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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가을이 잘 어울리는 도시, 부산을 즐기는 5가지 방법

    흥디자인 흥디자인 2018.1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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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해운대, 광안리, 송정 해수욕장 등, 여름철 물놀이로 유명한 곳으로 알려진 부산. 최근에는 오히려 사람이 북적이는 여름보다 추워지는 가을에 더 잘 어울리는 여행지로 알려지고 있다. 운치 있는 바다 풍경과 더불어 바닷바람을 맞아 흔들리는 억새, 그리고 부산만의 정취를 느낄 수 있는 재래시장과 골목들은 지나가고 있는 가을을 느끼기에 더할 나위 없다. 스산한 바람 따라, 감성을 돋우는 여행을 하고픈 이들에게 추천하고 싶은 도시, 부산의 매력을 소개한다.  

     



    첫 번째, 부산의 가을을 느끼다
    철새들의 모이는 을숙도, 그리고 부산 현대미술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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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부산 시내에서 약간 벗어나 있는 을숙도는 남포동, 해운대 등 부산에서 유명한 관광지에 비해 그리 알려지지 않아 아직 생소한 사람들이 더 많을 것이다. 하지만 한적한 가을 풍경을 구경하기에 더할 나위 없는 곳으로 입소문을 타고 인기를 얻고 있다. 자갈치 시장 역에서 지하철로 20분 정도 거리에 있는 하단역에 도착해 버스로 한 정거장만 이동하면 을숙도를 만나볼 수 있다. 한때 쓰레기 매립지였던 을숙도가 철새 도래지로 유명해진 이유는, 바로 부산광역시 노력의 결과이다.

    5년간의 복원공사 끝에 2005년, '을숙도 철새 공원'으로 탄생한 을숙도 하단 부근은 철새들이 매년 휴식을 취하는 곳으로 자리매김했다. 철새 공원과 더불어 을숙도에서 둘러봐야 할 곳은 바로 '부산 현대미술관'이다. 올해 중반 개관한 이 미술관은 예술 교육 프로그램, 국제 네트워크와 협력, 동시대 미술작품 수집, 학술행사 등, 미술관으로서의 임무를 수행하기 위해 부산광역시가 건립한 공공미술관이다. 다양한 현대 미술 관련 전시를 하는 이 미술관의 현재 화두는 바로 '비엔날레'이다. 올해 9월 초부터 시작되어 11월 중순까지 진행되는 '부산 비엔날레'의 개최 공간으로 문화를 사랑하는 사람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고 있다. 부산 현대미술관은 또한 김해국제공항과 가까워 수시로 비행기가 날아오르는 풍경을 구경할 수 있고, 미술관 뒤편에 만들어진 공원이 있어 풍경을 느끼기에 더할 나위 없는 곳이기도 하다. 공원에는 억새와 코스모스가 흐드러져, 보기만 해도 가을의 감성이 느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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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ㅣ 을숙도 철새 공원  
        부산광역시 사하구 낙동남로 1240 

    부산 현대미술관 
        부산광역시 사하구 낙동남로 1191(하단동) 
        관람 시간 : 화~일요일 10:00~18:00 
        휴관일 : 월요일(월요일이 공휴일이면 화요일 휴관), 1월 1일 

     

     

    두 번째, 그래도 부산, 바다를 느끼다
    부산의 가을 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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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 제1의 무역항인 부산에서 바다를 보고 오지 않았다면 앙꼬 빠진 찐빵이나 다름없다. 여름에는 사람들로 북적였던 바닷가는 가을을 맞아 한적하게 변하고, 계절만의 정취를 느끼게 한다. 부산의 가을 바다를 가장 잘 느끼는 방법은 바로 노을을 보는 것이다. 쓸쓸함과 아쉬움을 더하며, 저물어가는 해를 바라보기만 해도 가슴을 설레게 한다. 노을과 더불어 다가오는 바다의 밤 풍경은 도시의 야경과 어울려 또 하나의 아름다움을 느끼게 한다. 좀 더 멋진 노을 풍경은 해운대 주변에 있는 달맞이 길에서 느낄 수 있다. 계절에 따라 변하는 달맞이 길의 풍경과 더불어 바다 풍경을 보는 경험은 소중한 시간으로 남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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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달맞이 길 
        부산광역시 해운대구 중2동  

     

     

