열대과일 및 기념품과 식재료도 판매하고 있었습니다. 특히 갓 잡아 올린 게를 구매하여 즉석에서 요리해서 먹을 수 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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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까엡에서 유명한 다리가 푸른 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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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상인과 게를 흥정하여 구매를 한 다음 찾아간 곳은 게를 즉석에서 요리해주는 일명 크랩마켓의 주방입니다. 솥 안에 게를 넣어 장작을 이용해서 불을 지피고는 모습에서 옛날 시골의 정취를 느낄 수 있었는데요. 그 모습이 신기한 여행자들은 연신 셔터를 눌러댔습니다. 저 역시 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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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푸른 게에서 붉은 게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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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까엡은 게 요리를 먹으러 간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댜앙한 게 요리가 있는데요. 그중에서도 가장 유명한 것은 통후추를 넣어 달짝지근하게 볶은 요리인데요. 캄보디아 후추는 세계에서 우수한 품질을 자랑하여 건강에도 좋고 단후추를 터트릴 때 알싸한 맛이 느껴지는 것이 일품이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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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게하면 찜 요리도 빼놓을 수 없죠?! 여러분도 까엡을 여행하신다면 게살을 쏙쏙 빼먹는 재미를 느끼며 배를 두둑이 채워보시길 바랍니다.

     

     

     

    3. 까엡 트래킹, 까엡 국립공원 Kep National Pa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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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산시장에서 배를 채웠다면 맑은 공기를 마시며 산책을 해볼까요?! 까엡 국립공원은 신록의 숲으로 우거져 있지만 산책로가 잘 다듬어져 있어서 현지인이나 여행자에게 인기 있는 코스로 약 1시간 40분에서 2시간 정도가 소요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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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트래킹을 하며 여행자들이 담고 있는 풍경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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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까엡 국립공원 트래킹을 추천하는 이유는 산책로 한편으로 보이는 풍경 때문인데요. 푸른 바다와 산 중간 중간에 있는 멋진 리조트를 바라보며 걷다 보면 어느덧 정상에 도착했을 것입니다. 까엡 트래킹이 시작하는 입구는 베란다리조트와 연결되어 있으니 아침 산책으로도 추천합니다!

     

     

     

    4. 세계에서 인정받은, 까엡 후추농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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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캄보디아 까엡에서 생산되는 후추는 세계적으로 우수한 품질을 인정받을 정도로 유명합니다. 그렇기에 까엡에서 놓치지 말아야 할 볼거리는 후추 농장인데요. 후추 농장 방문은 투어에 포함되어 있을 정도로 관광화되어 있습니다. 농장에서 머문 시간은 길지 않았지만 후추가 생산되는 모습을 볼 수 있고 질 좋은 후추를 즉석에서 구입할 수 있기에 특별한 경험이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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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후추가 포도송이처럼 열린다는 것이 새롭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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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금까지 캄보디아를 여행하면서 제대로 된 기념품을 사온 적이 없었는데 앞으로는 후추를 구입해야겠습니다. 참고로 후추의 품질은 우리가 흔히 먹는 검은색이 등급이 가장 낮고, 흰색이 가장 높다고 하네요.

     

     

     

    5. 코끼리 바위가 있는, 석회암 동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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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까엡의 또 다른 볼거리는 바로 석회암 동굴입니다. 이곳은 규모는 크지 않지만 동굴 안에는 코끼리 모양을 한 암석과 기도를 드리는 장소가 있습니다. 동굴 안이 어두워서 손전등은 필수, 계단이 높기에 운동화와 편안한 복장으로 가시길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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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코끼리 모양의 바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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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이한 모습의 석회암 바위

     

     

     

    6. 톤레삽 호수를 가르는, 선셋 크루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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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까엡에서 30분 정도 떨어진 곳에는 캄폿이라는 지역이 있습니다. 캄폿은 크루즈를 타고 톤레삽 호수를 가로질러 가면서 수영과 낚시도 즐기는 선셋크루즈로 인기 있는 곳인데요. 해가 지기 전 배에 올라서 땅거미가 내린 후 돌아오는 선셋크루즈는 유유히 흐르는 강을 바라보며 여유를 느끼기에 제격이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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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여유를 즐기는 서양인 커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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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강 한가운데 배가 정박하면 수영을 즐기기도 하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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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멋진 노을을 바라보며 달콤한 이야기를 속삭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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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프놈펜에서도 그렇지만 캄보디아의 하루는 강에서 마무리하는 것 같습니다. 첩첩이 둘러 싸인 산 뒤로 뉘엿뉘엿 지는 해에게 작별을 고하니 아쉬움이 밀려오는 것은 어쩔 수 없는 거겠죠. 이렇게 약 두 시간 정도의 항해를 마치고 선착장으로 돌아왔습니다.

     

     

     

    7. 까엡의 근사한 밤, 레스토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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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위에서 언급했듯이 까엡의 밤은 어둡습니다. 화려한 클럽과 시끌벅적한 술집은 찾기는 어렵고 길가에 가로등이 없어서 그저 어둡기만 하죠! 이럴 때 근사한 레스토랑에서 저녁시간을 보내는 건 어떨까요? 동남아 여행의 행복이라면 한국에서 즐기기 부담스러운 고급 요리를 부담없이 먹을 수 있다는 것인데요, 까엡에서 추천하는 고급 레스토랑은 해변을 끼고 있는 세일링 클럽(Sailing Club)과 스트랜드(The Strand)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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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왼쪽부터 The Strand의 에피타이저 브레드, 게 샐러드, 게 요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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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세일링 클럽과 스트랜드는 바다를 끼고 있습니다. 저는 어두움 밤이라서 파도가 부서지는 소리에 박자를 맞추며 식사를 했지만 노을 지는 시간부터 찾아간다면 더욱 근사한 저녁시간을 보낼 수 있을 것입니다.

    까엡은 이처럼 리조트에서 하루 종일 있는 것만으로도 힐링이 되고, 아침부터 밤까지 즐길 거리가 다양한 곳이니 올 여름 휴가는 캄보디아 까엡으로 떠나보시는 건 어떨까요?!

     

     

     

    INFORMATION


    * KEP 까엡 : 프놈펜에서 자동차로 3시간 거리
    * 베란다 내츄럴 리조트 La veranda natural resort
    * 주소 : Kep Hillside Road, Kep 07503, Cambodia
    * 주요시설 : 수영장, 레스토랑, 카페, 유아방, 스파시설 등

     

     

    ※ 취재: Get About 트래블웹진 

     

     

     

     

     

     

    곤

    스페인, 이탈리아, 캄보디아, 일본 등 여러 나라를 여행하며 촬영한 사진과 진솔한 여행 에피소드가 담긴 여행기를 통해 대중과 소통하는 여행가이자, 한 없이 가지고 싶은 것은 오직 높은 문화의 힘이라고 말하는 공연기획자이다. 본인이 운영하는 “이토록 멋진 여행”이라는 블로그 제목처럼 평범한 일상조차 멋진 여행이 되길 희망한다. (블로그 - http://blog.naver.com/my50cent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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