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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키나와 감성 사진 포인트! 잔파곶 VS 만좌모

    601김실장 601김실장 2018.10.24

     

    잔파곶[殘波岬]

    잔파곶(잔파미사키)은 융기 산호초로 이루어진 2Km 길이의 석양이 아름다운 해안 절벽 산책로로 잔파 등대로 더 유명한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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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키나와 서해안 지역의 감성 사진 찍기 좋은 포인트로 알려진 곳 중 빼놓을 수 없는 곳이 두 곳 있으니 바로 잔파곶과 만좌모다. 잔파 등대로 더욱 그 이름이 알려진 이곳은 일본 드라마뿐만 아니라 국내외 영화와 CF 배경지로도 많이 등장했던 곳이기도 하다. 하얀 등대를 배경으로 펼쳐지는 푸른 하늘과 에메랄드빛 바다... 아마도 황금 같은 휴가나 연인과의 감성 여행을 꿈꾸고 있다면 꼭 가봐야 하는 오키나와의 필수 코스라 할 수 있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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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맵 코드 1005 685 325*55를 내비게이션에 입력하면 지도상 어느 해안 도로의 끝자락에 목적지가 설정된다. 더이상의 길도 없는 어느 좁다란 시골길의 끝이기도 하다. 어딘지 모르게 우리나라 제주도와 매우 흡사한 이곳은 쾌청한 하늘과 함께 뭉게뭉게 피어난 새하얀 구름과의 조합이 정말 환상적인 풍경을 만들어 내는 곳이기도 하다. 아담한 주차장에 주차하고 저 멀리 파란 하늘 위로 빼꼼히 솟아오른 등대를 향해 걸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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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차장에서 약 5분 정도만 걸으면 잔파 등대에 도착한다. 멀리서 보았을 때 보다는 다소 높아 보인다. 등대 뒤로는 마치 우리나라 제주도의 섭지코지와 매우 흡사한 지형과 바다가 한눈에 펼쳐진다. 잘 만들어진 데크 길을 따라 2km 길이의 융기 산호초로 이루어진 해안 절벽을 산책할 수 있다. 그보다 먼저 이곳의 소경을 한눈에 감상하고 싶다면 등대를 직접 올라보는 것도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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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잔파 등대 1층으로 들어가게 되면 이곳 잔파곶을 소개하는 작은 홍보관이 있다. 높이가 무려 27.6m나 되는 이곳 잔파 등대의 역사에 관한 기록들이 소개된 곳이다. 등대를 오르려면 성인 기준 200엔을 내고 오를 수 있는데 초등생 이하 아이들은 무료이나 보호자를 동반하지 않으면 출입이 불가능하단다. 좁은 원형 계단을 돌고 또 돌아 대략 아파트 10층 높이의 계단을 걸어 오르면 등대 전망대에 도착한다. 감성 촬영을 위해 치렁치렁한 치마를 입고 이 계단을 오른다면 다소 이곳을 감성 촬영지로 소개한 에디터를 원망할 수도 있는 순간일 수 있다. 하지만 그 원망은 잠시 뿐일 거라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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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힘들었던 순간을 뒤로하고 등대 전망대에 도착하면 환상적인 오키나와의 해변이 360도로 펼쳐진다. 아래에서 올려다보았을 때 보다도 훨씬 더 높이 오른 느낌이다.등에서 약간의 땀이 흐를 정도의 운동량이다. 바람이 강하게 불어주어서인지 부실한 난간 덕분인지 이 위에서의 기분은 생각보다 '자이로드롭'을 탄 것처럼 짜릿하다. 이제 시원한 바람을 맞으며 360도 구석구석 여행의 순간을 카메라에 아름답게 담기만 하면 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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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등대 전망대에서 바라본 모습이다. 아마도 좌측으로 바다를 끼고 북쪽을 바라보고 있으니 저 멀리 돌출된 절벽이 '만좌모' 즈음이 되겠다. 사실 이곳 잔파곶과 만좌모는 그리 먼 거리는 아니다. 보통 오키나와를 여행하게 되면 잔파곶과 만좌모는 같은날 여행 일정 속에 넣어두게 되는 곳인데, 아름답고 환상적이라는 오키나와의 붉은 석양을 어디에서 감상할 것인가를 정한 후 방문 우선순위를 정하면 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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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리 일행은 만좌모의 석양을 선택했고 다행히도 그 선택은 나쁘지 않았다. 파란 하늘과 흰 구름이 아름다웠던 오전 시간대의 풍광이 더욱더 새하얀 잔파 등대와의 환상적인 궁합을 보여줬다. 잔파 등대를 내려와서 30분가량 해안 절벽을 따라 걸었다. 조금은 따사로운 햇살의 더위를 식혀줄 오키나와의 바람을 맞으면서 짧은 트레킹을 마치고 다시 주차장으로 돌아왔다. 주차장 부근에 도착하면 블루씰 아이스크림을 판매하는 멋스러운 푸드트럭이 정박해 있다. 높은 곳까지 열심히 동행해준 여행 동반자들에게 시원한 아이스크림은 꼭 하나씩 선물하고 돌아오도록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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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만좌모[万坐毛]

