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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그 향기가 천리를 간다는 제주 특산물, 천혜향

    샘쟁이 샘쟁이 2011.05.06

    카테고리

    한국, 제주, 음식

     

     

     

     

     

    제주로 향하는 비행기 안에서 저를 가장 설레게 만든 것은 한라산도 아니요,

    천지연 폭포도 아니요, 성산 일출봉도 아니요 바로 "천혜향" 이었다면 믿으시겠습니까?

     

    주변 지인들을 통해 그 기막힌 맛에 대한 칭찬을 수도 없이 들어온 터라

    도착하면 바로 과일 가게에 들러 천혜향을 한가득 사서 여행 내내 먹으리라 다짐하고

    그렇게 제주로 향하는 비행기에 몸을 실었습니다.

     

     

     

     

     

     

     

    그렇게 도착한 제주였으니, 저희의 첫 목적지는 말할 것도 없이 과일 가게였습니다.

    가게에 들어가자 마자 귤, 한라봉은 볼것도 없이 천혜향만 찾았지요.

     

    그런데 이거, 부르는 가격이 제 귀를 의심할 만큼 비싸더군요.

    실해보이는 녀석을 가르켜 가격을 물으면 돌아오는 대답은 박스당 3만원이 훌쩍 넘는 가격!

     

    덕분에 소심한 저희 가족은 2만원짜리 자그마한 박스 하나를 집어들고 가게를 빠져 나왔습니다.

    박스 안에는 30개쯤의 크기가 서로 다른 천혜향들이 뒤섞여 있었는데,

    큼직한 아이들은 정말 눈이 왕방울만해질 정도로 그 맛이 훌륭했으나

    안타깝게도 자그마한 천혜향들은 도무지 셔서 못먹을 지경이더라구요!!

     

    '비싼게 답이다'란 진리를 뒤늦게 깨닫은 저희 가족은 돌아가는 날 만큼은 비싸더라도

    실하고 맛있는 천혜향을 사가겠노라 불끈 다짐하고는 어디서 천혜향을 사면 좋을까

    틈나는 족족 제주시내 이곳 저곳을 기웃 거렸습니다.

     

     

     

     

     

     

     

     

     

     

    제주도에는 이마트와 롯데마트 등의 대형마트를 비롯해

    농협 하나로마트가 곳곳에 들어서 있는데요,

     

    이런 마트의 과일 가격은

    3Kg박스 가격이 2~3만원 사이로 대체로 비슷한 편이었습니다.

     

     

     

     

     

     

     

    3KG짜리 천혜향 한상자를 사면 대개 17~18개의 천혜향이 들어있는데요,

    가격은 썩 착한편은 아니지만 그 맛 만큼은 버릴 것없이 모조리 훌륭하더군요!

    얼마나 달콤한지 방금 양치를 하고 과일을 먹어도 시큼함을 느끼지 못할 정도였으니 말이죠~ㅎㅎ

     

    과연 제주도에 가면 어디서 제주 특산물인 감귤이나 한라봉, 그리고 천혜향을 사야

    좋은 제품을 저렴한 가격에 살까 정말 궁금했는데요,

     

    알아보니 서귀포 내에 즐비한 과수원에서 직접 구매하는 것이 가장 저렴하긴 하나

    관광객에게는 판매하지 않는 등 제약이 있을 수 있으니

    그럴 경우 오히려 믿을 수 있는 이런 대형 마트를 이용하는 것도 나쁘지 않다고 하더라구요.

     

     

     

     

     

     

     

     

     

     

     

    실하디 실한 크기에 탐스러운 빛깔의 천혜향은 마치 오렌지를 연상시키지만

    오렌지와는 달리 그 껍질이 얇디 얇고

    그 때문에 껍질을 벗겨내는것이 여간 까다로운 일이 아니더군요.

     

    조금 더 쉽게 껍질을 벗기는 방법을 연구해보았는데

    꼭지 부분부터 껍질을 벗겨내면 조금 더 쉽게 벗길 수 있더라구요! >.<

     

     

     

     

     

     

     

     

     

     

     

     

     

     

    알맹이를 싸고 있는 하얀 껍질 또한 오렌지나 한라봉과는 달리 얆고 질기지 않아서

    제주 감귤보다 훨씬 달콤한 대왕 사이즈귤을 먹는다 생각하시면

    그 맛을 쉽게 상상하실 수 있을 것 같네요!

     

     

    다만 비싸다고 한박스만 달랑 사온게 이렇게 후회스러울 수가 없습니다.

    여러분도 제주에 가신다면 그 향이 천리를 간다 하여

    '천혜향'이라 불리워진다는 이 과일을 꼭 드셔보세요!!!

     

     

     

     

    샘쟁이

    사진을 좋아하여 자연스레 여행을 하게 된 로맨틱 커플 여행가. 티스토리 여행블로거로서 '헬로뷰티플데이즈'라는 아기자기한 공간을 운영 중이다. (http://hellobeautifuldays.com/) => "블로그라는 작은 공간에 저와 사랑하는 남편이 함께한 로맨틱한 커플 여행부터 사랑하는 가족, 친구와의 여행까지 5년여간의 추억들을 차곡차곡 담았습니다. 그리고 이제 그 행복한 순간들을 당신과 함께 나누려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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