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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0 일본 B-1 그랑프리 대상! 토리모쯔니(鳥もつ煮)

    NekoKen NekoKen 2011.01.09

    카테고리

    일본, 기타, 음식

     

     

     

     

    일본 사람들은 매년 12월 31일 저녁으로 소바를 먹어요.

    해를 넘길 때 먹는다는 뜻으로 '토시코시소바(年越しそば)'라고 하는데요.

    우리나라에서 생일에 국수를 먹는것과 같이 소바처럼 길~~~게 살라는 의미로 먹는데요.

     

    2010년 12월 31일에 토시코시소바를 먹으러 간 곳은 일본 야마나시의 코후(甲府)예요.

    지금 일본에서 가장 이슈가 되고 있는 인기 먹거리인 B-1그랑프리에서 

    그랑프리 대상을 탄 '토리모쯔니(鳥もつ煮)'를 먹으러 갔어요.

     

    원래 소바로 유명한 집으로, 토리모쯔니는 사이드 메뉴였는데

    B-1 그랑프리에서 대상을 받으면서 메인이 되었다네요.

    토리모쯔니와 소바가 함께 나오는 정식 세트를 주문해,

    2010년 한해를 2010년 최고의 음식으로 마무리했답니다!

     

     

     

     

     

     

     

     

     

    일본의 로컬 요리대회인 B-1 그랑프리는 매일 TV에 나올 정도로 인기가 많아요.

    일본에서 말하는 'B급 음식'은 비싸고 고급스럽지는 않지만 맛있고 저렴한 음식을 뜻하거든요.

     

    이렇게 일본 각 지역에서 자랑하는 B급 서민음식을 대상으로 매년 대회가 열리는데요,

    타 지역에 알려지지 않은 그 지역만의 특색있는 먹거리를 널리 홍보하는 데 큰 역할을 해요.

     

    대회 역사가 길지는 않지만,

    지역 경제 활성화 역할을 제대로 해줘서 일본인이라면 모르는 사람이 없어요.

     

     

    ++ B-1 그랑프리 공식 홈페이지 ++

    http://b-1grandprix.com/

     

     

    B-1 그랑프리 대상을 받으면,

    고령화 현상으로 유령도시처럼 변한 지방의 소도시로도 젊은 사람들이 우르르 몰려가요.

     

    다른 데서는 맛볼 수 없는 맛있는 먹거리를 찾아 '그루메 여행'을 하러 가는거죠!

    사실 여행의 가장 큰 즐거움은 '지역 먹거리'를 맛보는 데 있다 잖아요.

     

    여행자들은 적은 돈을 들여 맛있는 음식을 먹어서 좋고,

    지역 주민들은 늘어난 관광객 덕분에 경제가 활성화 되어서 좋으니,

    B-1 그랑프리는 정말 1석 2조의 효과를 내는 대회인 듯 싶네요!

     

     

    그리고 그중 가장 대표적인 성공사례를 참고로 꼽아보자면,

    B-1 그랑프리 1회와 2회에서 연속으로 대상을 받은

    후지노미야 야키소바후지노미야(富士宮)라고 할 수 있어요!

     

    쫄면처럼 쫄깃하고 두툼한 면발로 만든 후지노미야 야키소바는

    원래 후지노미야 지역주민들이 즐겨먹던 음식이었는데요,

    B-1 그랑프리에서 대상을 타기 전까지는 거의 알려지지 않아서

    일본 사람들도 이 음식의 존재를 몰랐다고 하네요.

     

    하지만 한 번 맛 본 이들은 이 요리의 매력에 중독된다는 사실!

    입에 착착 달라붙어 한번 먹으면 잊을 수 없는 최고의 야키소바이니

    여러분도 기회가 있을 때 꼭 한번 맛보시길 바랍니다!

