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본문 바로가기
  • 메뉴 바로가기
  • 하단 바로가기
  • 국내 첫 정통 크루즈, 하모니크루즈!

    샘쟁이 샘쟁이 2012.11.19






    크루즈의 대중화를 선도하고자 2012년에 첫 취항한 국내 최초의 정통 크루즈, 하모니 크루즈.

    짧은 일정, 합리적인 가격 등으로 크루즈 여행의 문턱을 대폭 낮추었기에 최근 많은 분들이 하모니 크루즈를 통해 일본 여행을 다녀오고 계신데요, 저 역시 최근에 하모니 크루즈를 통해 특별한 여행을 다녀올 수 있었습니다. 솔직담백한 하모니 크루즈 승선 체험기, 지금부터 Get About 독자 여러분과도 나눠볼게요!






    국내 최초 정통 크루즈, 하모니크루즈와의 첫 만남


    부산 국제크루즈터미널에서 간단한 출국 수속을 밟은 뒤 하모니크루즈에 승선한 시간은 오후 다섯 시경, 무려 천 명의 인원이 승선할 수 있는 거대한 배인지라 배라기보단 마치 빌딩에 들어선 듯한 그런 느낌을 받았습니다. 그도 그럴 것이 최대 승선 인원이 승객 1,000명 승무원 365명을 포함해 무려 1,365명이나 되는 총 톤수 26,000톤의 어마어마한 크기의 배이니 그런 느낌을 받는 것이 어쩌면 당연한 일일지도 모르겠어요.



     

    ▲ 자료 출처 : 하모니 크루즈 홈페이지 (http://www.harmonycruise.com/)



    하모니크루즈에는 총 383개의 객실이 마련되어 있으며 6층과 7층에 두 개의 레스토랑이, 6층 선미와 중앙에 칵테일과 맥주 및 음료를 즐길 수 있는 BAR가 마련되어 있습니다. 그 밖에도 아이들을 위한 키즈클럽, 면세점, 야외 수영장 및 자쿠지, 북카페, 극장, 휘트니스/사우나, 의무실 등의 다양한 시설이 마련되어 있어 바다 한가운데서도 큰 불편함 없이 지낼 수 있었어요.




    ▲ 자쿠지 및 수영장



    선상 수영장과 자쿠지는 크루즈의 로망이라고도 할 수 있죠! 특히 밤하늘 아래 유유히 수영을 즐기는 것 만큼, 여유로운 순간은 없을텐데요. 날씨가 쌀쌀한 탓에 수영을 즐기는 사람들은 많지 않았지만, 그래도 7층 갑판에 올라 수영장을 바라보니 크루즈에 올랐다는 실감이 들어 두근두근 했답니다!



    ▲ 사우나 및 피트니스 클럽



    ▲ 공연장/극장



    ▲ 하모니 북카



    ▲ 게임장



    ▲ 6층 해리스바



    ▲ PC방



    ▲ 층마다 마련된 소파 테이블

     

     

    그 밖에도 '크루즈'로서 충실히 부대시설을 갖추고 있었습니다.

    크루즈에 머무르는 동안 깨알같이 모두 이용해보려면 부지런히 움직여야겠죠?

     

     

     

     


    기대 이상으로 만족스러웠던 4층 오션뷰 CLUB룸


    모니크루즈의 객실은 보통 2인실로 꾸며져 있습니다만, 만약 3인 이상이 투숙하는 경우라면 기본 침대 외에 벽면에서 끌어내리는 침대(풀맨베드: Pullman bed)를 사용할 수 있어요. 그런데 객실 인원수를 체크하지 않은 건지 아님 규정이 원래 그런 건지 담당 룸메이드가 객실 청소 후 매번 풀맨베드를 원상 복귀를 해놓는 탓에 매일 저녁 풀맨베드를 재설치해야 하는 것이 여간 귀찮은게 아니더라고요.



    ▲ 매일 깔끔하게 원상 복귀 되어있던 풀맨베드



    ▲ 헤어 드라이어, 수건 등이 준비 된 화장실



    객실 내에는 안전금고 및 TV, 욕실, 헤어드라이기, 수건, 전화기, 냉장고 등이 설치되어 있으나 아쉽게도 세면도구는 구비되어 있지 않습니다. 하지만 세면도구 및 칫솔을 미처 챙겨오지 못한 경우라도 선내에서 물품 구입이 가능하므로 너무 걱정하지 않으셔도 되겠어요.







    작년에 승선했던 로얄캐리비안호의 경우 객실에 냉장고와 물이 구비되어 있지 않아 불편함을 느꼈었는데 하모니크루즈의 경우 1일 1병의 물이 승선 당일 한꺼번에 제공되는데다가 객실에 냉장고까지 마련되어 있어 시원한 물을 수시로 마실 수 있으니 좋더군요.







    객실 크기와 시설 그리고 침구류 등 전반적인 청결상태가 매우 만족스러웠던 하모니크루즈 오션뷰 CLUB룸,

     

    제 점수는요 두~둥!

    ☆ 별 네 개 반 쏘겠습니다. 객실에 콘센트가 하나뿐인 점이 좀 아쉬워서 별 반개 깎았네요.






    양식 + 한식 + 뷔페가 적절히 믹스된 선내 음식


    승선 후 첫 번째 식사는 뷔페, 다음날 조식은 한식, 그리고 그날 저녁엔 선상 만찬으로 양식을 즐길 수 있었습니다. 짧지 않은 여행 일정에 이렇듯 다양한 종류의 음식을 맛볼 수 있으니 질릴 염려도 없고, 나이 지긋하신 어른들의 입맛까지 사로잡을 수 있으니 더 좋고!





