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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뉴욕 여행, 여심을 저격하는 브런치 맛집 Top 5

    유앤나 유앤나 2018.06.20

    카테고리

    미주, 미국, For, 음식

    월화수목금, 비슷한 날을 특별한 날로 만드는 장소

    혼자 뉴욕 여행을 준비하며, 결심한 게 있다면 '매일 브런치를 먹어야지!' 따사로운 햇살, 아늑한 공간, 예쁜 음식. 매일 하루는 브런치를 먹겠다고 다짐했다. 혼자 유럽을 여행하며 제대로 된 곳에서 밥을 두어 번 밖에 먹지 못한 게 못내 아쉬웠다. 혼자니까 대충, 빵이나 커피 또는 마트에서 파는 간단한 음식으로 식사를 때우고는 했다. 시간이 지나고 나니 여행지에서만 먹을 수 있는 음식과, 그 거리에서만 느낄 수 있는 분위기가 떠오르며 못내 아쉬웠다. 그래서 이번에는 혼자여도 괜찮다고, 그래서 월, 화, 수, 목, 금 뉴욕의 모든 요일에 브런치를 즐겨보자고 마음먹었다.

     어쩌면 당신도 좋아할 뉴욕 브런치 가게, 5곳 

    1. 조용한 그리니치빌리지의 숨겨진 공간, 카페클루니 Cafe Cluny 

    뉴욕에서 가장 아름다운 타운하우스가 모여있는 고급 주거지인 그리니치빌리지에는 우아하고 사랑스러운 브런치 레스토랑이 있다. 따스한 분위기로 영화 스위치의 배경이 되기도 한, 카페클루니이다. 프렌치 아메리칸 요리가 유명하지만, 꽤나 다양한 메뉴들이 있으니 그날의 기분에 따라 골라도 좋다. 아침식사로 잘 어울릴 Breakfast Bowl을 주문했다. 퀴노아, 케일, 페스토와 파마산 치즈와 따끈한 수란이라니, 따스한 날씨처럼 보드랍고 건강한 메뉴이다. 이른 점심시간임에도 불구하고 카페클루니 안에는 사람들이 무척 많았는데, 동양인은 나뿐이었다. 아- 혼자인 사람도 나밖에 없었지만. 아침 햇볕이 들어오는 테이블 위에 놓인 식사. 혼자였지만, 꽤 괜찮았던 브런치이다.

    주소ㅣ284 west 12th street
    영업시간ㅣ주중 오전 8:00~오후 11:00 / 주말 오전 9:00~오후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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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복숭아향이 가득한 칵테일이 있는, 제인 Jane

    아기자기한 소호 거리를 지나면 싱그러운 초록색 외관, 제인 Jane을 만날 수 있다. 뉴욕대 NYU 근처에 있어서일까, 가게로 들어서니 젊은 남녀들이 무척 많은데 특히 여자들 비중이 꽤 높은 편이다. 제인의 매력은 브런치 메뉴를 주문하면 칵테일을 준다는 것이다. 화창한 날씨에 어울리는 복숭아 칵테일을 주문했다. 내부에는 사람들이 가득 차서 바Bar에 앉아야 했지만, 이따금 웨이터와 미소를 주고받으며 먹는 음식 맛은 그래서 더, 달콤했다. 곁들인, 칵테일 때문이었을까? 제인의 대표 메뉴인 에그 화이트 오믈렛을 주문했다. 제인은 계란요리가 유명한데, 'All eggs local and cage free'라고 한다. 유기농 계란으로 만들었다는 오믈렛을 반으로 잘라보면 치즈와 채소가 가득하다. 건강하고 싱그러운 음식, 게다가 화려한 빛깔의 칵테일까지. 여자들이 사랑해 마지않을 수밖에.