     

    요즘은 후지노미야 야키소바를 파는 매장이 전국에 많이 생겨서

    도쿄에서도 맛볼 수 있다고 하네요~

     

     

     

     

     

     

     

    다시 본론으로 돌아와서,

    2010년에 열린 제 5회 B-1 그랑프리에서 대상을 받은 토리모쯔니는

    야마나시현 코후의 지역 먹거리예요.

     

    도쿄에서 2시간 정도 걸리는 코후(甲府)로 가는 전차는 신주쿠(新宿)에서 출발하는데요,

    신주쿠역엔 벌써 B-1 그랑프리 대상을 받은 코후의 토리모쯔니를 선전하는 포스터가 붙어있더라고요.

     

    JR과 공동 기획으로 '왕복 전차 티켓+토리모쯔니 식사권'이 포함된 관광 상품까지

    벌써 출시되었음은 물론이고요~

     

    더불어 토리모쯔니를 맛 볼 수 있는 레스토랑 리스트는

    아래의 토리모쯔니 공식 블로그를 참고하시면 좋습니다!

     

     

    ++ 토리모쯔니 공식 블로그 ++

    http://www7b.biglobe.ne.jp/~torimotsu/toriatsukaiten.htm

     

     

     

     

     

     

    토리모쯔니를 처음 만든 곳은 코후에 있는 오쿠토(奥藤) 본점인데요.

    원조 격인 본점엔 좁은 가게에 비해 사람이 너무 많다고 해서, 분점을 찾아갔어요.

    오쿠토는 10개의 분점을 보유하고 있으니 원하시는 곳으로 찾아가시면 됩니다!

    다만 코후에서 태어나고 자란 코후 토박이 지인이 추천한 곳이 제2분점이기에,

    이곳 만큼은 믿고 가셔도 절대 후회 안 하실 거예요~

     

     

    川田奥藤第二分店

    주소 : 甲府市川田町484

    홈페이지 : http://www.h3.dion.ne.jp/~okuto/

     

     

    일본의 도심과 달리 지방은 다 광활한 미쿡 스타일이라 자가용이 없으면 이동에 제한이 많아요.

    버스 및 전철 등의 대중교통 수단이 없는건 아니지만 발차 간격이 넓고, 역간 거리가 엄청나게 멀거든요.

    그렇기에 차가 없으신 분은 렌터카를 빌려서 차를 타고 구경 다시니시는게 가장 효율적이에요.

     

     

     

     

     

    오쿠토(奥藤)는 코후 시민이라면 모르는 사람이 없는 유명한 맛집이에요.

    원래 직접 만든 수타 소바로 유명한 집으로,

    토리모쯔니는 소바를 먹으면서 한잔 하시는 분들이 안주로 시키는 서브 메뉴였다네요.

     

    지금은 주객이 전도 되어 토리모쯔니를 먹으러 오는 사람들이 소바도 먹는 식이지만요ㅎㅎ

    레스토랑은 전통적인 일본식 가옥인데, 입구에는 작은 신사가 있어요.

    돌로 된 귀여운 마네키네코도 서 있어서 고양이홀릭인 네코캔은 입구부터 참 마음에 들었어요.

     

     

     

     

     

     

     

     

    몇십년이나 된 전통 있는 가게라 화장실은 별채로 떨어져 있어요.

    밖에 있는 작은 유리문으로 된 곳이 화장실이에요.

     

     

     

     

     

     

    내부도 꽤 널찍해서 수십명씩 되는 단체 손님도 받을 수 있어요.

    12월 31일 저녁은 토시코시소바(年越しそば)를 먹으러 온 가족 단위의 손님들이 가장 많았어요.

    이렇게 통나무로 된 테이블석도 있고요.

     

     

     

     

     

    좌식이지만 발 밑이 뚫려 있어서 편하게 앉을 수 있는 자리도 있어요.

    가게 곳곳에 말벌집이 놓여 있는게 참 인상적이였어요.

