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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당신이 블라디보스톡에 가야 할 7가지 이유

    젠엔콩 젠엔콩 2018.10.12

    카테고리

    러시아, 음식, 풍경, 유럽, For, When, 가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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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장 가까운 유럽, 이라는 별명을 가진 블라디보스톡. 서울에서 직선거리로 760km 정도 떨어져 있어 도쿄(1160km), 베이징(950km) 보다 훨씬 가까운 곳에 위치했다. 이렇게나 가까운 도시에서 유럽 분위기를 마음껏 즐길 수 있으니 많은 여행객이 찾는 게 당연하다.


     

     

    1. 독수리 전망대에서 인생샷을

    [독수리 전망대]
    주소 | 
    Ulitsa Sukhanova, 32, Vladivostok, Primorskiy kray, Russia, 690091

    운영시간 | 00:00-2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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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독수리 전망대는 '독수리 둥지'라는 뜻을 지닌 오를리노예 그네즈도 산에 위치한 전망대로, 줄여서 독수리 전망대로 불린다. 아래로 내려다 보이는 경치가 아름답다. 금각교와 강이 잘 어우러지고 오밀조밀한 건물도 매력있다. 방송 <짠내투어>에서 포토존으로 이름을 알려 블라디보스톡 필수 코스로 자리 잡았다. 다리와 강이 한번에 들어오게 찍으면 인생샷 성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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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독수리 전망대의 매력은 밤까지 이어진다. 별처럼 빛나는 강변 조명과 밤에 더욱 무게감을 드러내는 금각교. 낮과는 사뭇 다른 분위기로 여행객을 사로잡는다. 아름다운 야경을 보고 있으면 로맨틱한 기분이 샘솟는다. 낮의 전경이 동화 같았다면 밤의 전경은 영화 같달까. 낮에도 밤에도 꼭 들러서 사진을 남겨야 할 장소다.

     

     

     

    2. 풍경도 챙기고 건강도 챙기고 루스키 섬 트래킹

    [루스키 섬]
    주소 |
     Ulitsa Poselok Voyevoda, 22, Vladivostok, Primorskiy kray, Russia, 690922
    운영시간 | 00:00-24:00(단, 인공조명 없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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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선선한 바람을 맞으며 산책을 하는 일은 언제나 즐겁다. 블라디보스톡에서 교외로 조금만 나가면 걷기 좋은 자연이 있다. 그 이름은 바로 루스키 섬. 푸르른 동해에 맞닿은 섬은 트래킹 코스로도 유명하다. 제주 올레길이 생각나는 깨끗한 자연은 바라만 보아도 좋다. 북한을 닮아 '북한 섬'이라 불리는 토지비나 곶, 시원시원한 해안선, 살아 있는 자연 경관 등 볼거리가 많다. 신선한 공기를 마시며 걷고 또 걷다보면 눈도 몸도 건강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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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P. 코스가 길고 대부분 비포장 도로인 만큼 편한 신발은 필수. 마실 물을 충분히 가져가면 좋다. 도시 외곽에 위치해 교통수단을 구하기 어려우니 왕복 택시를 예약하거나 버스 시간표를 숙지하고 그게 아니라면 렌트, 투어를 이용하는 편이 좋다.

     

     

     

    3. 개선문에서 혁명광장까지 역사의 발자취를 따라 걷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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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역사의 발자취를 따라간다고 말하니 거창해 보이지만 부담 가질 필요는 없다. 개선문부터 혁명광장을 넘어 아르바트까지 이르는 길은 역사를 차치하고서라도 길 자체로 걷기 좋기 때문이다. 게다가 러시아 전통 특유의 동화적 색감의 건물과 소비에트 연방 시절을 지나며 들어온 넓은 광장, 2차세계대전 참전용사를 기리는 영원의 불꽃 등은 훌륭한 여행 코스를 장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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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니콜라이 2세의 방문을 기리기 위해 만든 개선문. 소비에트 연방 시절 파괴되었지만, 2003년 니콜라이 2세 135주년을 기념하여 복원했다. 언뜻 보면 동화 속에 나오는 성처럼 생겼다. 연한 파스텔톤 색감이 특별한 분위기를 자아낸다.

    [블라디보스톡 개선문 & 영원의 불꽃]
    주소 | Ulitsa Petra Velikogo, 6, Vladivostok, Primorskiy kray, 러시아 690091
    운영시간 | 00:00-2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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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영원의 불꽃은 근처에 가면 분위기가 확 달라진다. 전쟁에 희생 된 이들을 추모하는 기운 때문일 것이다. 방문했던 날엔 추모행사가 있었다. 불꽃 앞에 헌화된 붉은 장미와 그 앞에 도열한 젊은 무리가 인상 깊었다.

