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상치 못한 즐거움이 있는 후쿠오카 여행지 BEST 4

단청 2019.0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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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여행지 중에 많은 이들이 찾는 스테디셀러 지역 중 하나가 바로 규슈이다. 거리상으로도 가까운 데다 볼거리와 먹거리, 즐길 거리가 많기 때문이다. 하지만 규슈 여행의 진짜 매력은 예상치 못한 곳에서 발견되는 매력이다. 특히 규슈를 대표하는 도시인 후쿠오카에서 그 독보적인 매력을 만끽할 수 있다.

특색 있는 옷 가게가 가득한 패션 거리부터 평범한 듯 포인트가 있는 공원, 바닷가가 바라보이는 곳에 위치한 이색 콘셉트의 카페까지. '그냥 한 번 가볼까?' 해서 갔다가 '아니 이렇게 좋아?' 소리가 절로 나오는 곳. 예상치 못한 재미가 있는 후쿠오카 여행지를 소개한다.

01. 특색있는 상점과 패피들의 집합소, 다이묘 거리

후쿠오카 시에서 가장 잘 알려진 패션 명소라고 하면 캐널시티가 떠오르지만, 일본 길거리 패션을 사랑하는 이들에겐 아무래도 다이묘 거리다. 다이묘 거리는 복합쇼핑센터인 캐널시티와 달리 압구정 로데오 거리를 떠오르게 하는 다양한 편집 숍과 특색 있는 가게들로 가득한 곳이다.

텐진역에서부터 아카사카 역 사이의 쇼핑 구역인 만큼 접근성이 좋고, 감성적인 공간들과 풍경들을 많이 마주할 수 있는 곳이기도 하다. 기성품보다는 특색 있는 소품들과 펀집샵이 많은 만큼 길거리에 패션 감각이 돋보이는 이들을 많이 마주할 수 있다.

다이묘 거리는 패피들의 집합소이자, 특색 있는 신상 먹거리들이 끊임없이 업데이트되는 곳이다. 유행에 민감하고 개성 넘치는 것들을 좋아하는 사람들이 많이 방문하는 거리인 만큼 매력적인 먹거리들이 많다. 그중에서도 유명한 음식을 꼽으라면 다이묘 거리에서만 판매되는 '다이묘 소프트크림'이다.

그저 그런 소프트아이스크림이라 생각하겠지만, 우유 풍미가 가득한 소프트크림 한 입을 맛보면 생각이 달라질 것이다. 최근에는 우리나라에서도 꾸준한 인기를 끌고 있는 버블티와 각양각색의 토핑이 올라간 아이스크림이 인기몰이 중이라고 한다.

다이묘 소프트크림
주 소 | 1-chōme-11-4 Daimyō, Chūō-ku, Fukuoka-shi, Fukuoka-ken 810-0041, Japan
전화번호 | +81 92-791-1594
영업시간 | 11:00~22:00

02. 일본인들의 진짜 일상이 있는 곳, 오호리 공원

후쿠오카 지역 주민들의 휴식처인 오호리 공원. 주민들의 삶 속 깊숙이 들어가 있는 장소인 만큼 공원에서는 후쿠오카 시민들의 일상적인 활동들을 관찰할 수 있다.

오호리 공원은 큰 호수를 끼고 있고, 주변에 산책로와 카페가 있는 평범한 공원이다. 그렇지만 공원 한편에 마련된 간이 도서관이라든지, 본인이 직접 만든 로봇을 데리고 나온 동네 아저씨라든지 묘하게 일본스러운 광경들을 마주칠 수 있는 재미난 곳이기도 하다.

특히나 너른 호수를 쾌적하게 조망할 수 있는 스타벅스의 존재는 오호리 공원 방문의 이유가 된다. 1일 1 커피를 실천하고 있는 수많은 한국인 여행자에게 오호리 공원에서의 여유로운 카페 타임을 제안한다.

