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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만 여행자들이 인증샷을 가장 많이 남기는 장소는 어딜까?

    Raycat Raycat 2018.07.11

    여행지를 가면 우리는 '내가 이곳에 왔다'라는 것을 인증하기 위한 인증샷을 남긴다.

    이건 전 세계 공통이 아닐까 싶은데 여행자들은 세계 각국을 여행하며 여행지의 모습과 함께 내가 이곳에 왔음을 증명하듯 인증샷을 남기고 그것을 SNS로 친구들과 공유하며 즐기는 사람들이 많다. 특히 스마트폰으로 실시간으로 여행지를 공유하며 많이들 남기게 된다.

    여행자들이 인증샷을 많이 남기는 장소는 그 도시의 가장 핫플레이스이기도 하며 랜드마크인 곳이 많다. 그리고 여행의 필수 코스가 되기도 한다. 그렇다면 대만을 여행하는 여행자들은 어디서 인증샷을 많이 남겼을까?

    ※ 참고로 번호 순서가 순위는 아니며 무작위다.

     

    1. 타이베이 101빌딩 LOVE 조형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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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타이베이 랜드마크 건물인 101 빌딩 앞 LOVE 조형물은 아주 유명하다.

    이곳을 지나는 여행객은 절대 그냥 지나가지 않는 장소로 꼭 한번 사진을 찍고 지나가는 곳이기도 하다. LOVE 조형물은 Robert Indiana's Love 조형물 시리즈 버전으로 대만 외에도 세계 각국에서 이 조형물을 만날 수 있다. 

    로버트 인디애나는 1928년생으로 이 LOVE는 원래 팝아트 이미지로 인쇄용으로 만들어졌다가 인디애나 폴리스 박물관에 세워지게 되었다. 조형물 외에도 티셔츠, 물컵 등 다양한 물품에 이 LOVE가 프린터 되었다.

    아마 대만이 아닌 일본 도쿄, 싱가폴, 필리핀 퀘존시티, 인도네시아, 홍콩 등 아시아 여러 곳에 있어 다른 곳에서 인증샷을 남긴 분도 있을 것이다.

    한국에도 용인의 아모레퍼시픽 미술관과 오산의 아모레 퍼시픽코리아 공장에 이 LOVE 조형물이 있다고 한다.

     

    2. 대만 예류 해양지질 공원 여왕의 머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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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치 외계의 혹성에 온듯한 독특한 지형구조를 가진 대만의 예류 해양지질 공원 화산 활동이 만들어 놓은 독특한 지형으로 대만에서 유명한 버스투어나 택시투어 코스에 꼭 들어가 있는 곳이기도 하다. 자연이 만든 멋진 조각들을 볼 수 있다. 

    자연이 만든 기괴한 조각들을 만날 수 있는 곳에서 꽤 유명한 바위가 하나 있다. 멀리서 보면 왕관을 쓴 여왕의 모습과 비슷하다고 해 '여왕의 머리' 혹은 '여왕의 목'이라 불리는 바위로 예류에 방문하는 여행자들이 그 바위와 인증샷을 남기기 위해 줄을 서서 기다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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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왕의 머리'라 불리는 이 바위는 멀리서 보면 마치 사람의 머리 같은 바위로 자연의 풍화작용에 의해 아래쪽이 계속 가늘어져서 목이 부러질지 모르는 바위가 하나 있다. 수많은 여행자들이 저 바위 앞에 줄을 서서 바위와 함께 사진을 담는데 바위에 접촉하는 것은 금지다.

    관광객이 손을 댈까 경비요원까지 지키고 있는 저 바위는 '여왕의 머리' 혹은 '여왕의 목'이라 불린다.

    풍화 작용으로 해마다 아래쪽이 가늘어지고 있어 언제가 윗부분 머리가 떨어질 거라 하는데 그전까지는 아마 많은 사람들이 이 바위 앞에서 인증샷을 남길 것이다. 본인도 한 컷 남기고 싶었지만 줄이 길어서 포기하고 말았다.

     

    3. 소원을 하늘로 날리는 스펀의 기차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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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마 수많은 사람들의 소원을 담아 매일 수백 개의 연등이 하늘을 날고 있는 광산지대의 마을 스펀

    대만 버스투어 코스 중에 필수로 가는 곳이기도 하며 연등 날리기로 아주 유명한 곳이다. 연등 날리기 행사로 유명한 이곳을 방문하는 사람들이 꼭 인증샷을 찍는 장소는 바로 오색등을 날리는 철길이다. 연등을 날리는 사람은 연등과 함께 연등이 없는 사람은 그냥 철길 위에 서서 인증샷을 남기는 장소 중 하나다.

    여행을 하는 저마다의 소원이 하늘로 날아오르는 곳이다.

     

    4.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 지우펀 아메이차주관(阿妹茶酒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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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애니메이션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으로 너무 유명한 지우펀 개인적으로 아주 좋아하는 곳이며 늘 사람으로 북적거리는 곳이다.

