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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상 레포츠의 천국, 몰디브에서 놀자!

    데이지 데이지 2012.02.22

     

     

     

     

     

     

    몰디브 여행을 위해 리조트를 선택하는 주요 기준 중 하나는

    '주변 수중 환경이 얼마나 아름다운가' 일텐데요.

     

    울후벨리는 몰디브의 여러 섬들 중에서도 라군(Lagoon)이 가장 넓고 아름답기로 유명합니다.

    이 아름다운 라군 덕분에 '몰디브에서 가장 아름다운 비치'로 여러번 선정되기도 했다지요.

     

     

     

     

     

     

    사진 속 풍경처럼 얕아서 모래 바닥이 훤히 들여다 보이는 옥빛 부분을 '라군'이라고 합니다. 몰디브 섬의 항공 사진을 보면 섬 주변을 동그랗게 둘러싼 옥빛 띠를 볼 수 있는데, 바로 그 띠 부분을 라군이라 하는 것이죠.

     

    깊은 바다와 라군의 경계에는 산호들이 군락을 이루고 있는 리프(Reef)가 방파제처럼 자리하고 있는데, 리프가 파도를 막아줘 얕고 잔잔한 호수 같은 해변이 형성됩니다. 물 빛깔도 그렇지만 잔잔하고 고요한 바다가 끝도 없이 펼쳐진 모습은 마치 잘 설계해놓은 '거대한 풀장'을 연상케 합니다.

     

     

     

     

     

     

     

    세상에서 가장 아름답고 넓은 나만의 풀장을 소유해 보기!

    오로지 '몰디브'에서만 가능한 일이 아닐까요?

     

     

     

      

    라군에선 화려한 빛깔의 물고기를 보기 어렵지만,

    가끔 이렇게 커다랗고 희안한 색의 물고기들이 무심히 옆을 스쳐 지나가곤 합니다.

     

     

     

     

     

     

    그리고 이쯤에서 잠깐 Tip을 드리자면,

    몰디브에 갈 때는 반드시 워터슈즈를 챙겨가야 합니다!

     

    아무래도 모래가 곱다보니 거친 조개껍질 등에 발을 다칠 경우는 거의 없지만,

    워터슈즈의 진가가 발휘된 순간은 엄청나게 뜨거운 몰디브의 태양에

    뜨겁게 달궈진 나무데크와 모래 위를  걸을 때였습니다~

     

     

     

     

     

     

    스노클링이나 물놀이를 하러갈 때 아무 생각없이 맨발로 나섰다가

    바닥이 너무 뜨거워서 목도리 도마뱀처럼 폴짝폴짝 뛰어 다녔던 기억이 있거든요~ㅎㅎ

    그러니 여러분도 몰디브 여행을 떠나실 땐 꼭 가벼운 워터슈즈를 지참하세요!

     

     

     

     

     

     

    자, 다시 본론으로 돌아와서~

    이곳은 울후벨리의 스노클링 포인트입니다!

    다이빙 센터 주변에 있어요~

     

     

     

     

     

    이곳에서 스노클링 장비도 빌릴 수 있고

    스쿠버 다이빙 같은 해양 스포츠 레슨을 신청할 수 있는데요,

     

    다이빙 센터 보드에는 그 주에 마련된 해양 스포츠 프로그램에 대한

    친절한 안내문이 붙어있으니, 리조트에 도착하신 첫날 확인해 두시는게 좋습니다!

     

    참고로 매일 아침 11시 30분에는 스크버 다이빙 무료 클래스가 준비되어 있답니다~

    독자 여러분도 절대 놓치지 마시고 미리 미리 신청해두세요!

     

     

     

     

     

    장비는 수경과 구명조끼, 오리발을 세트로 빌리거나 따로 빌리는 게 가능하고요,

    대여 시간도 디테일하게 정할 수 있어 저희는 이틀간 full day로 빌려봤네요!

