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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름다운 화성의 BEST 출사지

    곤 2014.09.12

    카테고리

    , 경기, 풍경, 가을

     

    당신의 화성

    아름다운 화성의 BEST 출사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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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에서 차를 타고 한 시간이면 도착하는 경기도 화성시에는 팔색조 매력을 뽐내는 화성8경이 있다. 화성8경으로는 사계절 모두 수려한 장관을 자랑하는 효의 상징 <융건백설>, 국보 제120호로 지정된 용주사 경내의 범종 <용주범종>, 하루에 두 번씩 바닷물이 양쪽으로 갈라지는 모세의 기적을 볼 수 있는 <제부모세>, 노을 지는 모습이 한 폭의 동양화를 연상되는 <궁평낙조>, 남양 방조제가 완공되면서 간척농지가 형성된 <남양황라>, 아기자기한 선형의 섬으로 이뤄진 서해의 신비 <입파홍암>, 독립만세운동 당시 국권 회복을 위한 만세운동이 전개된 <제암만세>, 한국교회 사상 첫 성모 마리아 순례성지로 선포된<남양성지>가 손 꼽힌다.

    이처럼 역사와 문화는 물론 아름다운 서해가 있는 화성은 서울 근교 출사지로 각광받은 장소 중 하나로 내가 출사지로 선택한 곳은 남양성지와 제부모세 그리고 궁평낙조다. 여기에 사진을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한 번쯤 가보고 싶을 <우음도-공룡알 화석산지, 송산그린시티 전망대>까지 포함하여 나만의 화성을 그려보았다.

    화성을 여행하는 방법으로는 대중교통도 좋지만, 낭만의 계절 가을이 시작되었으니 자동차의 창문을 내려 선선한 바람을 맞으며 화성 곳곳을 드라이브하는 것은 어떨까? 서울 근교 출사로 추천하는 화성시. 당신의 화성을 찾아 떠나보자.
     

     

     1. 1억 년 전 공룡의 숨결을 찾아서_공룡알 화석산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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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억 년 전에는 우리나라에도 거대한 공룡이 서식했다고 한다. 그 사실이 믿기진 않지만 도시정비 사업을 하다가 발견되었다고 하는 공룡알 화석과 공룡의 뼈가 이곳, 화성 공룡알 화석산지에 전시되어 있다. 화석산지는 공룡들의 집단 서식지로 추정되는 공룡알 화석과 식물화석이 발견된 곳으로 세계 3대 공룡알 화석 중 하나로 가치를 인정받아 천연 기념물 제414호로 지정되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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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반도 최초 뿔공룡 <코리아케라톱스 화성엔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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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금방이라도 알을 깨고 공룡이 나올법한 공룡알 화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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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공룡의 화석은 역사의 한 페이지로 남겨두고 방문자 센터 옆 갈대숲으로 가보자. 드넓은 평야가 바람에 흔들리는 물결은 그야말로 장관, 곳곳에 숨겨져 있는 공룡 조각상은 1억 년 전에 공룡이 살아 돌아온 듯 착각을 일으켜 즐거움을 줄 것이다.

     

     

    2. 화성시를 품은_송산그린시티 전망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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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화성을 품은 송산그린시티 전망대는 평택~시흥 간 고속도로 중간에 설치된 한국수자원공사에서 운영하는 전망대다. 이곳에 전망대가 들어선 이유는 시화호 주변으로 새로운 신도시가 건설된 예정이라고 한다. 갈대가 휘날리는 아름다운 초록의 숲이 곧 송산그린시티로 불릴 날이 멀지 않은건 마음이 아프지만, 개발 전의 모습을 한 장이라도 담아 놓기 위해 서둘러 전망대에 올랐다.

    1층에는 홍보영상실과 3층은 유리를 통한 전망 층을 지나 4층 옥상 전망대에 오르면 시원한 바람과 함께 화성시를 한눈에 품을 수 있다. 전망대 앞으로는 초록색 싱그러운 우음도가, 뒤로는 푸른 물결의 시화호와 안산시가 한눈에 보이니 이보다 더 아름다운 전망대가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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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화호와 거대한 송전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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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드라이브하기 좋은 S자 도로와 우음도

     

    2020년이 되면 이곳은 어떻게 변해 있을까. 나 또한 어떻게 변해 있을까. 시원한 바람을 맞으며 잠시 감상에 빠져본다. 전망대를 내려오니 이곳 직원분께서 운무가 낀 날씨를 우리보다 더 아쉬워했다. 하지만 아쉬움이 있기에 다시 찾아올 이유가 생겼을 터, 멋진 풍광은 다음을 기약하며 서둘러 장소를 옮겼다. 다행히 오후가 되면서 하늘은 맑게 개었다.

     

     

    3. 화성 출사의 백미_우음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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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화성시에는 화성 8경보다도 사진 찍는 사진가들이 꼭 한번 가봐야 할 성지와도 같은 곳이 있다. 그곳은 바로 우음도. 섬의 생김새가 소(牛)를 닮았다고 하여 우음도라 이름 지어진 이곳은 1994년 시화방조제가 완공되면서 육지와 연결되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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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막힘없이 초원의 지평선이 그려지는 이곳에는 갈대와 삘기꽃이 가득하고, 유유자적하는 소떼가 더해져 <한국의 세렝게티>라 불리는 이국적인 곳으로, 넓은 벌판에 홀로 서 있는 왕따나무는 사진가들이 보듬어주고 아껴주어야 할 존재가 되어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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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공룡알 화석산지와 송산그린시티 전망대도 우음도에 속해 있지만, 굳이 우음도를 따로 소개하는 이유는 우음도에 들어가지 않고서는 느낄 수 없는 아름다움이 숨겨져 있기 때문이다. 지금 내가 서 있는 이곳이 바다였음을 붉은 산호초와 바닥에 붙은 조개껍질이 말해준다. 마치 버려진 땅처럼 공허해 보이는 들판이지만 이곳에는 무수한 생명이 자라고 있었다고 그들이 말해준다.