    ▲ 크리스탈로 레스토랑 선상만찬







    ▲ 크리스탈로 레스토랑 한식



    ▲ 클럽하모니 뷔페



    하지만 다양한 종류에 비해 영 실망스러웠던 음식 맛, 저희 세 모녀의 입맛이 그리 까다로운 편이 아님에도 선내 음식이 입에 잘 맞질 않아서 기항지 투어를 마치고 돌아오는 길에 만약을 대비한 비상식량을 꼭 챙겨와야 했답니다.



    ▲ 룸 서비스 - 조식



    조식의 경우 룸서비스도 제공되기는 합니다만, 아쉽게도 서비스 이용료가 부과됩니다. 만약 이용을 원하실 경우 새벽 3시 이전까지 해당 표에 메뉴별 개수를 표기하시어 객실 문 앞 선상 신문함에 꽂아두시면 돼요.






    바다에서 맞는 일출 그리고 일몰의 감동


    크루즈 여행이 주는 또 하나의 기쁨, 그것은 바로 망망대해에서 일출 그리고 일몰의 감동을 느낄 수 있다는 것인데요, 매일 밤 객실로 전해지는 선상 신문에는 내일의 일출 시각이 표시되므로 그 시간에 맞춰 갑판으로 나오면 아름다운 일출의 감동을 만끽하실 수 있답니다.










    하모니크루즈, 이런 점이 아쉽다!


    여유롭고 호화스러운, 어쩌면 부를 상징하는 '크루즈여행' 매일매일을 치열하게 살아가는 한국인들에게 어쩌면 낯설고 적응하기 힘든 여행방식이 아닐까 싶은 생각도 들었던 것이 사실입니다. 휴식과 여유를 즐길 줄 아는 유럽인들의 삶 속에 크루즈여행은 자연스럽게 스며들 수 있었겠지만, 뭐든 빨리빨리 완벽하게 해치워야 직성이 풀리고 남의 눈을 심하게 의식하는 우리에게 선상 생활을 만끽하라는 주문과 정장, 드레스를 갖춰 입고 참석해야 하는 선상 만찬은 낯설 수밖에 없는 것이 당연한 일이겠죠.


    처음엔 운동화에 청바지를 입은 채 레스토랑을 찾은 사람들이 그저 못마땅했습니다. 기껏 준비해놓은 프로그램에 왜들 이렇게 소극적인 태도로 임할까 싶어 혼자 입을 쭉 내밀기도 했어요. 하지만 이 문제는 하모니크루즈를 비롯한 국내를 거치는 크루즈 모두가 맞닥뜨릴 수밖에 없는 문제이고 그들이 앞으로 해결해야만 하는 과제란 생각이 들더군요.


    하지만 아쉽게도 제가 승선한 시기에 하모니크루즈는 그리 적극적인 태도로 문제 해결에 나서진 않았던 것 같아요. 선내 방송을 통해 보다 많은 사람들의 프로그램 참여를 독려하고, 차가운 가을 날씨라도 사람들이 갑판에 올라와 더 의미 있는 시간을 보낼 수 있도록 난로를 마련하고 자쿠지 이용을 위해 수건을 제공하고, 간식을 준비하는 등의 대안을 마련했더라면 또한 승선 첫날의 마술쇼가 좀 더 퀄리티가 있었더라면 그랬더라면 어땠을까요? '열심히 준비했구나', 혹은 '즐겨볼만 하겠구나' 이런 생각을 한 많은 사람들이 더 적극적으로 선상 생활을 즐길 수 있지 않았을까요?






    어쨌든 크루즈여행은 '길다'는 편견을 깨준

    하모니크루즈에게 박수를!


    크루즈 여행이라 하면 가장 먼저 호화스러운 배와 기나긴 일정을 떠올리게 되지만, 하모니크루즈는 주말을 낀 3박 4일 일정의 상품을 제공함으로써 기존의 크루즈여행에 대한 틀을 깨주었습니다. 덕분에 저와 동생은 직장에 단 이틀의 휴가만 내고 가벼운 마음으로 떠나올 수 있었고요.


    아쉬운 점도 많았지만, 크루즈여행에 한발 더 가까이 다가설 수 있게 해주었다는 점에 큰 박수를 보내고 싶고요, 앞으로 더 많은 노력을 기울여 멀지 않은 미래에 하모니크루즈가 국내 최초의 정통 크루즈로서 굳건히 자리 잡을 수 있기를 바라겠습니다.






    * 본 여행은 [원투고]와 [하모니크루즈]의 협찬으로 진행되었습니다.



    샘쟁이

    사진을 좋아하여 자연스레 여행을 하게 된 로맨틱 커플 여행가. 티스토리 여행블로거로서 '헬로뷰티플데이즈'라는 아기자기한 공간을 운영 중이다. (http://hellobeautifuldays.com/) => "블로그라는 작은 공간에 저와 사랑하는 남편이 함께한 로맨틱한 커플 여행부터 사랑하는 가족, 친구와의 여행까지 5년여간의 추억들을 차곡차곡 담았습니다. 그리고 이제 그 행복한 순간들을 당신과 함께 나누려 합니다."

    같이 보기 좋은 글

    큐슈의 인기글

    샘쟁이 작가의 다른글

    전체보기

    SNS 로그인

    복잡한 절차 없이 SNS 계정으로
    간편하게 댓글을 남겨보세요!

    겟어바웃 에디터라면 로그인을 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