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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그라나다 여행자 필독! 놓치면 후회하는 알함브라 궁전 여행 꿀팁

    헤일리 헤일리 2019.07.29

    그라나다 여행의 종착지
    알함브라 궁전(La Alhambra) 스마트하게 여행하기

    대마다 '알함브라'를 기억하는 방식은 제각각이다. 클래식 기타에 익숙한 옛 세대들에게 '알함브라'는 기타 연주곡으로 유명한 '알함브라 궁전의 추억'을 떠올릴 것이고, 오늘날의 밀레니엄 세대들에게는 최근에 방영되었던 드라마 '알함브라 궁전의 추억'을 떠올릴 것이다. 세대에 따라서 기억하는 방식은 다르지만 이제 그라나다는 스페인의 어느 도시보다도 한국 사람들의 뇌리 속에 자리 잡힌 여행지가 되었다.


    스페인과 이슬람 문화가 함께 꽃 핀 그라나다

    스페인 남부에 위치한 그라나다는 중앙아시아와 인접해 있는 지형적 특성으로 8세기 초부터 북아프리카에서 건너온 무어인(베르베르 무슬림)의 지배를 받기 시작했다. 그 후로 이슬람 왕조는 약 800년간 그라나다가 포함된 안달루시아 지역을 지배하였고 성벽과 궁전이 포함된 알함브라(La Alhambra)는 13세기 초부터 14세기 중반에 걸쳐 세워졌다.

    Plano-Alhambra-001_19900898.jpg:: 알함브라 지도

    알함브라는 크게 4개의 볼거리 - 물의 정원인 헤네랄리페 (Generalife), 알함브라에서 가장 이질감이 느껴지는 카롤로스 5세 궁(Carlos V Palace), 14세기 마지막 이슬람 왕조가 사용했던 나스리 궁(Nasrid Palace), 알함브라의 요새이자 드라마 '알함브라 궁전의 추억'의 지하 감옥 배경지로 사용된 알카사바(Alcazaba) -로 나누어진다.

    IMG_0503_43284811.jpg:: 헤네랄리페 정원

    IMG_0687_97286999.jpg:: 카롤로스 5세 궁

    IMG_0977_17756540.jpg:: 나스리 궁전 천정

    IMG_0752_91170944.jpg:: 알카사바

    개인에 따라서 차이는 있지만 주요한 4곳을 모두 둘러보기 위해선 최소 3-4시간이 소요되는데, 중간중간 사진을 찍거나 휴식을 취하면서 알함브라를 둘러볼 계획이라면 4시간 이상 스케줄을 비워두는 것을 추천한다.

    그 밖에 알함브라를 스마트하게 여행하길 원한다면 아래에 소개하는 여행 꿀팁을 주목하길 바란다.


    사진을 많이 남기고 싶다면 헤네랄리페 정원부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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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름다운 사진을 많이 남기고 싶다면 헤네랄리페부터 둘러보는 것이 좋다. 물의 정원이 있는 헤네랄리페가 하이라이트 장소이지만 그 주변에도 남부 스페인의 경치를 느낄 수 있는 풍경과 잘 조경된 꽃과 식물이 많아서 곳곳에 포토존이 넘쳐 난다. 체력이 넘치고 의욕이 충만할 때 미리 관람하는 것이 좋다.


    자유여행자라면 오디오 가이드는 필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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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유여행자라면 오디오 가이드 대여를 추천한다. 오디오 가이드는 입구 오른쪽에서 빌릴 수 있고 한국어를 지원해 편하게 관람을 즐길 수 있다. 현장에서 빌려주는 오디오 이어폰은 한 쪽 귀에만 꼽을 수 있는 이어폰을 제공하므로 두 사람이 함께 오디오 가이드북을 듣고 싶다면 별도의 이어폰을 준비해 하나를 빌려서 같이 들을 수도 있다.

     Info. 
    대여료: 6유로, 7유로(야간 나스리 궁 신청자들은 낮에 빌린 영수증을 지참하고 밤에 나스리 궁에 들어갈 때 한 번 더 오디오 가이드북을 빌릴 수 있다.)


    간단한 간식과 물병을 준비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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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알함브라를 모두 둘러보기 위해선 상당한 시간이 소요되기 때문에 간단한 간식류를 챙겨가는 것이 좋다. 일부 궁전 안에서는 음식물 반입이 금지이지만 공중 화장실이 있는 카롤로스 5세 궁 근처나 야외 정원에서는 음식을 먹을 수 있다. 또한 궁전 곳곳에 식수대가 설치되어 있어서 빈 물통을 준비해 가면 필요할 때마다 물을 받아서 마실 수 있다.


    주차장의 번호가 적을 수록 궁전 입구와 가깝다

    알함브라_6_81268980.jpg:: 알함브라 주차장 가격표, 티켓 구입은 현금과 카드 모두 가능하다.

    렌터카 여행자들이라면 알함브라 궁전 주차장에 주차를 할 수 있다. 주차장은 크게 4구역으로 나눠져 있는데 P1부터 P4로 이루어져 있다. P1이 궁전에서 가장 가까운 주차장이므로 주차장 입구에 진입한 후 번호가 가까운 곳에 주차를 하면 걷는 수고를 덜을 수 있다.

    주차 비용은 들어오는 순간 1유로가 부과되며 분 단위로 계산이 된다. 평균적으로 4-5시간 주차를 했을 경우, 8유로 정도가 부과된다.


