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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겟어바웃과 함께 문화여행, 발렌타인데이 아르츠콘서트 리뷰

    홍대고양이 홍대고양이 2011.02.15

    카테고리

    한국, 서울

     

     

     

    ARTS CONCERT

     

     

     

     

     

     

    찬바람이 얼얼하게 뺨을 스치는 날.

    그래도 한겨울의 날카로움은 많이 수그러들었습니다.

     

     

    연인들의 날, 전날 밤입니다.

    달콤한 날 음악이 빠질 수 없지요.

    하나투어 겟어바웃에서 선사한 음악회와 함께 했습니다.

     

     

     

     

     

     

    사람들이 모여듭니다. 정장을 입고 화장을 하고. 

    가끔 이렇게 꾸미는 것도 기분전환에 좋습니다.

    들뜬 기분. 반짝반짝 빛나는 샹들리에.

    오랫만의 공연 나들이에 마음이 설렙니다.

     

     

     

     

     

    Valentine’s Day ARTS Concert

     

     

     

     

     

    발렌타인데이 아르츠 콘서트 ‘세기의 사랑’

     

     

    예술가는 연인을 만나 뜨겁고 아픈 사랑을 하며 명작을 만들었습니다.

    미술Arts(아르츠)와 콘서트 Concert (콘서트)가 만나 아르츠 콘서트가 만들어졌습니다.

    발렌타인데이, 사랑하는 이들이 만나 그들을 위한 아르츠 콘서트에서 그 명작들을 만났습니다.

      

     

     

     

    1부. CLASSICS 화가와 음악가의 우정과 사랑, 고전으로 만나다

     

    이야기 : 쇼팽과 조르주 상드, 들라크루와, 슈만과 클라라 그리고 브람스, 드뷔시

     

    F. Chopin, Nocturne No 13 Op. 48-1 : 쇼팽 녹턴 13

    F. Listz, Mephisto Valse No 1 : 리스트 메피스토 왈츠 1

    C. Debussy, Suite Bergamesque 3. Clair De lune

    - 아비람 라이케르트 : 피아니스트, Chopin, Nocturne No 13 등

     

    J. Brahms, Cello Sonata No1 in em Op. 38 : 브람스 첼로 소나타 1

    R, Schumann, 3 Fantasy pieces Op. 73 : 슈만 환타지 작품 73

    - 송영훈 : 첼리스트, Brahms, Cello Sonata No1 등

     

     

     

    2부. POPULAR MUSICS 사랑을 표현한 미술과 음악의 만남, 동시대로 듣다

     

    이야기 : 샤갈, 알마 말러와 클림트, 말러, 코코슈카, 고흐 

     

    - 윤한 : 재즈피아니스트, beautiful love 등

    - 루빈 : 싱어송라이터, 보사 듀오 ‘나오미 앤 고로’ 보컬 참여

    - 스윗소로우 : 가수, 간지럽게 등

    - 손준호, 김소현 : 뮤지컬 배우, 오페라의 유령 Think of me 등

     

     

     

     

     

     

     

    각 음악가와 미술가의 사랑에 대하여 설명이 있고 그와 함께 음악이 있었습니다.

    6개의 테마로 나누어져있으며 음악과 그림 모두 친근하고 잘 알려진 작품이라 어렵지 않았답니다.

     

    음악과 미술작품에 대한 해설이 프레젠테이션으로 쉽게 이루어져

    대중을 위한 공연으로서 추천할만 했습니다. 

     

    다만 스윗소로우의 공연의 경우 반주녹음을 사용한 게 아쉽긴 했지만

    공연은 전반적으로 흥미롭고 재미있었어요.

       

     

     

     

     

    ARTS Concert's Masterpieces

     

     

     

    음악은 들려 드릴 수 없지만 

    콘서트에서 함께 한 그림들의 이야기를 살짝 만나 보시겠어요? ^^

     

     

     

     

     

    고흐, 아틀리에

     

     

    내가 세상을 다 정복하더라도 나를 위한 도시는 오직 하나뿐.

    그 도시에 나를 위한 한 채의 집이 있다. 그리고 그 집안에 나를 위한 방이 하나 있다.

    그 방에 침대가 있고. 그 곳에 한 여인이 잠들어 있다. 내가 있을 곳은 오직 그곳 뿐.

     

    - 고대 산스크리트 시인 -

     

     

    고대 산스크리트 시인의 말처럼 세상을 다 가졌어도 정말 가지고 싶은 건 자신이 사랑하는 이.