    류큐왕국 시대의 쇼 케어 왕이 '만 명이 앉아도 충분한 잔디밭이다'라고 하여 만좌모라 불리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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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키나와 관광에서 빼놓을 수 없는 특A급 관광명소다. 코끼리 코를 닮은 기암절벽을 볼 수 있는 이 포인트에서 수많은 관광객이 사진을 찍는다. 아마도 오키나와 여행을 준비 중이거나 이미 오키나와 여행을 다녀온 여행 마니아라면 굉장히 익숙한 장소의 한 컷일 것이다. 나 또한 오키나와 여행을 준비하며 가장 인상적인 감성 사진 포인트로 기대를 하고 찾았던 곳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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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키나와 중부지역 여행 중. 그것도 잔파곶에서 시작하여 마에다곶, 류큐무라를 지나 만좌모까지 펼쳐지는 서해안 해안도로를 지나는 드라이브 코스는 정말 최고라고 말할 수 있다. 도시의 바쁜 일상과 일탈을 꿈꾸고 이국적인 정취를 만끽하러 나온 해외여행인 만큼 조금은 낭만적인 곳으로 차를 타고 여행을 즐겨보기를 권하고 싶다. 내비게이션의 빠른 길에 의존하지 말고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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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해가 질 무렵 만좌모에는 수많은 인파가 몰려든다. 오키나와의 아름다운 석양을 보기 위해서다. 신기하게도 맑고 파랗던 오키나와의 하늘도 해가 뉘엿뉘엿 저물어 갈 때면 은은한 구름과 잔잔한 빛으로 붉게 물 들어간다. 온통 하늘이 붉은빛으로 물 들어갈 무렵 역광으로 비추는 만좌모의 모습은 좀 더 강력한 코끼리의 형상을 띠게 된다. 마치 거대한 코끼리가 코를 바닷물에 대고 물을 마시고 있는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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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깎아지는 듯한 석회암의 단면 위에 누군가 인위적으로 만들어 놓은 것 같은 모양이다. 동심의 동화적이고 아름다운 이곳에서 사람들은 인생샷을 남기곤 한다. 조금은 이기적인 마음을 가지고 촬영지의 좋은 자리를 잡지 못한다면 해가 지는 '찰나의 순간'을 놓쳐 버릴 수도 있다. 생각보다 환상적인 빛의 향연은 빨리 끝나 버린다. 해가 지는 만좌모의 감성 사진을 찍었다면 공원을 한 바퀴 둘러보는 것도 좋겠다. 그리 넓지 않은 곳이어서 30분이면 충분히 돌아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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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람들이 가장 많이 모여 있는 바로 이 포인트만 아니라면 여유롭게 사진을 찍을 만한 장소는 많이 있다. 공원 주변 산책로를 따라 걸으면 저마다의 인생샷을 남기기에 정말 매력적인 장소들이 곳곳에 숨어있다. 가끔은 여행에서 남들과는 다소 떨어진 거리에서 자기만의 시선으로 사진 포인트를 찾아보는 것도 좋겠다. 같은 장소, 같은 공간의 천편일률적인 사진은 결국 아쉬움으로 남게 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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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ike the people you shoot and let them know it." -Robert Capa-
     사진에 담으려는 이들에게 애정을 가져라. 그리고 그들이 그것을 알 수 있게 하라.

     

    601김실장

    공간디자이너로 인생의 절반을 달려왔다. 언제 부터인지 사진의 마력에 미친듯이 빠져들었고 지금은 인생2막을 꿈꾸며 여행사진가로 활동중이다. instagram.com/601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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