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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황산을 품은 휘주, 고촌의 향기를 느끼다!

    새벽별 새벽별 2018.10.15

     

    황산을 품은 휘주, 고촌의 향기를 느끼다.

    -휘주(徽州) 고촌마을 100배 즐기기-

     

     

    중국에는 휘주문화(徽州文化)로 불리는 독특한 지역 문화권이 있다. 안후이(安徽) 남부와 장시(江西) 북부를 아우르는 문화권역이다. 12세기 초 송나라 시대부터 20세기에 이르기까지 오랫동안 품어온 유교문화와 상인문화가 담겨있는 휘주문화. 세계문화유산에 등재된 안후이의 고촌락들은 휘주문화가 얼마나 품격이 있고 역사적으로 소중한지를 말해준다. 하얀 벽과 검은 지붕의 건축물은 고풍스럽고 아름답다. 집성촌을 이루고 살아온 촌락은 중국에서도 손꼽히는 대표적인 관광지로 거듭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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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휘주의 고촌마을들은 주로 안휘성의 흡현과 이현, 강서의 무원현이 자리 잡고 있다. 안휘와 강서는 인접한 곳에 있으며, 과거에는 모두 휘주부에 속했다. 이 고촌마을들은 휘주건축의 특색을 나타내며, 황산과 제운산, 삼청산 풍경구가 인접해 있어 산행과 함께, 타박타박 걷기에 좋은 여행코스이다.

    고촌마을에는 아직도 주민들이 거주하여, 이들의 일상이 흐르는 곳이다. 휘주문화의 특색을 느낄 수 있는 고촌들을 산책하다 보면 낡은 문짝 하나에서도 유구한 역사의 향기가 깊게 느껴진다. 중국 황산여행과 함께 할 수 있는 휘주문화의 대표적인 고촌마을들을 소개하고자 한다.

     

     

     

     

    휘주고성(徽州古城)

    중국 4대 고성으로 운남성의 여강고성, 산서성의 평요고성, 사천성의 랑중고성과 함께 중국 4대 고성으로 유명한 안휘성 휘주고성은 황산여행에서 빼놓을 수 없는 대표적인 여행지이다. 성곽 안쪽으로는 마을을 이어져 있고, 신안강가에는 수백년 역사를 자랑하는 어량댐과 명청시대 번화가로 휘주상인들이 거주했던 어량거리를 만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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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중국의 유명한 역사문화 도시인 이곳은 휘주(徽州) 문화와 베이징 오페라의 발원지이고 안휘상인 휘상과 안휘요리의 주요한 발원지이며 문방사우 중 안휘의 먹과 벼루도 이곳에서 시작되었다. 그래서 고촌 곳곳은 묵향으로 가득하다. 휘주고성은 휘주의 중심이었던 만큼 휘상(徽商)과 휘문화를 경험해 볼 수 있는 최적의 여행지이자, 천년 휘주의 대표적인 건축물들의 전시장이다. 고성 내에는 몇백년된 휘주건축 구조의 집들이 그대로 위치한다. 패방과 골목길, 거리, 다리, 탑 등이 잘 어울려 소박하지만, 거니는 자체로 살아있는 박물관을 보는 기분이다. 거리마다, 패방마다 이야기가 넘쳐나는 곳, 걷는 것만으로 몇백 년 전 휘주를 그대로 느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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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휘주고성의 대표적인 볼거리

     

    1. 휘주부(徽州府)

    1191~1194년까지 사이에 신축한 과거의 관공서 격인 휘주부아(徽州府衙)는 화재로 무너져 명나라 초반에 개축했다. 그 뒤에 청나라 때에도 수차 보수했다. 그래서인지 휘주부의 건물들에서는 명청시대의 건축양식을 함께 만나 볼 수 있다. 남초루(南譙樓)와 의문(儀文), 공당(公堂), 이당(二堂) 등 건물을 거느린 휘주부아는 큰 규모로 그 시대 휘주문화의 웅장함을 자랑한다.