오호리 공원의 스타벅스는 언제나 관광객들과 현지인들로 가득하다. 대부분 여행객들의 집합 지인만큼 이곳을 기점으로 움직이는 것을 추천한다. 자전거를 타거나 오리 배를 탈 수 있는 곳이 있지만, 많이 이용하지는 않는 것 같다. 급한 여행이 아니라 조금은 여유를 느끼고 싶다면, 책 한 권을 챙겨서 오호리 공원을 찾는 것을 추천한다.

오호리 공원
주 소 | 1 Ōhorikōen, Chūō-ku, Fukuoka-shi, Fukuoka-ken 810-0051, Japan
전화번호 | +81 92-741-2004

03. 일본에서 만나는 런던 버스, 런던 버스 카페

:: 이토시마 해변에 위치한 런던버스 카페.

후쿠오카 현에 위치한 이토시마는 아름다운 해변을 배경으로 한 관광지가 많다. 그중에서도 가장 이색적이고 감성적인 곳이 있는데, 바로 런던 버스 카페이다. 런던 버스 카페는 2층짜리 빨간 버스를 카페로 만들어 색다른 경험과 이토시마의 아름다운 해변을 관람할 수 있는 이색적인 카페다.

가게 이름은 커피를 판다는 뜻인 '카페'이지만 실제로 더 주력하는 메뉴는 젤라또 아이스크림이다.

이토시마의 뻥 뚫린 해안 도로를 달리다가 문득 이 광경을 잠시 멈춰 서서 바라보고 싶을 때, 런던버스 카페는 그럴 때 방문하면 좋은 곳이다. 조용하고 한적한 해안가에 조용히 자리한 버스 카페에서 시원한 음료 몇 잔, 젤라또 몇 컵을 시켜놓고 바다를 바라보며 맛을 본다.

그 맛이 시원하지 않을 수 없다. 무엇을 먹어도 맛이 좋을 것 같은 분위기와 광경인데 음식에 불만이 생길 리 만무하다. 그렇다고 해서 젤라또의 맛이 심심한 것은 아니다. 적당히 달고 적당히 새콤하면서 쫀득한 식감 덕분에 기분 좋게 먹었다. 맛과 풍경과 분위기가 완벽하게 조화롭다.

런던에 있어야 할 버스가 이토시마 해변에 있어서 더 특별하게 다가오는 장소이다. 차량을 렌트한다면 이곳을 꼭 찾아보길 권한다.

런던 버스 카페
주 소 | 2289-6 Shimanogita, Itoshima-shi, Fukuoka-ken 819-1303, Japan
전화번호 | +81 80-5268-6610
영업시간 | 9:00~17:00

04. 제염소에서 맛보는 소금 푸딩, 소금 공방 돗탄

우리나라에서도 제염소는 찾아보기 힘든 곳이다. 이토시마에는 전통 방식대로 소금을 만드는 제염소가 있는데, 그곳이 바로 돗탄이라는 곳이다. 이곳에서 소금을 만드는 과정은 무척이나 독특하다. 일반적으로는 바닷물을 가둬 수분을 증발시키면서 소금을 만드는 데에 반해 돗탄은 대나무에 바닷물을 흘려보내어 소금을 만든다.

이곳이 유명한 이유는 독특한 방식으로 만드는 소금 때문만이 아니다. 중독성 있는 맛의 소금 푸딩과 공방 앞의 풍경 덕분이다. 물 아래가 투명하게 비치는 바다 풍경을 바라보며 감칠 맛 나는 푸딩 한 입. 이 생소한 조합이 참 매력적인 곳이다.

:: 소금공방 돗탄의 소금 푸딩과 음료.

단점은 있다. 소금 공방 돗탄은 관광지로 만들어졌기 보다 공방의 남는 공간들을 활용해 방문객들이 잠깐 쉬어갈 수 있도록 만들어졌다는 느낌을 많이 받았는데, 그래서인지 공방 어디에도 화장실을 찾을 수 없었다. 주차장에서도 5분여를 걸어서 들어와야 하는 만큼 주차장에서 화장실을 미리 이용하고 오는 것을 추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