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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내일로기차여행] 맛집의천국 전주에서 행복한 하루 ①

    크레 크레 2010.05.11

    카테고리

    한국, 전라

    전날 밤 대전에서 전주로 이동후 스파라쿠아에서 쿨쿨-

    시간은 없고 볼 곳은 많으니,

    2-3시간정도 자고 새벽에 부리나케 일어났습니다

     

     

    깨끗한 시설이 마음에 들었던 스파라쿠아-

     

    전반적으로 전주에 있는 찜질방들은

    규모도 크고, 시설도 잘~되어있다고 하더라고요

    스파라쿠아와 함께 행복한세상이라는 찜질방이 가장 유명한 데

    둘다 무척 평가는 좋습니다-

    그냥 끌리는 쪽으로 가시면 될 거 같네요

     

     

    큰길에 나가면 버스가 많겠지??

     

    라는 생각으로 터덜터덜 큰길을 향해 걸어갔습니다

    근데 버스편에......버스가 거의 없네???

    그나마 몇개없는 버스도 내가 원하는 쪽으로 가지않아.....

     

     

    아아.............

    미리 조사 안해가면 이런 일이 생기는 것이지요.....흑흑

    그나마 아이폰키고 지도어플키고서

    좀 더 번화가라고 판단되는 쪽으로 또 미친듯이 걸어가서

    겨우 택시를 잡아 탔습니다

     

     

    스파라쿠아 근처는 이른 아침에는 버스도 택시도 찾기 힘듭니다

    참고하세요 여러분~~~~

     

     

    그렇게 택시를 한 15분가량 타니 금방 도착한 왱이집

     

    전날 전주출신인 지인들에게 어디가서 뭘먹으면 되냐-물었더니

    왱이집 콩나물국밥은 꼭~먹고! 전주비빔밥은 가족회관 가면 무난

    그리고 뭔가 유명한 국수가 있는데 그게 최고라며-꼭 먹으랬는데

    그 국수는 시간이 부족해서 못먹었고요;;;

     

    왱이집도 가족회관도 워낙 유명한 곳이기때문에 택시기사님께 말씀드리면 바로 앞에서 내려주십니다

    아울러 가족회관 근처에는 버스도 무척 많이 다니니

    미리 버스편을 알아가시면 좀 더 편하고 싸게 전주를 즐기실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아직 이른시간이라 비교적 한산한 왱이집

     

    그래도 조금 앉아있다보니 아침식사를 하기위해 제법 많은 직장인들이 들어오는 것을 볼 수 있었습니다

    왱이집의 한 편에는 메뉴안내와 함께 어떻게 하면 콩나물국밥을 더 맛나게 먹을 수 있는지가 적혀있어요

    날계란과 김을 잘~활용해주는 센스!!!

     

    아울러 서울에서도 여기저기에서 맛있는 콩나물국밥집을 찾을 수 있으니

    (현재까지 저는 강남에서 한 곳, 종로에서 한 곳 찾아냈네요~)

    콩나물국밥을 먹어보고싶다! 콩나물국밥이 먹고싶다! 는 분들은

    가까운곳에 있는 콩나물국밥집이라도 방문해보세요-

    해장에 아주 제격입니다!

     

     

     

     

    모주

     

    누군가가 전주에가면 모주를 꼭꼭 마시라고하더라고요

    다른 곳에서는 맛보기 힘든 술, 전주의 매력 모주

     

    아침시간이라 주문을 할까말까-고민하다가 말았는데

    아주머니가 한 잔 서비스로 주셨습니다-흐흐흐

    덕분에 이른아침부터 처음으로 맛본 모주

     

    살짝 계피향이 나면서도 끝맛은 무척 부드럽고 달콤-한 것이

    따뜻한 미숫가루와 비슷하기도하고-

    달달한 막걸리와 비슷하기도하고-

    도수는 쎈 것 같지는 않습니다만

    술이란 역시 많이 마시면 취하는거죠!

     

    딱 반주로 한잔씩 마시면 좋을듯한 모주

     강력 추천드립니다!

