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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주도 다희연, 동굴카페 그 이상의 힐링플레이스

    wild but mild wild but mild 2016.02.25

    카테고리

    제주, 휴양

     

    제주도 다희연,

    동굴카페 그 이상의 힐링플레이스

     

    수년간 다희연은 그냥 동굴 카페인줄로만 알고 있었다. 그러나 웬걸, 직접 방문해 보니 드넓은 녹차밭, 녹차족욕체험장, 짚라인, 레스토랑, 차 문화관 등 즐길거리가 다양한 복합문화공간이었다. 늦었지만 이제라도 가보게 되어 다행이다 싶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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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희연은 제주도 북동쪽 제주시 조천읍에 위치해 있다. 제주공항에서 차로 1시간, 함덕해수욕장과 만장굴에서는 차로 20분 정도 걸리는 거리다. 구불구불 산 길을 운전해 올라가니 다희연이 보였다. 탁 트인 녹차밭이 마음을 시원하게 해주고, 둔한 몸이지만 왠지 뛰어 놀고 싶은 마음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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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희연은 곶자왈을 개간해 만든 유기농 녹차밭이라고 한다. 곶자왈이란 숲을 뜻하는 `곶`과 자갈을 뜻하는 `자왈`이 합해진 말로, 40만년 전 거문오름(기생화산)이 용암을 수십번 분출하는 과정 끝에 만들어진 땅을 일컫는데, 이렇게 만들어진 용암 위쪽에는 항상 습기가 차게 되어 식물이 자랄 수 있다고 한다. 그 6만 여평의 땅을 2005년 2월부터 다져 녹차를 가꿔온 곳이 바로 다희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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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장료는 성인 5천원, 청소년 3천원, 10세 미만 어린이는 무료다. 그러나 음료이용권, 식사권, 녹차족욕체험권(1만2천원, 30분), 카트이용권(2만원, 4인용), 짚라인이용권(성인∙소인  동일 2만8천원)을 사면 무료로 입장할 수 있다.  

    녹차밭 사이로 노란 카트가 지나가는 것이 눈에 띄었다. 구석 구석 다니다가 자유롭게 멈춰 사진을 찍는 커플의 모습이 즐거워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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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녹차밭과 녹차밭에 물을 대기 위해 만들어진 인공호수 위로는 짚라인을 탄 사람들이 날아다녔다. 한번에 목적지까지 가는 코스가 아니라, 일단 녹차밭을 건너고 연못을 넘은 후 바다를 바라보며 짚라인을 타다가 삼나무숲을 지나가는, 4개의 지점을 거쳐가는 특징이 있는 코스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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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동굴카페로 들어가는 길은 천장이 낮고 다소 으스스한 분위기였지만 그 덕분에 곧이어 눈에 들어온 환한 카페가 더욱 반갑게 느껴졌다. 입구와는 달리 천장이 높고 생각보다 공간이 넓었다. 수십만년 전 용암분출로 생겨난 자연동굴에서 아메리카노 향을 맡는다는 것이 생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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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두운 동굴을 밝히기 위해 설치된 조명들이 독특한 분위기를 만들어줘 기념사진을 남기기에 참 좋았고, 인근에서 재배하는 녹차 때문일까 녹차 아이스크림도 상당히 맛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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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지막으로 차 문화관을 들러봤다. 1층은 전시공간으로, 차의 역사와 효능 등에 대해 잘 설명되어 있고 유기농 녹차 제품을 판매하는 매장과 족욕체험장이 있다. 2층은 문화공간으로 시청각 자료도 보고 다례도 배울 수 있는 시설이 마련되어 있다. 3층은 레스토랑으로 녹차를 이용한 다양한 음식을 판매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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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희연의 녹차는 화학비료를 일절 사용하지 않고, 자연의 햇빛 바람 물과 인간의 생활 속에서 나오는 생선찌꺼기 당근 무청 녹차 등을 발효시킨 자원 순환형 거름으로만 키운다고 한다. 다희연의 푸른 녹차밭과 운치있는 동굴카페처럼 나도 순수하고 낭만적인 사람이 되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던 방문이었다. 

     

    ★ information

    - 홈페이지 : www.daheeyeon.com

    - 주소 : 제주시 조천읍 선교로 117

    - 전화번호 : 064-782-0005

    wild but mild

    주중에는 한 대학교의 홍보담당 직원으로서, 주말에는 지구별 방랑자로서 성실하고 즐겁게 그리고 둥글게 살아가고자 노력하고 있다. 나이가 들어도 늘 새로운 것에 도전할 수 있는 청년으로 살아가길 희망한다. 서핑에 입문해 좌충우돌 했던 이야기를 담아 2012년 여름, '서핑에 빠지다'를 출간했다. www.wildbutmild.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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