    휘주부 경내는 현재 경극의 발원이되는 황매극을 사발차를 마시며 배워볼 수 있고, 필묵도색도 직접 해볼 수 있어 여행의 색다른 재미를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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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대학사(学士)

     휘주고성의 상징은 마을 한 가운데에 있는 대학사 패방인 허국석방(许国石坊)이다. 명나라 시대의 학자로 대학사, 국자감 교장을 역임한 허국의 금의환향을 기리기 위해 세운 것이다. 팔각기둥의 규모와 돌에 새긴 문양과 글씨 등이 그 시대의 권세를 보여준다. 대학사 패방을 지나면, 휘주고성 안의 서민들의 거주지를 만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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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 골목마다 패방을 두른 두산가(斗山街)

    두산가는 전통가옥과 거리, 조각, 우물, 패방이 집중된 명소이다. 청석을 깐 좁고 길 양쪽에는 하늘만큼 높은 하얀벽과 집집마다 화려함을 뽐내는 패방을 만날 수 있다. 골목골목, 집집마다 이야기가 있고, 열녀문과 패방들의 전설일지 팩트인지 모를 이야기에서 생활력 강했던 여성들의 삶이 느껴져 애잔함을 느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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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휘주거상들의 마을, 어량촌(梁村)

     

    어량패에 올라서면 아름다운 경치가 한 눈에 안겨온다.
    방죽의 상류에는 맑은 물이 설레고 물 속에서는 물고기가 자유로우며 물위에는 쪽배가 고요하게 떠다닌다.”

    – 중국 옛시의 한 구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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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휘주고성에서 가까운 신안강 자락에는 휘주상인들이 거주했던 어량마을이 있다. 높은 외벽과 좁다란 길, 강가로 이어지는 수로와 계단, 짐을 실은 수레가 지나던 세월의 흔적이 그대로 남아있는 마을이다. 많은 휘주상인들이 이 신안강을 거쳐 절강성과 강서성으로 장사를 나섰을 것이다. 어량마을로 가기 위해선 자운교가 보이는 선착장에서 작은 쪽배를 타야만 한다. 신안강을 가로지르는 어량댐 위에서 보는 어량마을의 마을은 마치 산수화 한 폭을 그대로 옮긴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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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름다운 정원을 가진 당모(唐模)

    당모는 허씨 성을 가진 사람들이 모여사는 집성촌이다. 당모에는 청나라 때 만들어진 단간원(檀干園)이라는 아름다운 정원이 있는데 그 속에는 아름다운 전설이 담겨있다. 마을의 허부자에게 노쇠한 어머니가 있었는데, 살아생전 항저우의 명소인 서호(西湖)를 보고 싶어 했다. 노쇠한 어머니는 서호에 갈 수 없었고, 그의 아들 허씨는 어머니를 위하여 당모에 작은 서호인 ‘단간원’을 만들었다고 한다. 북경의 이화원처럼 효심으로 만든 정원 당모는 전원풍경과 함께, 전통 휘주 건축물이 잘 어우러져 있다. 지금은 잘 보존된 휘주전통가옥에 프랑스 감성이 어우러져, 부티크 객잔들이 함께 운영되고 있다. 전통과 현대적인 감각이 돋보이는 멋진 마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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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장예모 감독의 숨겨진 영화 촬영지, 수리마을

    중국의 소걸아, 무림외전 등 많은 드라마와 영화의 걸작이 탄생한 배경, 바로 이곳 수리마을이다. 특히 장예모 감독이 아끼고 사랑하는 곳으로 알려져, 이 유명세를 힘입어 시설과 규모를 점점 늘려가 현재에는 복합 예술 관광지로 거듭나고 있는 곳이다. 영웅호걸들의 주 무대인 고풍스러운 객잔, 옛 전통방식을 그대로 재현한 민가 등, 중국 무협지에 나오는 생활상을 체험하기도 하고 사진도 찍을 수 있는 수리마을에서 영화 속 주인공이 되어 볼 수 있는 곳. 고즈넉함과 세련됨을 함께 겸비한 고촌마을 내에는 멋진 카페가 많으니, 차 한잔 즐기는 여유를 가져보는 것도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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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와호장룡의 촬영지, 홍춘(宏村)

     

    "세상에 영원한 것은 없다. 
    꼭 쥐었던 손을 놓아야 오히려 천하의 모든 것을 얻을 수 있다."