    주소ㅣ100 W Houston St, New York / 212-254-7000
    영업시간ㅣ주중 am 11:45~ pm 10:00 / 토요일 am 9:00~pm 11:00 / 일요일 am 9:00~pm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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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 입안가득 달콤한 초콜릿을 머금는, 맥스브레너 Maxbrenner

    8년전쯤, 브라운관을 통해 만난 처음 만난 맥스브레너는 그야말로 어마어마했다. 2층 레스토랑에 가득 넘쳐나는 초콜릿이라니. 일 층의 한 쪽 벽에는 커다란 기계가 블랙과 화이트 초콜릿을 뜨끈하게 녹여내고 있고, 오픈 테이블 위에는 초콜릿 퐁듀가 흘러넘친다. '와, 세상이 이런 곳이 있다니!' 초콜릿 왕국, 맥스브레너에 꼭 가보리라 다짐한 꿈은 그렇게 시작됐다. 그리고 2016년, 강남 파미에스테이션에 맥스브레너가 첫 입점을 했다. 뒤늦게 소식을 듣고 달려가 무려 마시멜로가 얹힌 초콜릿 피자를 먹으며 달콤한 한을 풀었지만, 여전히 뉴욕에 간다면 꼭 맥스브레너를 가리라고 소망했다. 찰리의 초콜릿 공장처럼, 문을 열고 들어가는 순간 레스토랑을 가득 채운 초콜릿 꾸러미가, 2층 천장에서는 진한 초콜릿이 후드득 떨어질 것 같은, 달콤함에 취해 '더 이상은 못 먹겠어!' 하고 투정을 부릴 것만 같은. 달달함, 그 이상의 장소.

    드디어 뉴욕 맥스브레너에 도착했을 때, 두근거리는 심장을 부여잡은 채로 들어갔다. 어쩌면 변해있을지도 모른다는 걱정을 달콤하게 녹여내듯, 일층에 들어서자마자 초콜릿 기계 두 대가 하얀 밀크초콜릿과 까만 다크초콜릿을 콸콸 흘러넘치듯 녹여내고 있다. 시선을 잡아끄는 초콜릿 선물 꾸러미들은 마치 어린 시절 '종합선물세트'를 구경하듯 한참 머무르게 한다. 겨우 발걸음을 떼며, 안쪽으로 들어섰다. 그때쯤 코 끝에 닿는 초콜릿 향은 또 어떠한가. 흥분을 숨기지 못한 채로, 테이블에 앉으니 정말 신기하게도 주변에 있는 테이블 모두가 예닐곱 살 된 꼬마 숙녀와 엄마들이다.

    역시나 이곳은 '그녀들'의 로망 초콜릿 왕국이다. 그리고 그녀들은 어리거나, 성숙하거나 '초콜릿을 사랑하는 숙녀'일 뿐이다. 메뉴판을 펼치면 다채로운 초콜릿 메뉴들이 준비 되어 있지만, 역시나 맥스브레너에서는 original 핫 초콜릿을 마셔야 하지 않겠는가. 큰 볼에 가득 담겨 나오는 시저 샐러드도 함께 주문한다. 지금이야, 길리안이나 고디바 등 다양한 초콜릿 성지들이 있지만 달콤한 레스토랑의 시작을 열었던 곳이니만큼 그 향수를 느낄 수 있는 곳이다. 옆자리에서는 모녀의 웃음소리가 들리는 이곳은 전 세계 여자들이 사랑하는, 초콜릿 레스토랑 맥스브레너이다.  

    주소ㅣ841 Broadway, New York
    영업시간ㅣam 9:00~ 자정 (금요일과 토요일은 새벽 2시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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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 나를 초대하고 싶은 특별한 날, 사라베스 Sarabath

    '뉴욕 브런치 가게' 하면 아마도 가장 먼저 떠올릴 곳. 사라베스Sarabath 는 여자들의 로망 '섹스 앤 더 시티(Sex and the City)' 에서 주인공들이 주말 브런치를 즐긴 장소로 널리 알려졌다. 브런치 레스토랑으로 이미 유명한 사라베스는 뉴욕시티 내 여러 지점들이 있다. 그중에서, 센트럴파크 지점으로 '디너'를 먹으러 방문했다. 