    TIP. 군사 시설에 관심있다면 영원의 불꽃 앞 강변에 위치한 잠수함 c-56 박물관을 방문해볼 것! 전쟁 당시 활약한 잠수함이 있다. 실제 잠수함의 내부에도 들어가서 살펴보면 독특한 기분이 든다. 입장료는 100루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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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블라디보스톡 중심부에 위치해 위용이 더욱 멋지다. 여기서 휴식을 취하는 시민들도 많고 비둘기도 많다. 아르바트 거리로 이어지고 여러 명소와도 가까워 블라디보스톡 여행 시 자주 지난다. 이 광장엔 한국인에게 슬픈 장소이기도 하다. 소비에트 연합은 국가 안보를 이유로 극동지방에 살던 한인(고려인)들을 중앙아시아로 강제 이주시켰다. 자신의 터전을 하루 아침에 잃어버린 그들이 집결했던 장소가 바로 이곳, 혁명광장. 이곳을 지날 때 그들을 한번 쯤 떠올려 봐도 좋을 듯 싶다.

    [혁명광장]
    주소 | Svetlanskaya St, Vladivostok, Primorskiy kray, 러시아 690091
    운영시간 | 00:00-24:00

     

     

     

    4. 블라디보스톡 힙스터에게 사랑받는 아르바트 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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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블라디보스톡 시민들이 여유롭게 휴식을 즐기는 공간. 곳곳에 예쁜 카페가 있고 벽엔 세련된 그라피티가 그려져 있다. 블라디보스톡 힙스터들이 모이는 곳이라고 하는데, 젊은이는 물론 중년, 노년까지 다양한 시민들이 모여 여유를 즐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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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반듯한 석조건물이 붙어 있어 유럽적인 분위기를 낳는다. 간격을 두고 늘어선 분수대가 포인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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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길을 따라 쭉 내려가면 해양공원으로 이어진다. 그 사이에 복작이는 블라디보스톡 시민들이 보기 좋았다. 다들 행복하고 편안해 보였다.

    TIP. 아르바트 거리는 블라디보스톡 중심부에서 해양공원까지 이어지는 거리이다. 식당과 카페, 상점이 많으니 여유를 갖고 천천히 둘러보기를 추천한다.

     

     

     

    5. 도시 속 모래사장, 해양공원

    [해양공원]
    주소 | Batareynaya Ulitsa, 2А, Vladivostok, Primorskiy kray, 러시아 690091
    운영시간 | 00:00-2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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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날씨가 따뜻한 날, 블라디보스톡을 찾았다면 해양공원엔 꼭 가보시길 바란다. 바다가 끝없이 펼쳐지고, 모래사장에선 태닝을 즐기는 모습을 만나볼 수 있다. 돗자리만 있었다면 펴고 누워 태양에 몸을 함빡 담궜을 텐데. 다음 번엔 꼭 하도록 하겠어, 라고 다짐했다. 도시에 이토록 소박하고 아름다운 해변이 있다는 건 얼마나 축복받은 일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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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해변을 따라 조성된 해양공원엔 많은 이들이 산책을 하고, 거리의 악사들이 연주를 한다. 그 중에서도 눈에 띄는 건 알록달록 대관람차. 바다 바로 앞에 있어 노을이나 야경을 보면 좋겠다. 각도를 잘 잡아 찍으면 엽서 같은 사진을 담아낼 수 있다.

     

     

     

    6. 쌓인 피로를 녹여주는 반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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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러시아에도 사우나가 있다는 걸 알고 있나? 추운 지방에 사는 러시아 민족답게 사우나가 발달했다. 러시아식 사우나의 이름은 바로 반야. 깊은 숲 속 통나무로 만든 반야를 보는 것만으로도 피로가 풀리는 듯 하다. 맑은 공기가 피로를 녹여준다. 문을 열고 들어가면 훈훈한 기운이 느껴진다. 익숙한 공기. 벌써 굳었던 어깨가 스르르 풀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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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내부엔 냉탕, 온탕, 샤워실, 화장실, 사우나실, 그리고 실내화와 수건이 있는 작은 방이 있다. 이용하기 전 몸을 씻고 냉탕에 들어갔다가 온탕에 들어갔다. 몸이 조금씩 따뜻해진다. 역시 온천을 즐거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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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우나엔 뜨거운 돌이 있다. 뜨거운 돌에 물을 뿌려 생겨나는 증기로 방을 데우는 식이다. 안은 제법 후끈후끈하다. 사우나를 좋아하시는 분들이라면 싫어할 래야 싫어할 수가 없을 듯. 여독이 쌓였다면 꼭 방문해 보자.