     

     

     

     

     

    일본 사람들이 좋아하는 커다란 다루마도 여기저기 잔뜩 놓여 있어요.

    일본의 다루마를 우리나라에서는 '달마'라고 해요.

     

    우리나라에서 달마도는 유명하지만 달마 인형은 거의 찾아 볼 수 없는데요,

    일본에서는 눈동자가 그려져 있지 않은 달마인형을 사서,

    소원을 빌때 한쪽 눈동자를 그리고, 소원이 이루어지면 다른 한쪽 눈동자를 그려서 완성해요.

     

     

     

     

     

    여기 다루마의 눈이 다 그려져 있는걸 보니 소원이 이루어졌나봐요.

    B-1 그랑프리에서 대상을 타고 눈동자를 그려 놓은게 아닌가하고 소심하게 추측해 봐요.

     

     

     

     

     

     

     

    음식은 단품으로 하나씩 시켜도 되지만,

    힘들게 메뉴판을 다 읽지 않아도 되는 편리한 정식 세트가 있으니까 세트로 시켰어요.

     

    소바정식 토리모쯔 세트 (そば定食 鳥もつ) : 1,607엔

    소바쥬 세트 (そば重) : 1,869엔

     

     

    참고로, 소바정식 세트의 소바는 무한리필 됩니다.

    무한리필 되는 소바로 유명한 모리오카의 완코소바에 비하면 가격이 반값이에요.

     

    모리오카(盛岡) 갔을 때 완코소바(わんこそば)가 너무 비싸서 안시켰는데

    이걸 보니 그때 참 잘한것 같아요. ㅋㅋ

    맛있는 수타 소바를 배터지게 드시고 싶으신 분들은 모리오카 가지말고, 코후로 오세요!

     

     

     

     

     

    자리에 앉으면 맛있는 소바차를 가져다 줘요.

    볶은 소바(そば, 메밀)을 우려내서 우리나라에서 흔히 마시는 보리차보다 더 고소한 맛이 나요.

    겨울에 먹는 따뜻한 소바차는 참 맛있어요.

     

     

     

     

     

     

    맛있는 소바차를 두잔째 드링킹하고 있을 때,

    네코캔과 왕짱이 시킨 '소바정식 토리모쯔 세트'가 나왔어요.

    커다란 오봉(お盆, 쟁반)에 2단으로 가득 담겨 나오는 이 푸짐한 밥상!

     

     

     

     

     

    남의 떡이 더 커보인다고... ㅋ

    내용물은 완전히 똑같은데 왕짱거가 더 맛있어 보여서 이쪽도 촬영했어요.

     

     

     

     

     

     

     

    친절한 네코캔이니까 소바정식에 나온 음식을 하나씩 차근차근 설명해드릴게요~

    먼저 소바세트에서 소바를 제치고 주목받고 있는 주인공 '토리모쯔니(鳥もつ煮)'!

     

    일본어를 아시는 분들은 이미 알고 계시겠지만...

    토리(鳥)는 일반적으로 새를 뜻하지만, 요리에선 '닭'을 의미하며, 모쯔(もつ)는 '내장'을 뜻해요.

    그리고 니(煮)는 '끓이다'란 뜻으로 흔히 장시간 푹~ 찌듯이 끓인 음식에 붙이는 말이죠.

     

     

    토리모쯔니

    鳥もつ煮

     닭내장찜

     

    "닭 내장? 그렇게 징그러운걸 어떻게 먹어 --;"

     

    라고 생각하시는 분들이 좀 계실지도 모르겠네요.

    얼굴 찌푸리고 현재창을 닫으시는 분들이 계실까봐 일부러 여기서 설명해요.

    닭의 창자를 먹는 요리가 아니고, 닭의 배속에 들어있는 먹을 수 있는 부위를 사용한 요리예요.

     

    닭간, 모래 주머니, 깅캉(배 속에 있는 껍질 없고 노른자만 있는 계란)

     

    우리나라에서도 포장마차에서 소주 한잔과 곁들이는 인기 안주 잖아요.

