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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캐나다 항공일주] 세계에서 가장 살기좋은 도시, 밴쿠버

    데이지 데이지 2011.03.23

    카테고리

    미주, 캐나다



     

     

    마지막 공식 일정의 끝은 호텔로 가기 전에 잠깐 들른 그랜빌 아일랜드.

    노스 밴쿠버에서 밴쿠버 도심으로 가는 길에 있는 이 곳은 예전엔 창고와 공장이 있는 삭막한 곳이었는데,

    1970년에 다양한 샵과 레스토랑, 공연장 등 문화가 있는 독특한 공간으로 거듭난 곳이라고 합니다.

     

    날이 이미 어둑해 져서 아쉬웠지만, 그래도 불 켜진 샵들과 간판에서

    뭔가 아기자기하고 개성이 강한 그랜빌 아일랜드 특유의 분위기가 느껴졌습니다.

     

    여름에는 재즈페스티벌 등 문화축제도 열린다고 하니

    태평양 바다 위에 떠 있으면서 도심하고 연결된 이 옆 동네 섬을

    캐나다 사람들이 얼마나 아낄지 안 봐도 상상이 될 것 같네요.

     






     

    제일 먼저 간 곳은 역시 사람 사는 냄새 나는 마켓이었어요.

    탐스런 채소와 과일들이 군침을 돌게 하는 이 곳은 우리나라의 재래시장과 비슷한 모습이었습니다.

    무질서하지만 막 고르고 싶게 만드는 충동이 들게 하는 진열방식이 재밌습니다.

     

     








     

    외국 나가면 늘 부러운 다양한 드레싱들!

     





     

    그리고 파스타 삶을 물을 바로 올리고 싶은 각종 페스토들 앞에서도 역시 군침만 꿀꺽 꿀꺽.

    상표들이 투박하고 세련되지 못하지만 왠지 엄마가 해 준 홈메이드 건강식 같아 보이는 상품들이

    검소하지만 실속있고 자연을 중요하게 생각하는 캐나다와 쏙 빼닮은 것 같습니다.

     





     

     

    각종 소세지들도 흥미로운 볼거리!

     







     

    왜 소세지만 찍느냐며 멋지게 포즈를 잡아 주시는 아저씨 덕분에

    시장 구경하는 흥이 두배가 되었습니다.

     

     




     

     

    시장 뒷 쪽으로 나가면 밴쿠버 도심을 볼 수 있는데요.

    바다가 보이는 전망 좋은 아파트와 주말을 위해 주인을 기다리는 요트들이 영화 속 한 장면 같았습니다.

     

    이런 곳에서 딱 1년만 살아 봤으면 좋겠다는 간절한 바람.

    로또에 당첨되는 것 만큼이나 쉽지 않은 일이지만 상상만으로도 행복한 밤이었습니다.

     

     




     

     

    밴쿠버에서 이틀동안 머문 호텔은 '엠파이어 랜드마크 호텔(Empire Landmark Hotel)'.

    도심에서 가장 Hot 한 랍슨 스트리트에 있어 도심을 구경하기에 최고의 위치에 있는 호텔입니다.

    랜드마크라는 이름답게 도심 한복판에 우뚝 솟아있어 어디서든 길 잃지 않고 금방 찾을 수 있고,

    룸에서 보는 전망이 참 멋진 곳이었어요.

     


    룸 발코니에서 본 전망.

    빌딩 숲 너머 눈 쌓인 산에 스키 슬로프도 보입니다.

     

     

    It's Canada!





     


    다른 쪽은 밴쿠버 도심.

    룸에서 보는 뷰도 좋았지만, 이 호텔의 진가는 조식 먹으러 올라간 스카이라운지에서 제대로 드러납니다.

     





     

     

    무거운 트렁크만 재빨리 내려놓고 다시 호텔을 나섰습니다.

    패키지 여행은 개별일정이 없다는게 단점이라고 하지만,

    스스로 얼마나 부지런을 떠느냐에 따라 여행의 질은 달라지게 마련.

     

    공식 일정이 끝난 뒤에 주어지는 짜투리 시간들을 적극 활용한다면 자유여행도 부럽지 않게 됩니다.

    게다가 걸어서 중심가를 갈 수 있는 최적의 위치에 숙소가 있다면 고단함 따위는 잠시 잊어도 좋습니다.

     

    이번 하나투어 패키지는 호텔의 위치가 모두 너무 좋아서

    여행하신 분들이 감동했다는 후문이.

    투어 기획하신 분이 센스쟁이신가 봅니다.

     

     


    호텔을 나와 랍슨 스트릿으로 고고!

    랍슨 스트릿은 최신 유행하는 패션과 먹거리 트랜드를

    단박에 알 수 있는 가장 Hot 한 거리라고 합니다.

     

    그래서 그런지 트랜드에 대한 '촉'이 살아 있는

    한국 유학생들도 많이 눈에 띄었구요. 패셔너블한 젊은 친구들이 많았습니다.

     

    Wanna go home with me?