    꼭 깊은 리프에서 스노클링을 하지 않더라도 물놀이를 할 때 착용하면 유용했어요~

     

     

     

     

     

    언젠가 스쿠버 다이빙 자격증을 따보겠다는 야심찬 꿈이 있던 저희 부부는

    이번 몰디브 여행 중에 꼭 스쿠버 다이빙에 도전해 보리라 마음 먹었었는데,

    때마침 울후벨리에는 매일 15분 정도의 무료 클래스가 있어서 정말 좋았습니다.

     

    그러나 무료 클래스로 맛을 보고, 다음 날 정식으로 깊은 바다를 탐험해보자는

    저희 부부의 야무진 계획은 곧 수포로 돌아가고 말았습니다~ 흑.

     

    태어나 처음으로 산소통을 매 본 순간! 그 어마어마한 무게 때문에 눈물이 찔끔 날뻔 했고,

    티비에서 보듯 우아하게 몸을 움직이며 물 속 깊이 들어가고 싶었지만 그건 우리의 바람일 뿐~

     

    엄청난 산소통의 무게 때문에 거북이처럼 뒤집히기 일쑤였고,

    간간히 생명의 위협마저 느껴 짧은 15분이 길고 긴 15시간처럼 느껴지더라고요~

     

    하지만 허우적대는 저희 부부와는 달리 구리빛 강사님의 가르침에 따라

    유유히 물 속 깊이 내려가는 다른 이들의 모습을 지켜보며

    부러움의 눈물을 뚝뚝 흘릴 수 밖에 없었네요~

     

    다음엔 체력을 좀 더 단련해서

    꼭 한번 다시 도전해 봐야 겠어요. 반드시! ^^

     

     

     

     

     

     

    참, 라군과 리프가 만나는 경계에선 낭떠러지 같이 깊은 바다가 갑자기 나타납니다! 

    그 깜깜한 바다 밑을 보고 있노라면 불안함에 공포가 엄습해 오지만,

     

    깊을수록 아름다운 물고기를 더 많이 볼 수 있고

    또 운이 좋으면 거북이나 거대한 만타도 볼 수 있으니 용기를 내 볼만 합니다.

     

     

     

     

     

     

     

    낮에는 바닷 속에 있어 잘 볼 수 없지만

    밤에는 불빛을 찾아 수중 밖으로 등장하는 거대한 만타 떼!

    만타는 가오리과의 어종인데 태어나서 처음보는 모습이라 무척 신기했어요~

     

     

     

     

     

     

    스노클링을 해본 지 너무 오래돼서 처음엔 물을 엄청 먹다가

    나중에 익숙해 진 뒤론 물 속 세상에 푹 빠져 버렸습니다~

     

    수중 탐험에 한번 빠지면 헤어나오질 못한다는 말을 이해할 수 있었는데요.

    다만 물 속에 너무 오래 머무르다 보니 체력이 급속도로 바닥나는 바람에

    먹고 또 먹어도 늘 허기가 지는 3일을 보내야만 했습니다~ㅎㅎ

     

    여러분도 울후벨리의 환상적인 수중환경을 만끽하고 싶다면

    리조트에서 진행하는 다양한 익스커션(excursion)에 참여해 보세요!

     

     

     

     

     

     

     

    저희 부부는 평소에 낚시를 굉장히 즐기는 편이라

    이런 클래식한 모양의 배인 '도니(dhoni)'를 타고 바다 한복판으로 나아가

    낚시도 즐기고 황홀한 선셋도 감상하는 투어를 선택했습니다!

     

     

     

     

     

     

    이 배를 타고 바다로 나간다는 것만으로도

    무척 낭만적입니다.  모두들 신난 눈치죠?

     

     

     

     

     

    섬 주변 뿐 아니라 바다 한 복판으로 나가도 그림 같은 몰디브!

     

     

     

     

     

      

    모두 갑판 위로 올라가 그 아름다운 풍경에 젖어듭니다.

    이런 풍경을 하루 종일 보고 있으면,

    모두들 시인이, 작곡가가, 철학자가 될 것 같아요.

     

     

     

     

     

     3-40분 달려 드디어 고기가 많은 포인트에 도착!

     

     

     

     

    동그란 도넛 모양의 특이하게 생긴 낚싯대를 하나씩 들고 낚시를 시작합니다.

