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심 속으로 떠나는 가을 남자의 소풍
#2. 상암 월드컵 공원
느닷없는 폭우가 도심을 할퀴고 떠난 9월 23일...
다시 여유를 되찾은 추석 연휴의 마지막 날에
서울 상암 월드컵 경기장 공원을 찾았다.
방패연의 모양을 본 따 만들었기 때문에
경기장 외관 모서리가 연의 모양과 똑같이 생겼다.
청명한 가을 하늘 아래...
상암 월드컵 경기장의 모습은 마치 한 폭의 그림 같다~
이 날은 경기가 없었지만...
이렇게 선선한 가을날, 맥주 한캔 마시며 축구 경기를 보면 정말 행복할 것 같다~
월드컵 공원 쪽으로 걸음을 옮기다
돌아서서 바라 본 상암 월드컵 경기장!
2002년의 감동이 다시 되살아나는 듯... Again 2002~!
공원을 거닐다 만난 잔잔한 호수에서 잠시 쉬어 본다.
비가 온지 얼마 되지 않아서일까? 물이 좀 탁하긴 하다.
습지를 지나면서는 마치 외국의 한 공원에 산책 온 듯한 착각도 든다.
이국적인 느낌이 물씬~
명절 기간에는 이렇게 민속놀이 체험 공간이 마련돼 있어
흥겨운 분위기를 맘껏 즐길 수 있다!
윷놀이는 역시 멍석을 깔고 해야 제대로 하는 느낌이 난다~
오랜만에 멍석 위에서 신나게 놀아본다~
하늘 아래 소나무와 장승은 위풍당당하고~
울창한 나무들 틈으로 보이는 높고 푸른 하늘...
이제 정말 가을인가보다.
가을 바람에 살랑살랑 흔들리는 등과,
누군가의 바람을 한 가득 담은 묵직한 쪽지들이 어우러진 풍경...
벌써 또 한 해가 다 가고 있다는 생각에 조금은 아쉬워진다.
2010년이 가기 전에... 내 바람도 슬쩍 붙들어 볼까...?
벤치에 앉아 음료수로 목도 축여 보고...
이곳에 기대 책 한 권 읽는 것도 나쁘지 않겠다~
너무 나른한 오후만 아니라면... ^^
가을의 따스한 햇살을 여유롭게 즐길 수 있는 월드컵 공원~
한가로이 산책을 즐기고픈 이들에게 추천하고픈 공간이다.
'도심 속으로 떠나는 가을 남자의 소풍- 덕수궁' 편 보러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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