     

     

    여행짐이 들어있는 배낭이 제법 무거워서,

    이걸 들고 돌아다녀야하나....어째야하나.....하는데

    사장님이 짐 무거울텐데 놓고가라며 혼쾌히 얘기해주셔서

    무한 감동눈물을흘리며 배낭을 맡기고 발걸음 가볍게 전주나들이를 시작했습니다

     

     

     

    발걸음도 가볍고~햇살도 너무 좋고~♪

     

    그렇게 전동성당을 향해 걸어가던 길가에 갑자기 멋스런 담벼락들이 계속 이어지고

    오랜 모습과 사연을 간직한 듯한 나무가 눈에 띄어,

    들어가게 된 곳이 경기전이었습니다

     

     

    경기전은 1991년 1월 9일 사적 제339호로 지정되었다. 1410년(태종 11)에

    임금은 전주, 경주, 평양에 태조 이성계의 어진을 봉안하고 제사하는 전각을 짓고 어용전(殿)이라 하였다.

    경기전은 왕조의 발상지라 여기는 전주에 세운 전각으로, 세종 때 붙인 이름이다.

    건물은 정유재란 때 소실되었던 것을 1614년(광해군6)에 중건하였다. 보호면적은 49,590㎡이다.


     

     

     

     

     

     

    경기전의 아름다운 모습들

     

     

    경기전과 바로 맞은편의 전동성당, 그리고 옆의 한옥마을

    전주의 main 볼거리들은 거의 근처에 붙어있습니다

    저처럼 밤에 온 것이 아니라 아침일찍 전주에 방문한다면

    천천히 걸어서 당일치기로도 둘러보기 좋은 곳이 바로 전주입니다

     

     

     

    경기전 앞에 있는 여행정보센터에서 받은 뚜벅이 지도-

    무척 유용한 지도이니 미리 못챙기신 분들은 꼭 하나 받으세요~

     

     

    위에도 적었다시피 경기전에서 나오면 바로 앞에서 볼 수 있는 전동성당

     

     


    사적 제288호. 건축면적 약 624 m2.  천주교 신자의 순교지이기도 한 이 곳에 1889년 프랑스

    파리 외방전교회() 소속 보드네(한자명 ) 신부가 성당 부지를 매입하고,

    1908년 V.L.프와넬(한자명 ) 신부의 설계로 건물이 완공되었다.

    호남지방서양식 근대건축물 중 가장 규모가 크고 오래된 것의 하나로,

    평지의 성당으로는 대구 계산동() 성당과 쌍벽을 이룬다.


     

    내일로 기차여행 다음에 대구여행도 무박으로 다녀왔었는데

    위의 설명글귀에서 나온 계산성당도 기대 이상으로 무척 멋진 곳이었습니다

    물론 전동성당의 아름다움 또한 참 좋았고요-

     

    계산성당의 경우 미사시간에 가게 되어서 내부를 자세히 못 보고 나온 것이 많이 아쉽네요

    개인적으로 외부는 전동성당이 좀 더 개성있고 인상적이었지만

    내부의 모습은 계산성당이 더 기억에 많이 남아있습니다

    전면에 배치된 마리아 조각상과 배경의 완벽한 조화와 디테일한 기둥은 잊을 수가 없네요!

     

    이 이야기는 언젠가 대구여행기때 다시 하도록 하지요~

     

     

     

    카톨릭교 신자라면 미사시간에 가는 것이 더 좋은 경험이 될 것 같네요

    전동성당의 미사시간은 위와 같습니다-

     

     

     

    전동성당 건물자체의 외견도 외견이지만

    그 주변에 배치된 조각상들이 참 인상적이었습니다

     

    특히 이 기도하는 여인과 성모마리아상 앞에서는

    저도모르게 숙연해지는 느낌이 들었네요

    (참고로 저는 무(無)교입니다.)

     

     

     

    세계적으로 유명한 미켈란젤로의 라피에타 조각과 동일한 모습의 조각도 볼 수 있었습니다

    이태리에 있는 실제 라피에타 조각상의 감동과 퀄리티에는 비할 수가 없지만

    꽤나 인상적인 조각이었지요

     

     

     

     

     

     

    전동성당을 눈에, 카메라에, 마음에 담고

    한옥마을로-

    크레

    항공권만끊고 떠난 유럽여행, 오사카 1박2일가서 밤새놀기, 나홀로 전국기차여행... 낮문화부터 밤문화까지 두루두루 즐기는 겁없는 여자. '스페인, 바르셀로나'의 팬이며 관련된 온갖 정보를 수집중 **Blog : http://blog.naver.com/devil_b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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