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본문 바로가기
  • 메뉴 바로가기
  • 하단 바로가기
  • 그림과 음악이 만나다, 발렌타인데이 아르츠콘서트

    크레 크레 2011.02.14

    카테고리

    한국, 서울

     

     

    발렌타인 전날, Get About(http://hanatour.getabout.com)에서

    발렌타인데이 아르츠콘서트 티켓을 받아서 오랜만에 예술의 전당을 방문했지요

     

     

     

     

    '미술'과 '음악'이 조화된 공연이라는 정보 외에는 아무것도 접하지 못한 채

    프로그램도 공연장에 도착해서 읽어내려가기 시작했습니다-

    8시 공연이 곧 시작함을 알리는 소리가 울리고, 3층 박스석으로 향했습니다-

     

    ----------

     

    1부. CLASSICS 화가와 음악가의 우정과 사랑, 고전으로 만나다 

    이야기 : 쇼팽과 조르주 상드, 들라크루와, 슈만과 클라라 그리고 브람스, 드뷔시

     

    F. Chopin, Nocturne No 13 Op. 48-1 : 쇼팽 녹턴 13

    F. Listz, Mephisto Valse No 1 : 리스트 메피스토 왈츠 1

    C. Debussy, Suite Bergamesque 3. Clair De lune

    - 아비람 라이케르트 : 피아니스트, Chopin, Nocturne No 13 등

     

    J. Brahms, Cello Sonata No1 in em Op. 38 : 브람스 첼로 소나타 1

    R, Schumann, 3 Fantasy pieces Op. 73 : 슈만 환타지 작품 73

    - 송영훈 : 첼리스트, Brahms, Cello Sonata No1 등

      

    2부. POPULAR MUSICS 사랑을 표현한 미술과 음악의 만남, 동시대로 듣다

     

    이야기 : 샤갈, 알마 말러와 클림트, 말러, 코코슈카, 고흐 

     

    - 윤한 : 재즈피아니스트, beautiful love 등

    - 루빈 : 싱어송라이터, 보사 듀오 ‘나오미 앤 고로’ 보컬 참여

    - 스윗소로우 : 가수, 간지럽게 등

    - 손준호, 김소현 : 뮤지컬 배우, 오페라의 유령 Think of me 등

     

    -----------

     

    무대는 윤운중씨가 나와 각 파트에 대해 시대적 배경과 인물, 그림에 대한 설명을 하고

    연주가가 관련인물의 곡을 연주하는 방식으로 진행되었습니다.

    나름 클래식 많이 듣는 편이라고 생각했는데 생소한 곡들이 많았어요.

    부끄러워요- 앞으로도 정진하겠습니다-

     

     

    아는 곡이라 그런건지, 배경이 된 이야기가 인성적이기 때문이었는지....

    (아마 둘 다라고 생각합니다만) 개인적으로는 드뷔시의 '달빛'이 가장 좋았습니다.

    무엇보다 이 날 멋지게 피아노곡들을 연주해 주신 아비람씨와 무척 어울렸다고 생각해요

     

    이날 첼로연주를 담당하신 송영훈씨는 꽤 강렬하고 기교있는 느낌이라면,

    아비람씨는 부드럽게 흘러가는 물같다는 느낌을 많이 받았어요-

    그래서 무척이나 '달빛'이 더 감미롭게 들린 밤이었는지도 모르겠네요

     

     

     

    스윗소로우 무대 때는 연주가 아닌 MR사용 때문인지 소리가 심하게 울려서

    '아- 예술의 전당에서는 어떤 클래식공연도 어떤 자리에서도 잘 들을 수 있지만

    역시 가수들이 MR을 틀고 노래를 부르는 콘서트에는 적합하지 않구나-'

    라는 생각을 했답니다. 그치만 스윗소로우의 재치만점 만담은 정말 재밌었어요!

     

    마지막을 장식한 김소현, 손준호님의 멋진 듀엣이 끝나고나니 시간은 어느덧 11시가 넘었더군요.

    예술의전당에서 3시간 넘는 공연도 그렇게 흔치는 않은데 말이죠,

    부랴부랴 짐을 챙겨서 집으로 향하느라 예술의 전당 벤치에 앉아서

    도란도란 공연에 대해 얘기를 나눠보는 시간을 가지지 못해서 조금 아쉬웠네요.

     

     

     

     

     

     

     

     

    루브르 미술관 / 오르세 미술관

    (@Paris, Europe 2007 photo by.cle)

     

    '아는만큼 보인다'라는 얘기가 있지요.

    공연에서 미술과 음악에 대한 설명을 듣는 내내 미술관에서 봤던 수많은 작품들이 떠오르더라고요

    그 때 조금 더 많이 알고 공부하고 갔으면, 좀 더 많은 것들을 느낄 수 있지 않았을까.

    이번 아르츠 콘서트는 이런 생각을 많이 들게 해 준 공연 같았습니다.

     

     

     

     

     

    "스위스의 루째른 호수가 가장 기대되는 여행장소에요.

    베토벤의 월광소나타가 달빛이 아른거리는 루째른호수의 모습을 보고

    인상을 받아서 작곡한 곡이라고 하죠. 참 기대되네요."

     

     

    문득 이번에 파리여행을 갈 때 비행기에서 만났던 어느 여행자 분의 한마디가 생각났어요.

    그림과 음악, 그리고 떠남에서 오는 여유보다 달콤한 유혹은 없겠지요-

     

     

     

    크레

    항공권만끊고 떠난 유럽여행, 오사카 1박2일가서 밤새놀기, 나홀로 전국기차여행... 낮문화부터 밤문화까지 두루두루 즐기는 겁없는 여자. '스페인, 바르셀로나'의 팬이며 관련된 온갖 정보를 수집중 **Blog : http://blog.naver.com/devil_bang

    같이 보기 좋은 글

    서울의 인기글

    크레 작가의 다른글

    전체보기

    SNS 로그인

    복잡한 절차 없이 SNS 계정으로
    간편하게 댓글을 남겨보세요!

    겟어바웃 에디터라면 로그인을 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