    INFO. 블라디보스톡에는 반야를 즐길 수 있는 곳이 여러 곳 있다. 어느 곳이나 인기가 많으니 예약은 필수.

    [Three Heroes] (같은 이름으로 식당도 함께 운영중)
    주소 | пр-кт 100-летия Владивостоку 182, стр 1, Vladivostok, Primorskiy kray, 러시아 690068
    전화 | +7 423 269-65-49
    운영시간 | 00:00-24:00
    가격 | 1150-2200 루블 (시간에 따라 변동)
    사이트 | http://www.3bogatirya.com/

     

     

     

    7. 빼놓으면 섭섭한 블라디보스톡 먹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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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킹크랩은 블라디보스톡의 특산물이다. 매년 킹크랩 축제를 개최할 정도. 1일 1킹크랩까지는 아니더라도, 꼭 한 번은 먹고 가야한다. 바다가 가까운 덕분에 킹크랩 말고도 새우, 곰새우, 생선 같은 수산물도 훌륭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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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살이 오동통하게 오른 킹크랩은 물론 맛이 좋다. 거기에 의외의 복병을 추가하자면, 그건 바로 곰새우. 새우지만, 왜인지 바닷가재 같은 풍미가 난다. 작아서 아쉽지만, 그덕분에 감칠맛이 나서 계속 계속 먹게 된달까. 시원한 맥주나 진한 보드카를 곁들이면 환상의 커플.

    INFO. 킹크랩이나 곰새우는 해양공원 근처 수산시장에서 구매하면, 즉석에서 요리해 준다. 야외에서 먹는 게 부담된다면 식당을 찾아가는 편이 좋다. 해안도시답게 많은 곳에서 해산물 식당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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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러시아에 왔으면 러시아 전통 음식도 먹어봐야지, 라고 생각한다면 샤슬릭을 맛보자. 샤슬릭은 러시아어로 '꼬치구이'라는 뜻이며 말그대로 꼬치구이다. 쇠고기, 돼지고기, 양고기나 채소, 해산물까지 취향에 맞춰 꼬치에 꿰어 구워 먹는 요리다. 특제 양념에 재워진 고기는 그 자체로도 맛이 좋지만, 토마토 맛이 나는 소스를 발라 먹어도 잘 어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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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냥 먹어도 맛있지만, 샤슬릭과 함께 먹어도 맛있는 빵. 함께 나오는 소스에 찍어 먹어도 러시아 느낌이다.

    TIP. 현지식이 입맛에 맞지 않아 걱정이라면, 전혀 걱정할 필요가 없다. 블라디보스톡엔 세계 각국의 요리가 준비되어 있다. 미국식 버거, 이탈리아 요리, 한식, 일식 등등. 원하는 요리가 있다면 대부분 있으니 구글맵을 통해 검색 후 찾아가면 된다.

     

     

     

    ㅣВладивосток sho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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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블라디보스톡 서남쪽에 위치한 마야크 등대, 일명 마약 등대. 러시아 본토 최남단에 위치한 등대라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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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루스키 섬 쪽에서 바라 본 시내. 바다에서 SUP와 윈드서핑을 하는 모습이 멋스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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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해양공원에서 거리 공연 중인 음악가. 노래도 좋지만, 패션 스타일이 인상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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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노을녘의 블라디보스톡 역. 하바롭스크를 거쳐 모스크바까지 가는 시베리아 횡단열차를 탈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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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영원의 불꽃 앞에 헌화 된 장미. 꽃은 흐드러지게 폈을 때, 가장 아름답고 가장 슬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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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멋스러운 거대 범선. 어마어마한 크기에 놀랐다. 항상 있는 건 아니고, 여수-블라디보스톡 범선 레이스 때문에 와 있는 듯 하다.

     

    TRAVEL INFO.

    블라디보스톡 가는 방법
    - 인천, 부산, 청주 등 국내 주요도시에서 블라디보스톡으로 가는 직항편이 있다.
    - 하바롭스크로 입국해 시베리아 열차로 블라디보스톡에 가는 방법도 있다.


    ※ 취재지원 : Get About 트래블웹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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