    집에 가고 싶게 만드는 자전거 택시도 귀엽네요.

     





     

     

    꽤 늦은 시각인데도 이 독특한 누들집은 앉을 자리 없이 인기입니다.

    캐나다는 이민자의 나라라고 불리울 만큼 이민자의 수가 많기로 유명한데요.

    그래서인지 거리마다 세계 각지의 요리를  하는 레스토랑이 많았습니다.

    오래 머물수만 있다면 이런 맛집들 찾아다니는 재미도 쏠쏠할텐데 말이죠.

     





     

     

    쇼핑할만한 특이하고 이쁜 상점들,

    세일 중인 브랜드 샵들도 주욱 늘어서 있었는데,

    마침 실버 악세사리를 파는 주얼리 샵을 발견!

     

    그리스에서 사왔는데 잃어버린 내 'Circle of life' 반지를 찾는 행운도 만났습니다.

    비록 세일하는 상품이라 하나 밖에 남지 않아 새끼 손가락에 밖에 낄 수 없었지만 어찌나 반갑고 신기하던지요.

    여행 첫 날 부터 한 '득템'은 여행 마지막날 까지 계속 됩니다. ^^V

     





     

     

    밤 마실 중 가장 즐거웠던 Chapters 에서의 시간.

    캐나다에서 가장 인기있고 규모가 큰 서점이라고 합니다.

     





     

     

    책 뿐만 아니라 독특하고 특이한 문구류, 소품들이 같이 판매되고 있어

    위 아래로 구경하다 보니 어느새 한 시간이 훌쩍 가더라구요.

     

    특히 좋아하는 요리책들과 사진집들이 각각 한 코너를 커다랗게 차지하고 있을 만큼 많았는데

    탐나는 것들을 다 바구니에 담았다간 모두 짐이 돼 꼼짝없이 밴쿠버에 주저 않아 버려야 하기 때문에

    눈물을 머금고 그냥 구경만 했답니다. 흑.


    문 닫을 때까지 실컷 놀다가 나와 밴쿠버에서의 첫 밤을 보냈습니다.

    엄청나게 긴 하루의 끝. 내일은 꿈에 그리던 휘슬러를 간다고 하니 소풍을 기다리는 아이처럼 설레였어요.






     

     

    캐나다 둘째날 아침이 밝았습니다!

    심플했지만 나쁘지 않았던 아침을 먹은 곳은 엠파이어 랜드마크 호텔의 26층 스카이라운지!

    360도 파노라마로 펼쳐진 밴쿠버 시내의 전경을 보며 먹는 아침식사는 정말 감동이었습니다.

     





     

     

    바다와 산, 그리고 멋진 도시의 모습까지.

    밴쿠버의 어느 전망대 못지 않은 파노라마 뷰가

    멋지게 펼쳐진 이 곳에서 아침을 먹게 될 줄은 몰랐습니다.

    깜짝 선물 같았다고 할까요?

     


    사실 이 곳은 스카이라운지, 레스토랑으로 별도로 운영되던 곳인데

    얼마 전부터 투숙객을 위한 조식 뷔페 장소로도 오픈을 하게 되었다고 해요.

    아침에 프로포즈를 해도 100% 성공할만한 장소입니다.

     





     

     

    슬슬 분주해 지는 밴쿠버 도심의 아침풍경.

     





     

     

    북쪽으로는 웅장한 설산과 마리나가 보입니다.

     






    도심에선 강처럼 보이던 태평양도 이 쪽 뷰로 보면 비로소 바다처럼 보이네요.

     






    공간이 주는 감동이 더해져 세상에서 제일 맛있는 아침 커피 한 잔을 마셨습니다.

     







    다음 날 아침엔 캘거리로 이동을 해야 해서

    해 뜨기 직전에 올라 와 야경아닌 야경을 볼 수 있었는데요.

    역시 전망대에선 낮보다 밤 풍경이 더 아름답습니다.

    같은 장소인데 느낌이 참 많이 달라지네요.





     

    해 뜨기 직전의 아름다운 하늘빛.

    쾌청한 공기 탓인지 캐나다의 하늘 빛은 유난히 아름다웠습니다.

     

     




     

     

    매년 가장 살기좋은 도시로 손꼽히는 밴쿠버.

    고작 이틀 밖에 머물지 않았으면서 발 아래 별이 되어 반짝이는 도시의 불빛들과

    그 위에 둥실 떠 있는 새색시 미소 같은 달을 보고 있으니 마음이 왠지 뭉클해 졌습니다.

     



    다음편에서는...

    스키어들의 천국 휘슬러로 가는 길,

    Sea to Sky 와 휘슬러에 대한 얘기가 계속됩니다.

     

     

    - 지난 캐나다 여행기 보러가기 -

     

    글  :  http://getabout.hanatour.com/archives/51890

    동영상 :  http://getabout.hanatour.com/archives/52357

     

     







    데이지

    세계 곳곳에 흔적을 남기고 싶은 불완전 노마드 blog.naver.com/underclif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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