    – 영화 와호장룡 중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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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나무밭과 호수 위를 내달리던 장쯔이와 주윤발의 모습이 생생한 와호장룡의 촬영지, 굉촌이라고도 불리는 중국의 홍춘은 '중국 그림 속의 향촌'이나 '동양의 베니스'로 불린다. 중국 명나라 때 만들어진 전통 마을로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되어 있다. 명 청대 민가의 모습을 그대로 유지하고 있으며, 마을의 모양이 소와 닮아 우형촌(牛形村)이라고도 불립니다. 홍춘에는 현재 명청 시대 전통 건축물 150여 채가 남아 있으며, 전통 건축물 중에서도 수작으로 꼽히는 것들이 이곳 홍춘에 모여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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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골목 사이로 흐르는 수로와 연잎 사이로 거니는 연인들, 강가에 앉아 그림을 그리는 아이들. 고촌마을의 아날로그적 향수를 만끽할 수 있는 휘주문화의 대표적인 마을이 아닐까 싶다. 낮보다 화려한 이 마을은 밤이 되면 하나둘 켜지는 홍등으로 인해 더 멋진 그림을 선사한다고 한다. 시간적 여유가 된다며 전통 객잔에서 하루 머물며 천천히 둘러보는 것을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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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중국 시골 마을의 매력이 느껴지는 곳, 황령(曬秋)

    황령은 오염되지 않은 아름답고 독특한 휘주 문화의 건축물을 엿볼 수 있는 시골 마을로, 특히 사계절 내내 각기 다른 경치를 뽐내며 관광객들의 발길을 사로잡고 있다. 황령은 매년 봄이면 유채꽃, 복숭아꽃 등 아름다운 꽃들이 만발하여 절경을 이루며, 여름에는 장미, 해바라기 꽃이 만발하여 아름다운 꽃향기를 가득 머금고 있는 마을입니다. 다랭이 논을 지나면 휘주 건축 양식의 가옥들과 햇볕에 말리기 위해 내놓은 찻잎, 곡식들이 황령의 매력을 더해준다. 마을 전망을 따라 음식점, 카페 등도 있어 여유롭게 차 한잔 즐기며 이 가을, 알록달록한 황령의 풍경을 감상하며 중국 산골 고촌마을의 향기를 느끼보기에 더할 나위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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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휘주 시골마을에서 만난 아름다운 책방, 벽산촌(碧山村)

    황산을 품은 휘주마을들을 돌아보다 일정에 없던 휘주의 시골마을, 벽산촌에 들렸다. 벽산촌에는 세계의 아름다운 10대 서점으로 손꼽히는 선봉서점(先鋒書店)의 황산분점이 자리하고 있다. 마을 초입부터는 차도 진입할 수 없는 작은 시골깡촌이지만, 지역 전통색채를 그대로 반영한 아름다운 서점으로 인해 많은 사람이 모여들고 있다. 휘주의 전통가옥 안에 이 마을의 이야기로 가득한 책과 화보집들, 이 책들은 이곳 서점에서만 만날 수 있기에 더 가치 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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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휘주에는 아직 알려지지 않은 고촌마을들이 300~400여 개나 있다고 한다. 황산을 품은 휘주의 고촌마을에는 묵향보다 더 짙은 고풍스러움이 있다. 황산의 험난한 산맥처럼 강한 생활력을 가진 휘주상인들은 크게 성공해 다시 고향을 찾고, 고촌마을에 학교를 세우고, 패방을 만들어 멋진 문화유산을 이어나갔다. 이런 전통이 아름다운 마을을 그대도 간직한 힘이 아닐까 싶다. 황산을 여행한다면, 최고의 명산뿐 아니라 황산을 품은 휘주문화의 고촌마을들도 함께 둘러보자. 황산보다 높고, 깊은 휘주문화에 그대도 매료될 것이다.

     

    ※ 취재 지원 : Get About 트래블웹진

     

    새벽별

    <하이난 100배 즐기기> 저자. 중국 50여개 도시 여행. 세계여행 ~ing http://blog.naver.com/foreverc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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