     

     

    4. 금강산도 식후경! 화성시의 맛_낙지볶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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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음도를 빠져나오니 어느덧 점심시간. 서해의 자연이 살아 숨 쉬는 화성이니 당연히 해산물이 당첨! 해산물 요리 중에 우리가 선택한 것은 바로 낙지볶음이다. 아침 일찍부터 먼 길 달려온 피로한 몸을 달래주기 위해 주문한 '연포탕'은 따뜻한 국물에 시원함이 더해져 피로를 풀기에는 제격이었다.

     

     

    5. 아름답고 평화로운_화성8경 남양성모성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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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남양성모성지는 화성 8경에 선정된 곳으로 1866년 병인년에 무명의 교인들이 순교한 거룩한 땅이자 성모의 품처럼 아늑한 자연경관을 지닌 곳이다. 성모마리아상과 대형 묵주알을 따라가다 보면 어느새 마음의 정화가 되는 성스러운 순례성지이지만, 도심 속 대자연에 들어온 듯한 힐링이 느껴지는 산책하기 좋은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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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영화 '사운드 오브 뮤직'이 생각나는 넓은 정원이 단풍으로 물들면 얼마나 예쁠까. 가을이 깊어지면 모든 것을 내려놓고 이곳을 걸으면 이 가을이 더없이 행복하리라 생각 든다. 또한 성당의 창틀 너머로 보이는 예수 십자가 상은 남양성모성지만이 갖는 특별함이다.
    종교는 의미보다는 이곳을 걷다 보면 어머니의 포근함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6. 서해 바다가 갈라지는 신비로움_화성 3경 제부모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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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하루에 두 번씩 바닷물이 양쪽으로 갈라지며 모세의 기적이 일어나는 이곳이 바로 화성의 8경 중 세 번째로 손꼽히는 제부모세이다. ​만조와 간조가 엇갈리면서 바닷길이 열리는 '모세의 기적'은 6시간마다 주기적으로 나타난다. 이 때 길 좌우로 펼쳐진 갯벌을 친구 삼아 도로를 달리는 것이 제부도 드라이브의 묘미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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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곳에 물이 차면 어떤 느낌일까. 1980년 도로가 생기기 전까지는 섬과 육지를 두 발로 직접 오갔다고 한다. 갯벌을 걷다가 중간지점에 이르렀을 때 갑자기 물이 차오르는 생각을 하니 아찔하기도 하지만, 지금은 바닷물이 차오르고 노을이 시작되면 그 모습이 장관을 이룬다고 한다. 고요한 바다를 배경으로 금빛이 쏟아지는 낙조는 서해지역에서 가장 아름다운 장소로 손꼽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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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하루에 두 번, 일광욕을 즐기는 제부도 해초

     

     

    7. 한 폭의 수채화를 닮은_화성 4경 궁평낙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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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부도에서 바라본 노을도 아름답겠지만 제부도 섬을 배경으로 바라보는 낙조는 더욱 아름다울 터. 화성 8경에서 네 번째로 손꼽히는 궁평항으로 서둘러 핸들을 틀었다. 궁평항은 5천여 그루의 해송과 2km의 모래사장이 어우러져 한 폭의 동양화가 연상되는 서해안의 절경이다. 또한 작열하던 태양이 작별을 고할 때 금빛으로 물든 바다를 배경으로 제부도와 정자를 담는 궁평낙조는 사진가들에게 이미 정평이 나 있는 출사 포인트 중에 하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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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바다 위에서 즐기는 피싱 피어

    궁평항은 볼거리가 많다. 해수욕장에서는 만조시 하루 2시간 이상 해수욕을 즐길 수 있고 간조시에는 갯벌 체험을 할 수 있다. 또 바다 위에서 즐기는 피싱 피어를 비롯해 낚시터, 해송숲, 넓은 운동장이 있으니 가족단위로 나들이 나가기에도 제격인 장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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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잔잔한 바다 위에 붉게 타오르는 태양을 끝으로 화성시 출사를 마감한다.

     

    서울에서 당일치기 여행으로 가능한  경기도 화성을 여행하며 오래도록 기억에 남는 당신만의 화성을 만들어 보자. 1억 년 전 과거로의 시간여행을 떠나고, 때묻지 않은 자연이 있고, 아름다운 서해가 있는 화성은 우리가 화성을 여행해야 하는 충분한 이유가 되어줄 테니 말이다. 

      

     

    INFORMATION

     

    공룡알 화석산지 : 경기도 화성시 송산면 고정리 산5번지 일원
    송산그린시티 전망대 : 경기도 화성시 송산면 고정리 산1-38
    남양성모성지 : 경기도 화성시 남양동 1704 (입장료 무료)
    제부도 : 경기도 화성시 서신면 제부리 (바닷길이 열리는 시간은 절기마다 다름)
    궁평낙조 : 경기도 화성시 서신면 궁평리

     

     

    ※ 취재 : Get About 트래블 웹진

     

     

    곤

    스페인, 이탈리아, 캄보디아, 일본 등 여러 나라를 여행하며 촬영한 사진과 진솔한 여행 에피소드가 담긴 여행기를 통해 대중과 소통하는 여행가이자, 한 없이 가지고 싶은 것은 오직 높은 문화의 힘이라고 말하는 공연기획자이다. 본인이 운영하는 “이토록 멋진 여행”이라는 블로그 제목처럼 평범한 일상조차 멋진 여행이 되길 희망한다. (블로그 - http://blog.naver.com/my50cent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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