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공에 따라 그 기준이 달라지기는 하지만,
일반적으로 꼽는 곳은 아이비리그 중 하나인
콜롬비아 대학(Columbia)이에요.
아이비리그(Ivy League)는 미국 동부의 명문 사립대학 그룹으로,
하버드부터 프린스턴, 예일, 콜롬비아, 브라운, 코넬, 펜실베니아, 다트머스까지
세계적으로도 그 명성이 자자한 8개 대학을 총칭한답니다.
그리고 자랑은 아니지만, 저...
콜롬비아 대학 들어가서 그냥 구경하고 나왔어요.
물론 신정아 급 사기입니당~!
(요즘은 베스트셀러가 됐다고 하던데, 인세로 돈 많이 벌었겠더군요...후훗)
콜롬비아대학은 맨하탄의 북서쪽에 위치하고 있는데요.
암스테르담 에비뉴를 따라 성요한대성당에서 3블록 위로 올라가면 됩니다.
지하철 타고 찾아갈 경우에는 116 St. Columbia University역에서 내리면 돼요.
116th Street and Broadway, New York, NY 10027
암스테르담 에비뉴쪽에 있는 콜롬비아 대학 입구예요.
모닝사이드공원을 기준으로 반대쪽은 흑인 거주지로 유명한 할렘가인데요.
작은 공원 하나를 사이로 분위기가 180도 달라져요.
할렘에 있는 학교라 치안도 안좋고, 위험할것 같지만 전혀 그렇지 않고요.
콜롬비아 대학의 깨끗하고 아름다운 캠퍼스를 거닐면 똑똑해지는 기분까지 들어요.
Low Memorial Library 앞에는 콜롬비아 대학의 또 다른 상징물인
앨마 메이터(Alma Mater)의 동상이 두발 벌려 환영해줘요.
평소에는 관광객들이 여기서 사진 찍느라 바쁘고요.
이 대학 학생들도 입학/졸업 할 때는 반드시 여기서 기념촬영을 한다고 해요.
기념촬영도 좋지만, 여기서 빼먹지 말고 해봐야 할 것은
꼭꼭 숨은 부엉이 찾기 놀이예요.
여러분도 앨마 메이터의 동상 안에 교묘하게 숨겨진 부엉이를 찾아보세요!
이 부엉이를 제일 먼저 찾은 신입생은 졸업식 때 학생 대표로 연설을 하게 된다고 해요.
위에 사진에서 찾으셨다면~~ 거짓말일테고요. ㅋㅋ
아래 사진에서는 쉽게 찾으실 수 있을텐데요.
왼쪽 다리 옷자락 사이에 부엉이가 숨어 있어요.
대니엘 체스터 프랜치라는 조각가가 만든 작품인데,
그는 부엉이를 무척 좋아했다고 해요.
그래서 이렇게 몰래 부엉이를 새겨 넣었대요.
센트럴파크에서 지하철을 잘못 타서, 할렘에서 내려서 조금 걸어 갔어요.
걸어서 5분 정도 밖에 안되는 거리인데다 낮인데도 할렘은 여자 혼자 걷기 조금 무서워요.
도중에 마약 파는 아저씨가 말걸어서, 캐무시하고 뉴요커인양 빨리 걸어갔어요.
그 와중에도 신호는 꼭꼭 지키는 착한 어린이 아줌마예요.
잘생긴 바리스타 아저씨들이 커피를 뽑아주고요.
왠지 남자가 뽑아주는 커피가 더 맛있는것 같아요.^^;
별다방처럼 카운터 옆에서 원하는 첨가물을 넣을 수 있어요.
여독에 당이 떨어져서 어지러운 분들은 여기서 충전하세요.
여러분도 콜롬비아 대학에 개인적으로 구경 가신다면
학생들 틈에 섞여서 커피 한잔 하고 오세요.
... sth이 생길지도 모르잖아요.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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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에서 생활하며 일본의 생생한 소식을 전하고 있는 파워 블로거 piri07.blog.m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