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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토끼 산타와 함께 메리 크리스마스!

    NekoKen NekoKen 2011.12.25

    카테고리

    일본, 도쿄, 에피소드




     

     

    Merry Christmas! 

     

     



     

     

    이번 주 일요일은 12월 25일!

    기다리고 기다리던 크리스마스가 다가옵니다!


    2011년 토끼 해가 얼마 남지 않았지만,

    제가 살고 있는 일본 도쿄의 한 카페에 '토끼 산타'가 등장했다는

    정보를 입수(^^)하고선 친구들과 달려가보았답니다!


    산타 옷을 입은 귀여운 토끼들과 시간을 보내며

    따뜻한 커피 한잔 할 수 있는 시모키타자와

    아주 특별한 토끼 카페를 소개합니다!





     오히사마

    + おひさま +

      

    http://www.rabicafe.com/









    토끼 카페 오히사마는 앞서 소개해드렸듯 시모키타자와에 있는데요,

    시부야에서 전철로 10분, 신주쿠에서도 전철로 10분 밖에 안걸리는 곳인데,


    시모키타자와는 전철로 1시간은 떨어져있을 것 같은 느낌이 드는 동네예요.

    좁고 복작거리는 골목이 역을 중심으로 거미줄처럼 퍼져있거든요.


    또한, 우리나라 대학로 같이 공연의 중심지이기도 해서 젊은 친구들로 가득해요.

    그래서 예쁜 카페, 저렴한 맛집, 특이한 물건들을 싸게 파는 곳도 많죠!


    그리고 오늘 소개해드릴 카페 오히사마

    시모키타자와 역의 남쪽출구에서 도보로 5분 정도 걸리는 거리의 골목길에 있어요!


    카레빵, 미소빵으로 유명한 동네빵집 '안젤리카'에서 빵하나 사먹고,

    조금 내려가다 보이는 제일 좁은 골목으로 들어가심 됩니다!



     

     

    うさぎCafe おひさま 

    東京都世田谷区北沢2丁目18−5 Neビル2F

     

     







    토끼 카페도 일단 카페니까 커피 등의 음료수를 팔아요!

    대신 캣(cat) 카페처럼 토끼랑 놀 수 있기 때문에 시간당 자리값을 받는데요.

    (참고로 자리값에 음료수 한잔 값도 포함되어 있고요~^^)



    30분 : 900엔

    60분 : 1200엔








    한가지 조심하셔야 할 사항은,

    카페로 올라가는 계단이 굉장히 급하고 가파르다는 것!


    나오면서 보니까 계단 안쪽으로 엘레베이터도 있더라고요.

    허름한 건물이지만 엘레베이터를 타고 2층으로 올라가면 카페가 바로 보인답니다!



     

    '우사기' 카페 '오히사마'

    うさぎCafe おひさま

    = '토끼' 카페 '햇님'

     


    그럼 이쯤에서 이 카페의 재미난 이름 해석에 들어가보아요! ^^

    우사기는 일본어로 '토끼'를 뜻하고, 오히사마는 '햇님'을 의미해요.


    일본어는 단어 앞에 오(お)를 붙이고, 뒤에 사마(さま)를 붙이면 높임말이 되거든요.

    예를 들어 달은 일본어로 '츠키(月)'니까 '달님'은 '오츠키사마(오+츠키+사마)'예요~!









    자~ 이제 입구로 들어가볼까요?!

    들어서자마자 산타 옷을 입은 토끼를 만날 수 있었는데요,

    자그마한 바구니에 담겨 손님들에게 하트를 뿅~뿅~ 날리고 있군요!ㅎㅎ








    정말 귀여워서 주머니에 쏙 넣고, 그대로 나가고 싶은 유혹마저 들었어요!

    미니 토끼라 양손으로 들어올리면 손 안에 들어갈 정도로 작아요.