    먹는거 절대 가리지않는 터프가이걸 네코캔은 어렸을 때부터 닭간 및 닭똥집을 잘 먹었어요.

     

    닭 모양이 그대로 보이는 삼계탕도 그로테스크해서 못 먹겠다는 일본 언니들과

    혐오식품이라고 야키토리의 간과 똥집을 빼놓고 먹는 오빠들은 평생 이 맛을 모르고 죽겠지요.

    까다로운 사람들의 편견 및 편식은...사실 제대로 알고 보면 자기만 손해보는 거예요ㅎㅎ

     

     

    아무튼 B-1 그랑프리에서 대상을 받은 토리모쯔니는 정말 맛있다는 사실! (^0^)/

     

     

     

     

    토리모쯔니는 짭쪼롬하게 간이 배인 반찬이에요.

    그래서 이 필요해요.

    이거 보고 치사하게 반 그릇 밖에 안준다고 하시겠지만...

    맛있는 수타 소바가 무한리필이니까 밥은 이만큼만 드시는게 좋아요.

     

     

     

     

     

    일본사람들이 엄청 좋아하는 토로로(とろろ, 마를 간 것)도 함께 나와요.

    토로로는 물컹물컹하고 미끌미끌해서 일본의 낫또랑 식감이 비슷해요.

    처음 먹는 사람들에게는 조금 생소하겠지만 몸에도 좋고, 맛있으니까 한번 도전해 보세요.

     

     

     

     

     

    토로로에 간장을 살짝 뿌리고, 취향에 따라 와사비를 조금 넣고 저어주세요.

     

     

     

     

    이렇게 밥 위에 토로로를 얹어서 드시면 됩니다.

    (소바를 찍어먹는 츠유에 토로로를 넣어도 맛있으니까 토로로는 조금 남겨 두세요.)

     

     

     

     

    토로로를 얹은 밥은 다른 반찬이 필요 없을 정도로 맛있어요.

    물론, 입맛에 맛는 경우에 한해서지만요.

    처음 드시는 분들은 조금 맛만보고 나서, 먹을만 하다고 생각되면 밥 위에 뿌리세요.

     

     

     

     

    무와 오이를 절인 츠케모노도 나와요.

    토리모쯔니를 먹다가 소바를 먹는 사이사이에 하나씩 입에 넣어주면

    음식 맛이 섞이지 않아서 좋아요.

     

     

     

     

    주인공을 토리모쯔니에게 빼앗겨 버렸지만...

    원래 이 레스토랑의 간판 메뉴는 소바예요.

     

     

    그리고 저희가 찾아간 12월 31일은 토시코시소바를 먹는 날이었고요.

    손으로 만든 수타 소바를 소바용 다시가 들어간 간장인 츠유에 찍어 먹는 자루소바로 먹었어요.

    일본은 소바를 따뜻한 국물에 말아먹기도 하지만

    전 소바의 맛을 그대로 즐길수 있는 자루소바가 더 좋아요.

     

     

     

     

    일본어로 산사이(山菜)라고 하는 산채가 이렇게 따로 나와요.

    먹고 싶은 양 만큼 조금씩 멘츠유에 넣어서 드시면 됩니다.

     

     

     

     

    츠유에는 기본적으로 파와 와사비를 넣는데요.

    이것도 사람에 따라 취향이 다르기 때문에 원하는 양만큼 넣어도 되고, 안 넣어도 됩니다.

    저는 다 좋아해서 한꺼번에 다 넣었더니... 왕짱이 어이없는 표정으로 쳐다봤어요. --;

     

     

     

     

    소바정식의 소바는 무한 리필이 된답니다.

    왕짱이 5 바구니, 제가 3 바구니를 추가 했는데...