    알함브라는 무료입장유료입장으로 나눠진다

    알함브라_10_24146958.jpg:: 무료 입장이 가능한 카롤로스 5세 궁 앞, 공중 화장실과 무료 락커룸이 있다.

    알함브라_9_89372758.jpg:: 무료로 입장해도 이런 풍경을 경험할 수 있다.

    알함브라는 무료로 입장을 할 수 있는 곳과 유료로 입장을 할 수 있는 곳이 나눠진다. 유료 입장을 할 경우, 위의 지도의 '입구'라고 표시된 곳에서 들어가면 되고, 무료로 입장을 할 경우 입구에서 성벽을 따라 아래로 내려와 위의 지도에서 (62)번이 적혀 있는 성곽 문으로 들어갈 수 있다.

    알함브라에서 주요 장소들은 모두 유로 입장이지만 티켓을 못 끊었거나, 짧은 시간에 알함브라의 분위기를 느껴보고 싶은 사람들이라면 무료입장으로 성 안을 둘러볼 수 있다. 성 내부가 매우 넓어서 무료입장으로도 둘러볼 수 있는 곳들이 꽤 된다. 카롤로스 5세 궁은 무료입장이 가능하다.


    알함브라 궁전 티켓 예약은 3개월 단위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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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출처 - 알함브라 공식 홈페이지

    일반적으로 알함브라 티켓은 3개월 단위로 예약 창이 열리기 때문에 가야 할 시간을 잘 따진 후 예약을 해야 한다. 또한 다른 궁전과 달리 나스리 궁전은 별도로 예약 시간을 잡아야 하고, 지정된 시간부터 1시간 이내에만 입장이 가능하기 때문에 그만큼 예약이 치열하다.

    알함브라 티켓은 풀 옵션(Alhambra General)과 개별 옵션(Night Visit to Nasrid Palaces + Gardens, Generalife and Alcazaba)으로 나눠지는데 일반 여행자들은 풀 옵션을 선택해 낮에 나스리 궁전과 다른 궁전들을 둘러보는 여행을 선호한다.

    알함브라_14_29720028.jpg:: 야간 투어의 경우, 궁전 내부에 조명을 설치해 관람해 불편함이 없도록 해 놓았다.

    여기서 한 가지 팁을 소개하자면 풀 옵션 티켓을 구매하지 못한 여행자라면 야간에 나스리 궁전을 입장하는 티켓과 낮에 나머지 궁전을 둘러보는 티켓을 별도로 구매하는 방법이 있다. 풀 옵션의 가격은 14유로, 개별 옵션은 15유로로 1유로 더 비싸지만 가이드 투어 가격보단 훨씬 저렴한 가격으로 티켓을 구입할 수 있다.


    자유 투어 vs. 가이드 투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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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알함브라_11_74098268.jpg:: 알카사바 전망대에서 내려다 본 알함브라와 그라나다. 가이드 투어는 전망대에 올라갈 시간이 없다.

    자유 투어는 티켓을 구입해서 자유롭게 알함브라를 둘러볼 수 있다. 가이드 투어에 비해서 가격이 저렴하며 내가 원하는 장소에서 시간을 할애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오디오 가이드북을 빌릴 수는 있지만 전문 가이드의 해설을 듣는 것보단 집중도나 이해도가 떨어지는 단점이 있다.

    가이드 투어는 제한된 시간에 중요한 스폿 위주로 관람을 할 수 있고 중요한 역사적인 사실을 들을 수 있어서 빡빡한 스케줄을 가진 여행자와 스토리를 중요하게 생각하는 여행자들에게 추천하는 상품이다. 하지만 대부분의 가이드 상품은 3-4시간으로 방대한 궁전을 모두 둘러볼 수는 없고 사진을 찍을 수 있는 시간이 매우 제한적이다. 가격은 일반 티켓보다 약 3배 이상 비싸다 (상품에 따라서 1인당 약 50-60유로 선)


    알함브라 궁전 근처의 레스토랑도 훌륭하다

    알함브라_15_76587897.jpg:: 맛과 분위기가 모두 좋았던 곳. 알함브라 입구에서 성벽을 따라 약 5-10분 내려와야 한다.

    맛집을 찾아다니는 열정보다는 한 곳에서 모든 것을 해결하고 싶은 여행자들에게는 희소식일 수 있겠다. 맛도 좋고 가격도 적당한 레스토랑들이 알함브라 궁전 입구 근처에 있다. 그라나다 도심까지 맛집을 찾아 떠날 열정이 없거나 시간이 없는 여행자라면 Jardines Alberto 레스토랑을 기억하자. 명소 앞에 위치한 레스토랑이지만 맛과 분위기가 모두 만족스러운 곳이었다. 저녁은 평균 5-10유로 선.


    햇빛 차단을 위한 아이템은 필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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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라나다는 햇살이 매우 뜨거운 지역이다. 여름이 아니더라도 선글라스, 양산, 모자, 자외선차단제 등 뜨거운 햇살을 막을 수 있는 물품을 준비하도록 하자.

    헤일리

    아일랜드 거주 / *UX 디자인 리서처(UX Design Researcher) +여행 작가/ *사용자 중심의 디자인에 관한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 <아일랜드 홀리데이> <한 번쯤은 아일랜드> <아이와 함께 런던> 책을 집필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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