    손맛이 좋지 않아 고기의 움직임을 눈치채지 못하고 매번 미끼만 도둑맞는 사람들 때문에

    도우미 아저씨들이 무척 분주했지요. 두툼한 고기미끼를 보니 이 곳에서 잡히는 어종은 무척 큰 모양입니다.

     

     

     

     

     

    신랑도 좋은 포인트에 자리를 잡고,

    모두들 Good Luck!

     

     

     

     

     

    낚시를 하는 한 시간 여 동안 시시각각 변하는 하늘과 바다 빛깔에 넋을 잃어서인지

    왕년에 '낚시왕'이란 타이틀이 무색하게 이날 저의 낚시 점수는 0점이었습니다. 흑~

     

     

     

     

     

    그에 비해 우럭 같은 아이들을 두마리나 잡아 올린 우리의 신랑님!

    일행 중에 다섯 마리 잡은 아줌마도 계신걸 보면

    낚시는 고도의 집중력과 손맛이 필요한 게 틀림없습니다!

     

    (참고로 이렇게 잡은 고기들은 원할 경우 다음 날 구이나 스튜, 튀김 등

    원하는 요리로 주문해 직접 맛볼 수 있습니다~)

     

     

     

     

     

    리조트에서 바라보는 선셋도 아름다웠지만,

    바다 한복판에서 보는 선셋은 더욱 더 황홀했습니다.

     

    모두들 배 위에 누워 하늘의 별과 은은히 전체 하늘로 번져가는

    환상적인 노을을 바라보며 감동+달콤 모드로~

     

    뺨을 스치는 바람도 달콤하게 느껴지던 그날 밤,

    배 위의 행복했던 시간들을 잊을 수가 없네요~

     

     

     

     

     

    특별한 놀거리가 없을 것 같은 몰디브의 밤이라고 생각하면 커다란 실수!

    선라이즈 바에서는 매일 밤 특별한 이벤트가 열리니 울후벨리 메인 보드를 주목해 주세요!

     

     

     

     

     

    예컨대 첫날 밤에는 '게 경주 (Crab Race)'가 열렸습니다.

    낮에 비치에서 본 자그마한 게들이 레이스를 펼치면,

    리조트의 투숙객들이 모여 환호하며 지켜보는 것이죠~

     

     

     

     

      

    다리짓이 활발한 팔팔한 녀석을 고르면 등껍질에 룸번호를 적어줍니다.

    모두들 작은 원 안에 모여 투명 뚜껑으로 덮어 게 선수를 준비 시킨 뒤

    시작 신호와 함께 뚜껑을 열면 경기가 시작됩니다.

     

     

     

      

    큰 원 바깥으로 가장 먼저 빠져나가는 게가 우승! 

    몇 차례의 경기를 치르고 결승에서 우승하는 팀에게는 (3등까지) 큰 상도 있습니다.

    우리가 고른 게도 무척 빨랐었는데 한 게임만 참가하는 것으로 만족해야 했어요~ㅎㅎ

     

    디제이가 직접 디제잉도 해 주고 화려한 조명과 스피커가 찢어질 듯

    쿵쾅쿵쾅 울리는 음악 때문에 클럽을 방불케 한 그 밤의 크랩 레이스!

     

    울후벨리에 놀러 온 여러 나라의 다양한 사람들과 어울릴 수 있어

    한결 더 유쾌한 시간이었답니다.

     

     

     

     

     

     

     

    이튿날 밤은 몰디브 전통춤을 추는 훈남 청년들이 대거 등장!

    막춤과 비슷한 몰디브 전통춤과 음악을 연주하는 공연이 있었습니다.

     

    사실 우리는 도니바에서 맥주를 마시고 있었는데

    그곳까지 전달되던 굉장한 에너지에 절로 이끌려 뒤늦게 합류했지요!

     시원한 맥주는 포기했지만 그 뜨거운 댄스 마당에 잊지 못할 추억을 남겼네요! ^^

     

    비록 마지막 밤엔 둘만의 시간을 보내느라 라이브 공연에 참석하지 못했지만,

    공기를 타고 들려오는 음악소리에 그 흥겨운 분위기를 짐작할 수 있었지요.