    고흐는 꿈을 꾸었습니다. 사랑하는 사람과 함께 하는 시간. 작은 공간이지만 둘을 위한 곳에서.

     

    두 개의 의자. 두 개의 베게. 두 개의 그림.

    그의 소망은 모든 연인들의 소망이지요. 둘이 함께 하는 것.

     

     

     

     

     

     

     

     

    신윤복, 월하정인

     

     

    통하였느냐. 마음이 통하는 그 순간. 내 마음과 그 사람의 마음이 같을 때, "서로" 사랑함의 환희.

    고개는 당신 말을 외면하는 듯 하지만 외씨 같은 버선발은 이미 당신에게. 마음은 이미 당신에게.

    밤은 깊어 달 기울고, 두 사람 마음은 두사람만 알지요. 사랑은 그 둘 밖에 모르는 이야기.

    아니, 둘만 알고 싶은 이야기.

     

     

     

     

     

     

     

     

    클림트, 키스

    

     

     마음은 당신에게. 이제 보드라운 내 뺨도 당신에게.

    단단한 연인의 팔은 세상 어떤 어려움도 막아 줄 것 같지요.

     

    한 발 밖으로 나가면 낭떠러지일지라도

    연인의 품 안에 있으면 세상은 꽃 만발한 천국.

    이런게 사랑 아닐까요.

     

     

     

     

     

     

     

    코코슈카, 바람의 신부

     

     

     하지만 연인은, 사랑은 언제 나를 떠날 지 모르지요.

    바람의 신부. 사랑은 영원하지 않지요. 허나,

    언제 변할지 끝날지 모르는 사랑이지만- 

    이 순간이 끝나지 않길 기도하며 잠든 연인을 안습니다.

     

     

     

     

     

     

     

    고흐, 슬픔

     

     

    사랑의 끝. 설레던 마음도, 뜨거운 키스도,

    포근했던 연인의 품도 사라지고 남은건 눈물. 그나마 말라버린.

    사랑이 깊은 만큼 슬픔도 깊고. 슬픔이 깊은 만큼이나 그 기억도 오래 가겠지요.

     

    시간도 해결 못할 만큼.

     

     

     

     

     

     

     

     

    마르크 샤갈, 꿈의 꽃

     

     

     
    하면서도 모르겠는게 사랑입니다.

    자신의 모든 것을 앗아갈 만큼 괴로운 사랑이지만

    천상의 행복, 사랑의 설렘과 달콤함 때문에 사람은 또 사랑을 하지요...

     

    .

    .

     

     

     

     

     

     

    한 겨울 늦추위도 녹일만큼 아름다운 연주와 절절한 사랑 이야기였습니다.

    알고 보고 알고 들으니 명화와 명작이 한 걸음 더 가까이, 진한 느낌으로 다가 왔습니다.

     

     

    고흐는 아무에게도 사랑받지 못해 자신의 귀를 잘랐고,

    슈만은 클라라와 결혼을 위해 자신의 스승과 소송도 불사 했고,

    쇼팽은 남자같아 싫었했던 조르드 상주와 묘하게도 불같은 사랑을 했고,

    코코슈카는 죽을듯 짝사랑하다 못해 그녀의 인형을 만들어 사람처럼 함께 했고,

    브람스는 평생을 괴로움 속에 독신으로 살며 자신이 사랑한 여인을 지켜보기만 했습니다.

     

     

    그들은 사랑을 했고, 그들의 사랑은 명작을 낳았습니다.

     

     

    마음으로 연인을 그리다가 손으로 연인을 그려내고

    연인에게 하고 싶은 말을 연인에게 헌정하는 음악으로 작곡하고 그렇게.

    사랑의 달콤함에서 태어나 사랑의 괴로움에서 꽃피고 사랑의 이야기로 곱게 기억되는 명작들.

     

     

    하나투어 겟어바웃과 함께 잘 보고, 잘 듣고 왔습니다.

    모두들 달달한 발렌타인데이 보내셨기를. ^^*

     

     

     

    - 공연 정보 / 주최 및 공연문의 - 

    스톰프뮤직 02-2658-3546

     www.stompmusic.com

     

    홍대고양이

    동아사이언스 과학기자, 웹진과학전문기자, 아트센터 객원기자, 경기여행지식인단으로 활동. 지금 하나투어 겟어바웃의 글짓는 여행자이자 소믈리에로 막걸리 빚는 술사랑 여행자. 손그림, 사진, 글로 여행지의 낭만 정보를 전하는 감성 여행자. http://mahastha.blog.m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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