    저녁시간이라서 였을까. 들어서니 조용하게 타오르는 촛불이 로맨틱하다. 하얀색 테이블 위에 놓인 풍성한 빵, 반짝이는 글라스, 부드러운 분위기를 타고 흘러나오는 음악. 푹신하게 몸을 감싸는 소파. 종일 걷느라 노곤했던 몸의 피곤이 가신다. 사라베스에서 맛있는 것을 꼽자면, 의외로 버터이다. 잼이 유명한 사라베스답게 버터도 한몫하는 걸까? 갓 구워낸 따끈한 빵을 한 덩이 들고, 두껍게 썰어낸 버터를 발라 베어 물면, 어떤 것이 더 필요할까. 나만을 위한 선물로. 레스토랑의 분위기와 아늑함에 반해, 커피도 주문해보았다. 메뉴판에는 없지만 물어보니 선뜻 내려주었던 Cappucino. 폭신한 이곳의 분위기와 잘 어울렸던 거품, 카푸치노. 나를 초대하고 싶은 날, 다정한 위로가 필요한 날 사라베스에서 몸과 마음을 포근하게 뉘어보기를.

    주소ㅣ40 Central Park S, New York
    영업시간ㅣam 8:00~ pm 11:00 (일요일은 밤 10시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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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5. 소호에서 가장 길었던 줄을 따라, Chop'T

    커피향이 가득한 북카페, 하우징웍스북스토어에서 나와 소호soho를 걸으면 맛있는 색깔들에 시선이 닿는다. 매력적인 디저트가게를 한참 구경하고, 맛있음에 틀림없을 이태리 레스토랑을 지나칠때쯤 맞은편에 보이는 길게 늘어선 줄. 여기는 바로 Chop't다. 지나치면 안 될것 같은, 긴 줄에 슬쩍 들어서보았다. '무엇을 먹어야 할까?' 고개를 빼서 앞을 보니 바쁘게 주문하고 받아드는 사람들. 빠르게 진행되는 속도에 덩달아 긴장이 됐다. 보기에는 평범한 샐러드같은데, 엄청나게 인기가 많다는 약간의 의심마저 하며 무심코 뒤를 돌아보는데, 그새 뒤를 따라 늘어난 줄. 정말 맛있음에 틀림없을 샐러드가게이다.

    샐러드를 주문하면 바로 그 자리에서 만들어주고, 샐러드나 토핑을 자유롭게 추가할수 있는 것이 이곳의 특징이다. 이런 가게에서라면, 모름지기 클래식(기본)을 먹어봐야 하는 법이다. 가장 기본 샐러드를 주문하고 토핑은 따로 추가했다. 샐러드를 받고 빈 자리에 앉은 후, 커다란 볼에 담긴 재료들을 섞는다. 싱싱한 소리마저 사랑스럽다. 먹고 있는 와중에도 사람들은 끊임없이 찾아 들어온다. 평범해마지않는 초록색 샐러드, 그러나 아삭거리는 싱싱함과 상큼한 토핑과 푸짐한 양. 누군가 이것을 두고 기본적이라고 한다면, 그래서 매일 먹고 싶어지는 맛이라고 대답할 수 있을 것이다. 포크로 샐러드를 크게 떠서 한 입 가득 넣으면, 어느덧 금세 바닥을 보인다. Chop't는 체인점으로 뉴욕과 워싱턴D.C에 있다고 한다. 뉴욕에서 먹은 샐러드중에 가장 맛있고 푸짐했던 곳이다.

    주소ㅣ54 Spring St, New York
    영업시간ㅣam 10:30~ pm 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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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뉴욕의 명물 쉐이크쉑 버거, 두툼한 두께의 큼지막한 토핑이 올려진 피자, 먹으면 기어코 반하고 만다는 스테이크와 첼시마켓의 랍스터도 좋지만, 상큼하게 기분을 전환하고 싶을 때! (혹은 다음 디저트를 위해, 여기는 뉴욕이다. 먹어야 할 디저트가 숱하게 널려있다!) 가볍게 식사를 즐기고 싶을 때, 가기 좋은 뉴욕의 브런치가게 다섯 곳을 알아보았다. 월화수목금, 비슷한 날을 특별한 날로 만드는 시간은 어느 브런치 가게에서 시작한다. 한가로운 아침, 문을 열고 들어가면 기다리고 있을 당신만을 위한 특별한 테이블을 만나보기를.

    유앤나

    여행을 합니다. 배낭보다 에코백, 운동화보다 슬립온, 맥주보다 라떼를 들고. (brunch: @sweetme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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