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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매년 3월 17일, 뉴욕에서 즐기는 세인트 패트릭 축제!

    루꼴 루꼴 2011.03.02

     

     

     

    해마다 3월 17일이면 뉴욕에서는 거대한 축제가 벌어진다.

    아이리쉬들을 위한 날인 '세인트 패트릭 데이 St. Patrick's Day'가 바로 그날인데

    시내에는 온통 아이리쉬를 상징하는 녹색 옷과 액세서리 등 녹색의 물결이 거리를 휩쓸고

    갖가지 재미난 퍼레이드가 이어지며 대낮부터 아이리쉬 펍에 술을 마시려는 사람들로 가득하다.

     

     

     

     

     

     

     

     

     

     

     

     

     

     

     

     

     

     

     

    뉴욕 최고의 중심가인 5번가에서는 아침 10시부터 아일랜드의 전통 스커트를 두른 남자들이

    백파이프를 들고 연주하며 거리를 행진하는데 그 모습이 장관이다.

     

     

     

     

     

     

     

     

     

     

     

     

     

    모여든 모든 사람들은 아일랜드 국기를 휘두르고, 초록색 목걸이를 목에 건 채

    다양한 뱃지와 머리띠, 모자로 치장을 하고

    행진하는 사람들에게 답례를 해주며 소리를 지르기도 한다.

    기나긴 행진이 끝날 때까지도 사람들은 지치지도 않는지 열심히 퍼레이드를 지켜본다.

     

     

     

     

     

     

     

     

     

     

     

     

     

    뉴욕의 3월은 꽃샘추위가 있어서 바람이 조금 차갑다는 것만 감안하다면,

    모처럼 가벼운 옷차림으로 거리로 나설 수 있는 좋은 기회이니 꼭 축제에 참가해 보도록 하자.

    참가자는 그저 연두색이나 녹색의 옷으로 치장한 후 거리에 나가 퍼레이드를 마음껏 즐기기만 하면 되니까!

     

     

     

     

    3월 17일이 뉴욕에 사는 아일랜드인들에게는 엄청난 축제의 날이라 집에서도 파티를 여는데,

    나 역시 아일랜드 친구가 초대해준 파티에 참가할 수 있었다.

    세인트 패트릭 데이에는 아이리쉬 맥주인 기네스Guinness를 마시며 아이리쉬 전통 음식인

    콘 비프Corned Beef와 감자, 소다 브레드, 삶은 양배추를

    머스터드 소스Mustard Source에 발라 먹으며 즐긴다.

     

     

     

     

     

     

     

     

    콘 비프는 우리나라의 장조림과 같은 부위의 고기인데 부드러운 맛이 정말 일품이다.

    소다 브레드Soda Bread라고 하는 아이리쉬 빵Irish Bread도 함께 먹는데 스콘Scone처럼 생겼고 맛도 비슷하다.

     

    아이리쉬 크림Irish Cream이라고 하는

    달콤하면서도 위스키Whisky 향이 강렬한 술도 만들어 나눠 먹기도 하며

    아이리쉬 커피Irish Coffee 또한 즐길 수 있다.

     

    커피에 위스키와 휘핑크림을 넣어 먹는데 맛이 워낙 강해 고작 한 잔 마시고는 취한 나를 보며

    파티에 참가한 모든 이들로부터 놀림을 당했던 기억이 난다.

     

     

     

     

     

     

     

     

     

    이날을 기념하는 아이리쉬의 집에는 현관 입구에서부터 녹색 인형이 장식을 하고 있고,

    아이리쉬의 상징인 녹색 세 잎 클로버가 새겨진 컵, 욕실의 수건, 접시, 냅킨이 온 집안을 메운다.

     

     

     

     

     

     

     

     

     

     

     

    비록 이민 와서 다른 나라에 살고 있는 사람들이지만,

    자신의 나라를 기억하고 자랑스러워하며 유쾌하게 다같이 즐기는 그들의 측제!

    3월의 뉴욕은 세인트 패트릭 데이때문에 꽃샘추위를 잊을 수 있어 즐겁다.

    그 다음엔 바로 찬란한 뉴욕의 봄이 올테니까...

     

     

     

     

     

    루꼴

    '뉴욕 셀프트래블' 외 6권의 저서를 통해 직딩여행 붐을 일으킨 베스트셀러 여행작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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