    특히 홍등이 켜지는 일몰에 가면 가장 예쁜 풍경을 볼 수 있으며 이곳에서 바로 지브리 스튜디오 애니메이션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의 배경이기도 하다. 아주 이국적인 분위기이며 중국과 일본의 느낌이 혼재되어 있는 독특한 분위기를 느낄 수 있는데 치히로의 일터 유야 목욕탕이 있는 곳이다.

    애니메이션에서 목욕탕으로 나오지만 실제로 아메이차쥬관은 카페다. 아메이차주관은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 이후 너무 유명해져서 한번 들어가려면 줄을 서서 대기를 해야 할 정도다.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에 나온 홍등이 켜진 골목길부터 아메이차쥬관 카페까지 늘 사람들로 북적거리며 골목길과 아메이차주관을 배경으로 많은 사진을 남긴다.

     여행 TIP 
    지우펀을 여행 코스에 넣었다면 꼭 홍등이 켜지는 일몰 시간 30분 전에 방문하는 것을 추천한다. 그때가 가장 아름다운 풍경을 보여주며 애니메이션에서 본 느낌을 잘 살려준다. 그리고 아메이차주관 앞보다 맞은편 카페가 훨씬 사진이 잘 나오는데 그 카페도 늘 사람이 꽉 차있다.

     

    5. 자유광장 중정기념당 근위병과 함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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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타이베이를 여행하는 사람들이 꼭 한 번은 오게 되는 곳 중정기념당. 대만의 초대 총통 장개석의 동상이 있으며 대만의 역사가 있는 곳이기도 하다. 타이베이 메인역에서 환승 코스로 가까워 다른 곳으로 이동 시에도 한 번씩 지나치게 되는 곳이다.

    그리고 매시간 정각마다 있는 근위병 교대식이 하나의 볼거리로 자리 잡은 곳이다. 본인은 처음 이곳을 방문했을 때 너무 미동이 없어 근위병이 사람이 아닌 밀랍인형처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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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런데 자유광장 중정기념당 그리고 이곳을 지키는 밀랍인형 같은 근위병 아저씨가 뜻밖에 관광객 사진의 배경이 된다. 

    1시간 동안 표정 하나 변하지 않고 미동도 없이 저 자리를 지키는 이곳의 근위병은 매시간 정각마다 교대를 한다. 근위병 교대식도 이곳을 찾는 사람들에게 하나의 볼거리지만 훤칠한 키에 훈훈하게 생긴 근위병을 배경으로 사진을 찍는 사람들이 많다. 재미있는 것은 밀랍인형 같은 무표정의 근위병과 활짝 웃고 있는 관광객의 표정이 무척 대조를 이루는 사진이 많다.

    근위병에 가까이 갈 수 없으며 여행자들은 딱 안전선이 있는 곳에서 뒤에 근위병을 두고 인증샷을 많이 남긴다. 

     여행 TIP   
    중정기념당 근위병 교대식은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매 정각마다 있으니 중정기념당을 방문할 계획이라면 정시전에 가자.

     

    6. 진과스 황금박물과 금괴 앞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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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과스는 대만의 황금시대라 불리는 황금광산이 활발했더니 시기의 유명한 광산이다. 지우펀에서 가까운 거리에 있다.

    대만이 일본 강점기 시대에 이곳에서 상당히 많은 금을 약탈 당했는데 지금은 관광지로 발전한 곳이며 일본식 가옥과 당시의 광산의 흔적만 남아 있다. 그리고 황금시대를 기록한 황금박물관이 있다. 

    관광지로 개발되며 당시의 모습을 그대로 재현 복원했는데 이곳 황금 박물관에 220kg 진짜 금괴가 있는데 저 금괴를 만지면 돈이 들어온다는 미신이 있어 이곳을 방문하는 사람들이 꼭 금괴에 손을 얹고 사진을 남기는 곳이다. 현재 시세로 100억이 넘는 진짜 금덩어리다.

    참고로 그날의 금 시세에 따라 금괴 앞의 숫자가 가격으로 금시세의 변동에 따라 LED의 숫자가 매일 바뀐다.

     여행 TIP 
    진과스 황금 박물관은 대만 공휴일과 매월 첫째 월요일은 휴일이다. 황금박물관 입장료는 80TN이다.

     

    아마 이 글을 보고 있는 당신도 대만을 위의 장소들 중 하나에서 인증샷을 남기지 않았을까?

     

    Raycat

    경험을 공유하며 기계와 놀다가 일상을 벗어나 여행을 가며 고양이를 좋아합니다. 사진을 찍고 글을 쓰고 가끔 그림을 그립니다. 우리가 인연이라면 다시 만나겠지요? 네이버포스트 여행 분야 스타에디터, JNTO 여행작가 블로거, 트래비 객원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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