    한 바구니가 기본적으로 들어가 있어서 +1 을 계산 안했다가 제가 주문할걸 다 못 먹었어요.

     

     

    결국 제가 '3 바구니', 왕짱이 '7 바구니'를 먹는 사태가 벌어졌어요.

    먹을 때는 배가 터질것 같았는데...

    소화가 잘 되는 소바라 금방 소화되어서 잘 때는 배가 고파지더라고요.

     

     

     

     

    소바는 다양한 방식으로 질리지 않게 즐겨 보세요.

     

    1. 츠유

    2. 츠유 + 파

    3. 츠유 + 파 + 와사비

    4. 츠유 + 파 + 와사비 + 산채

    5. (마지막에) 츠유 + 토로로

     

    나오는 재료를 조합해서 이렇게 5가지 방식으로 다른 맛을 연출해서 먹었어요.

    개인적으로는 2번의 '츠유+파'가 가장 깔끔한 맛이라 좋아요.

    고급 수타 소바는 면의 맛으로 먹기 때문에 면을 츠유에 퐁당 빠트려서 먹지 않고,

    면을 젓가락에 잡은 상태에서 반절 정도만 츠유에 담궈서 먹어요.

     

     

     

     

    다 먹고 쌓아 놓은 소바 바구니들...

    이거 다 왕짱이랑 네코캔 이렇게 2명이 먹은거예요. ^^;

     

     

     

     

    이건 조금 더 비싼 소바쥬 세트예요.

    기본적으로는 소바정식 세트랑 메뉴가 비슷한데...

    일본식 튀김인 '덴푸라'와 일본의 회 '사시미', 그리고 디저트로 '메론'이 추가돼요.

     

     

     

     

    제거 다 먹고 ^^;

    소바쥬 세트의 메론을 통채로 받아 먹었어요.

    저는 위대(胃大)한 네코캔이니까요.

     

     

     

     

     

    토리모쯔니는 코후의 명물이 되어서 다양한 기념품으로 만들어졌어요.

    밥 위에 뿌려먹는 토리모쯔니 후리카케가 그 중 하나 인데요.

    토리모쯔니 먹고 싶다고 했던 친한 일본 언니에게 주려고 하나 데려왔어요.

     

    제가 이 나이에 정신 못차리고 지금도 챙겨보고 있는

    만화 '원피스'의 캐릭터 쵸파 핸드폰줄도 있었어요.

    쵸파가 탐나서 자꾸 쳐다보니까...

    왕짱이 쓸데없는거 못사게 하려고 저를 끌고 밖으로 나가서 ㅠㅠ 사진이 흔들렸어요.

     

     

     

     

     

    레스토랑 옆에 소바가 담겨 나온 바구니들이 잔뜩 쌓여 있었어요.

    이렇게 쌓여 있는 바구니 더미가 몇개나 더 있었는데 그 모습이 마치 예술작품 같았어요.

    소바는 바구니에 담아 먹어야 제맛이에요.

     

     

     

     

     

     

    맛있는 소바물이 맛있는 곳에서 만들어져요.

    소바를 삶고, 소바를 헹구는 물이 맛있어야 소바의 맛이 제대로 살아나거든요.

     

    후지산을 중심으로 한 커다란 산들이 병풍처럼 둘러 쌓인 코후는

    물이 맛있는 일본에서도 물맛 좋기로 유명한 곳이에요.

     

    도쿄의 슈퍼에서, 편의점에서 파는 일본산 물의 대부분이 여기서 나오는 물이랍니다.

    진짜 맛있는 수타 소바와 B-1 그랑프리 대상을 받은 토리모쯔니는 환상의 '토시코시 디너'였어요.

    이렇게 맛있는 음식과 함께 일본에서 보낸 2010년 한해를 맛있게 마무리했답니다!

     

     

    NekoKen

    도쿄에서 생활하며 일본의 생생한 소식을 전하고 있는 파워 블로거 piri07.blog.m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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