    모자를 쓰고 있는 게 더 귀엽지만 왠지 토끼같지 않아서

    점원 몰래 모자를 살짝 벗겨 줬어요~ㅎㅎ


    토끼도 모자를 계속 쓰고 있음 답답할테니까요.

    그런데 모자를 벗으니 더더더 예쁘네요~~~^^









    메뉴판도 완전 귀여웠어요.

    첫장에 크래파스로 그린 토끼 그림이 들어가 있거든요.








    한참 토끼 구경을 하다보니 슬슬 출출해집니다~

    토끼 모양 파르페도 있고, 간단한 식사류도 준비돼 있었는데,

    식사는 이미 마친 후라 간단히 음료만 주문해봤어요!









    자릿세에 30엔 추가해서 헤이즐넛 라떼를 시켰는데 달달하니 참 맛있었어요!

    보통 캣카페 같은 곳에서 음료수는 그저그런 곳이 많은데 여기는 카페 메뉴도 충실하더라고요.








    유리벽 너머에 있는 토끼를 보면서 커피를 원샷으로 들이켰어요.

    토끼랑 놀 수 있는 공간은 따로 마련되어 있어서 음식은 못 가지고 가거든요.

    (토끼랑 조금이라도 더 놀려면 얼른 마셔버려야해요~ㅋㅋㅋ)








    토끼방에 들어가기 전엔 반드시 주의 사항을 읽어야 하는데요,

    토끼를 만지기 전엔 손을 꼭 씻어야 하고,

     토끼를 괴롭히면 안 되며, 먹을 건 따로 주지 말라는 등

    토끼들의 안전을 위해서라도 이런 점은 꼭 지켜주세요! ^^








    이 카페의 회원이 되고픈 분들을 위해

    이름, 연락처 등을 적는 서류도 구비돼 있긴 한데,

    필수로 적어야 하는 건 아니니 걱정 마세요!


    그리고 토끼방에 들어가기 전에 잠시 장식품들을 둘러보았는데요~

    역시 토키 카페이다 보니 온통 토끼 모양의 인형들이네요! ㅎㅎ

    (토끼를 키우는 데 도움이 될법한 자료들도 많으니 참고하시고요~)








    카페 한켠엔 유명 연예인들의 사인도 꽤 많이 전시돼 있었어요~

    여러분도 아시다시피 올해가 토끼해다 보니 이 카페가 매스컴을 많이 탔거든요~









    특히 올해 일본에서 가장 주목 받았던 연예인인

    아역 배우 아시다 마나 짱이랑 AKB48의 사인이 눈에 띄네요!


    히라가나로 또박또박 적은 아시다 마나짱의 사인이 정말 귀여웠어요~

    그러고보니 올해는 츠키지 시장 가서 아시다 마나짱도 우연히 만나고,

    또 이렇게 아시다 마나짱이 다녀간 카페도 오게 되었네요~ㅎㅎ



    츠키지 시장에서 만난 아시다 마나짱 포스팅

    http://piri07.blog.me/150113544043










    자자~ 그럼 이제 손을 씼고 토끼방으로 쑉~ 들어가보아요!

    한쪽 벽면은 이렇게 토끼장으로 가득한데요,

    토끼장에는 토끼들이 2~3마리씩 들어가 있어요!

    여기 들어가 있는 아이들은 쉬고 있는 아이들이니 그냥 눈으로만 보세요!








    손님들은 토끼장 밖에 나와 있는 아이들과만 놀 수 있는데요,










    깡총거리며 뛰어다니는 아이,

    푹신한 건초에 누워 잠만 자는 아이,

    오물오물 풀을 뜯어먹는 아이 등

    귀여운 토끼들이 기다리고 있었어요!













    참고로 토끼똥은 냄새도 안나고 구슬처럼 단단해요.