    세 번째, 부산 옛 철길의 새로운 모습을 느끼다
    바다를 보며 감상에 젖을 수 있는 미포 철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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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해운대 해안가를 산책할 수 있는 '해운대 문탠로드'와 더불어 최근 소셜 미디어에서 인기를 끌고 있는 부산의 관광지는 바로 '미포 철길'이다. 특히 인스타그램에서는 이곳에 사진을 찍은 커플들의 사진들을 쉽게 검색해볼 수 있다. 미포 철길의 정식 이름은 '해운대 동해남부선 폐선부지'로 해운대구 우동에 있는 구 수영역부터 기장군 기장읍에 있는 동부산 관광단지까지 이어지는 기찻길이며, 현재는 폐철길로 기차 운행은 하고 있지 않다. 이 철길의 가장 경치가 좋은 구간은 미포-청사포-송정 구간인데, 그 덕분에 '미포 철길'로 알려지게 된 것. 원래 이름 대신 '미포'가 붙을 정도로 이곳 철길의 경치는 멋진 동시에 마음의 평안함을 가져다준다. 그저 지나칠 수 있는 아무것도 없는 철길이지만, 옛 모습이 그대로 남아있고 곳곳에 남아있는 터널 길은 인생 사진을 남기기에 충분하다. 철길을 따라 해안가를 느끼며 가을의 한 조각을 느껴보는 것은 어떨까? 

    미포 철길  
        부산 해운대구 달맞이길62번길 13 건널목관리소 

     

     

    네 번째, 부산의 가을밤을 느끼다
    부평 깡통 야시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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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을이라고 해서 한적하고 아스라한 풍경만 즐기기만 하기엔 아쉬울 수 있다. 그런 이들에게 부산만의 북적거림을 느낄 수 있는 '부평 깡통 시장'을 추천한다. 오랜 전통을 가지고 있는 이 시장은 6.25 이후 외국 구호 물품과 외국 물자들을 사고파는 곳으로 발전했으며, 외국 물품 판매 때문에 '깡통 시장'이라는 이름이 붙었다. 부평 깡통 시장의 매력은 대형마트나 백화점보다 더 다채로운 수입 물품뿐만 아니라, 저녁나절부터 열리는 '야시장'에 있다. 야시장 내에서는 각종 먹거리를 판매하고 있으며, 주변 시장의 한적함과 대비되는 모습이 재미를 준다. 또한, 야시장 앞거리에서는 각종 식당이 저녁부터 노천에 테이블을 놓고 손님들을 불러 모은다. 마치 베트남의 맥주 거리를 연상시키는 이곳의 추천 메뉴는 곱창, 해산물 구이 그리고 어묵꼬치 등이다. 부산에서 맛볼 수 있는 신선한 해산물은 물론이고 축제가 벌어진 듯한 모습은 가을의 풍성함을 느끼기에 충분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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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ㅣ 부평 깡통 시장 
        부산광역시 중구 부평 1길 48 
        이용 시간 :
        평일 08:00~20:00 
        매일 19:30~23:00 야시장 연중무휴 

     

     

    다섯 번째, 부산의 옛 정취를 느끼다
    보수동 책방 골목과 부산근대역사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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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을의 한적함과 풍성함을 느꼈다면, 이제 부산의 옛 모습을 즐겨볼 차례이다. 부산에는 옛 모습을 간직한 골목들이 곳곳에 숨어있어 눈을 즐겁게 한다. 앞서 소개한 부평 깡통시장과 국제 시장과도 가까운 '보수동 책방 골목'은 골목에 들어서자마자 옛 거리로 들어선 듯한 착각이 들게 한다. 그도 그럴 것이, 국내에 얼마 남아있지 않은 헌책방 골목이기 때문이다. 이 골목의 역사는 6.25 전쟁 때로 거슬러 올라간다. 전쟁통에 임시수도가 된 부산으로 피난민들이 몰려들게 되고, 이들이 미군 부대와 고물상 등지에서 수집한 헌 책을 판매하면서 시작된 것이다. 이 골목의 전성기는 60~70년 대로, 70개의 책방과 더불어 헌책을 사러 오는 학생들과 지식인들로 북새통을 이루었다고 한다. 지금은 그 명맥만을 유지하고 있지만, 곳곳에 숨어있는 보물 같은 책들을 구경하러 오는 이들의 발걸음은 계속되고 있다.

    보수동 책방 골목에서 느낀 부산의 옛 모습이 더 궁금한 이들은 멀리 떨어지지 않은 곳에 있는 '부산근대역사관'도 들러보길 권한다. 조선 시대부터 일제강점기 그리고 현재까지 부산의 모습을 다루고 있는 이 역사관은 옛 동양척식주식회사를 개조해 만든 점이 눈길을 끈다. 이곳에서 가장 흥미로운 전시 공간은 근대 부산의 모습을 꾸며놓은 '부산 근대 거리'이다. 정교하게 만들어진 옛 거리의 축소판을 거닐며, 부산의 역사 속 여행을 떠나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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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보수동 책방 골목 
        부산광역시 중구 책방골목길 8 
        정기휴일 : 첫째 주, 셋째 주 일요일 

     

    부산근대역사관 
        부산 중구 대청로 104 
        관람 시간 : 화~일요일 09:00~18:00 (매월 마지막 주 수요일 20시까지) 
        휴관일 : 월요일, 1월 1일

     

    흥디자인

    자연과 여행을 좋아하는 디자이너입니다. 미술과 디자인을 테마로 여행을 떠나며, 여행지에서 받은 영감으로 디자인을 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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