    정말이지 아침부터 밤까지 쉴 새 없이 즐길거리가 가득한 울후벨리입니다!

     

     

     

     

     

     

     

     

    자~ 이번엔 안 타봤으면 정말 두고두고 후회했을 요트투어를 소개해드릴까 해요~

    동쪽 비치에 있는 해양스포츠 센터에서 신청할 수 있는데요.

     

    우리는 샌드뱅크로 가기 위해 페달보트를 빌리러 갔다가

    멋지게 생긴 요트 그림에 반해 요트투어로 바꿔 신청했습니다.

     

     

     

     

     

     

    요트, 카두, 패러 글라이딩, 페달보트 등

    우리가 알고 있는 모든 종류의 해양 스포츠를 신청할 수 있고요~

     

     

     

     

     

     

    스크랩북에 '페달로'라는 페달보트도 보이시죠?

    이 페달보트로 샌드뱅크까지는 10분 정도 걸린다고 합니다.

     

     

     

     

     

     

    저희 부부가 도전한 요트투어는 1시간에 140불 정도로

    울후벨리 일주를 즐길 수 있으며 중간에 샌드뱅크나 드림 아일랜드에 내려

    마치 화보 같은 멋진 사진들을 찍을 수 있습니다.

     

    저희는 요트 드라이빙 자격증이 없기 때문에

    운전해 주시는 가이드 한 분이 같이 탑승하게 됐습니다!

     

     

     

     

     

     

     


    시시각각 변하는 몰디브의 풍경!

    바다 색깔마저 산호의 유무에 따라 바다색이 다양하게 변화합니다.

     

    오로지 바람에 의지해 달리는 요트를 타고 보는 느낌이 또 기가 막히던걸요.

    바람이 많이 불지 않는 날엔 모터를 돌려 가기도 합니다.

     

     

     

     

     

     

    한 바퀴 돌다보니 울후벨리에 두 채 밖에 없는,

    최고로 좋다는 스위트 룸도 볼 수 있었습니다.

     단독 풀이 있는 완벽한 프라이빗 룸!

     

    마침 사람들이 수영을 즐기고 있어서

    서로 손을 들어 인사도 나누며 목적지인 샌드뱅크에 닿았습니다.

     

     

     

     

     

     

    우리가 사진찍기에 한창 열을 올리고 있을 때

    혼자 모래 위에 뭔가를 열심히 그리던 가이드 청년~

     

    올해로 스물 다섯 살이라는 이 친구는

    집이 울후벨리에서 20분 정도 떨어진 섬에 있다고 합니다.

     

    환경은 울후벨리와 똑같다고 하니 우리가 9시간이나 날아와

    '천국'이라 부르는 이 곳을 어릴 때부터 매일 보고 자란 셈입니다. 

    리조트 대신 원주민들의 집이 옹기종이 모여 있을 그 섬이 궁금하군요.

     

     

     

     

     

     

    그 친구가 그린 것은 우리를 위한 하트 메세지!

    허니문은 아니고 '결혼 5주년'이라고 했더니

     

    저희 부부의 이름과 5주년 축하 메세지를 조개껍질로 열심히 쓴 뒤

    멋진 사진까지 찍어 주었습니다. 사진 찍는 솜씨도 최고!

     

     

     

     

     

     

    가이드 친구의 깜짝 이벤트로

    샌드뱅크에서의 행복한 기억이 또 하나 남았습니다!

     

     

     

     

     

     

    자, 이제 드림 아일랜드로 떠나볼까요?

     

     

     

     

     

     

    '드림 아일랜드'라는 이름처럼 몽환적인 풍경!

    그리고 이 아름다운 섬과 더없이 잘 어울렸던 낭만적인 요트!

     

    햇살 좋은 어느 오후에 깊고 달콤한 꿈처럼 아른거리던

    그 날 오후의 일들이 이젠 한 장의 사진으로 남았습니다.

     

     

    Maldives in 2011

     

     

     

     

    취재 지원 :  하나투어

     

    데이지

    세계 곳곳에 흔적을 남기고 싶은 불완전 노마드 blog.naver.com/underclif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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