    그래서 똥이 좀 많아도 그다지 불쾌하진 않더라고요~ㅎㅎ










    저도 예전에 집에서 토끼를 키운 적이 있는데요,

    '당근 있어요?'란 만화책 때문에 한창 "미니토끼"를 키우는 게 유행했던 시절이었죠~^^


    하지만 제가 산 토끼는 알고보니 미니토끼가 아니었어요!!!

    (알고보니 토끼 장수 아저씨의 꾐에 넘어갔던 거였죠~ㅎㅎ)


    그래도 어린 제 눈엔 커다랗게 자라버린 토끼마저 예뻐보였는지,

    같은 반 친구들이 사기 당했다고 놀려대는데도

    토끼와 여기저기 산책을 다녔던 기억이 나요!^^


    종종 산책하다말고 아파트 잔디를 다 뜯어먹곤 해 경비 아저씨께 혼나기도 했지만ㅎㅎ

    평생 함께 할 줄 알았던 토끼가 고작 1년만에 제 곁을 떠났을 때,

    거의 한달 간을 매일매일 울고 또 울었던 것 같네요.

    (지금 생각하니 또 그리워진다는~ㅠㅠ)








    그렇게 어린시절의 추억도 떠올려보며

    토키 카페에서 행복한 시간을 보내봤어요!


    토끼는 외로움을 많이 탄다고 하던데,

    이렇게 자기들끼리 오밀조밀 모여있는 모습도 참 귀엽네요!








    토끼는 이렇게 만져봐도 괜찮아요~

    저를 비롯한 많은 손님들이 토끼 한마리씩 붙잡고

    "우쭈쭈쭈~"하면서 황홀경에 빠져있군요~ㅎㅎ














    새침하게 굴어도 그저 예쁜 토끼~~~

    이 아이는 손바닥 위에 올라갈만큼 완전 아가였어요!








    한참 밥을 맛있게 먹더니 배부르니까 바로 쿨쿨 잠드네요~

    예전에 저희집 토끼는 사람처럼 팔다리 다 뻗고 배를 위로 내놓고 잤는데요,

    여기 토끼들은 제 집처럼 편하진 않은지 토끼처럼 얌전히 자는군요~ㅎㅎㅎ









    참, 토끼 카페에서는 토끼 분양도 한데요!

    여러분도 여기서 마음에 드는 아이를 만나면, 집으로 데려갈 수 있어요!


    저 역시 보들보들한 토끼의 앙고라털을 매일 만지며 살고 싶었지만,

    요즘은 제가 제 앞가림도 제대로 못하는 처지라 하나의 소중한 생명을 책임질 수 없네요~ㅎㅎ


    애완동물은 평생의 반려동물이라고 하잖아요~

    하나의 '가족'으로 생각하며 끝까지 책임지고 사랑해줄 수 없다면,

    절대 애완동물을 키워선 안 된다고 생각해요! ^^

      

    (그냥 저처럼 이렇게 카페에서 잠깐 만져보는걸로 대리만족 하세요. ㅠㅠ)













    이렇게 귀여운 토끼들과 행복한 시간을 보낼 수 있는 토끼 카페~!

    동물을 사랑하는 이라면 누구나 좋아할법한 도쿄의 아주 특별한 카페 '오히사마'에서

    여러분만의 해피 크리스마스를 보내보시는 건 어떨까요? ^^




     

    - 크리스마스 연관 여행기 -

     

     

    크리스마스에 뉴욕에서 꼭 해봐야 할 세 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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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뉴요커들은 크리스마스를 어떻게 보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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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원더 크리스마스, 유니버설 스튜디오 재팬 (USJ)!

    => http://getabout.hanatour.com/archives/93351

     

    낭만의 파리, 크리스마스 풍경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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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카오 베네시안 호텔에서 보내는 해피 크리스마스!

    => http://getabout.hanatour.com/archives/39418




    NekoKen

    도쿄에서 생활하며 일본의 생생한 소식을 전하고 있는 파워 블로거 piri07.blog.m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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