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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뉴욕 차이나타운의 맛집, 조스 상하이!

    NekoKen NekoKen 2011.09.28

    카테고리

    미주, 미국, 음식





    얇은 피를 터뜨리면 진한 육즙이 흘러내리는 중국의 별미 소롱포(小龍包)!

    식욕을 억제하지 못해 한 입 크게 베어물면.... 입안을 데여 몇일 고생해야하죠.

    하지만 입천장이 까져도 그 매력적인 맛에 젓가락질을 멈출 수 없다는 별미 중의 별미!



    그런데 바로 이 소롱포를 내는 세계적인 맛집 BEST3 중 한 곳이

    중국도 대만도 아닌 뉴욕에 있다는 사실, 여러분도 알고 계셨나요?



    소롱포(小龍包)를 좋아한다면 꼭 가봐야 할 뉴욕의 맛집!

    지금부터 뉴욕 차이나타운에 위치한 조스 상하이(Joe's Shanghai) 본점을 소개합니다.













    조스 상하이는 뉴욕에서도 후미진 차이나타운에 위치하고 있는데요,

    흔히 뉴욕을 배경으로 한 갱스터 영화에 자주 등장하는 지역이 바로 이곳 차이나타운이죠!

    할렘가와 비슷하게 치안 상태도 별로 안 좋고, 거리도 지저분한 편이라 등골이 쭈뼛쭈뼛해지는 곳이기도 해요.


    실제로도 마피아가 많은 곳이라 하니 독자 여러분의 안전을 위해

    되도록 낮에 찾아가보시고 (굳이 저녁에 방문하고 싶으시다면) 차이나타운에 있는 조스 상하이 본점 대신,

    음식 값이 좀 더 비싸긴 하지만, 고급스럽고 안전한 미드타운 점을 들르시길 추천합니다!


    다만 저는 세계 각국의 차이나타운들을 구경하고, 비교해보는 걸 즐기는 편이라

    다른 곳이 아닌, 바로 이곳 차이나타운 본점으로 갔지요!



     

    Joe's Shanghai Restaurant

     9 Pell St # 1, New York, NY

     (212) 233-8888

     

     






    어찌됐든 할리우드 영화에서 자주 봐서 그런지

    뉴욕 차이나타운의 풍경은 왠지 익숙하더라고요. (아니면 전생에 마피아? ㅎㅎ)


    총알을 피해 뛰어야 할 것 같은 차이나타운의 '골목 안의 골목'을

    이리저리 헤집고 들어가야 발견할 수 있기 때문에 찾기가 좀 힘들었어요.


    사실 이집 간판은 눈에 잘 띄지도 않고, 주변에 비슷비슷한 중국 음식점들이 즐비해서

    초행길이라면 지도를 들고 물어물어 가셔야 할 듯 싶어요~










    이리저리 헤매이다 초록색 간판에 노랜색 글자로 Joe's Shanghai라 적힌 오늘의 타겟 발견!

    외관은 좀 지저분해보이지만, 안에는 그럭저럭 깔끔하니 안심하셔도 좋습니다!

    식사 시간이 아니었는데도 대기 중인 손님이 이렇게나 많다니 좀 놀랐네요.

    점심시간에 맞춰가면 줄도 오래 서야 한다고 하더라고요~









    뿌옇게 먼지 낀 유리창에 촌스럽게 빛나던 네온사인!

    뉴욕의 중국집이라니, 어쩐지 정겹습니다!









    워낙 유명한 집이라 신문 및 잡지에도 많이 실렸나보네요~

    유리창에 덕지덕지 붙여 놓은 온갖 기사들도 낯설지 않은 모습입니다.









    요즘은 사실 신문이나 잡지 기사보다 인터넷의 맛집 사이트 순위가 더 믿을만하죠!

    유명한 음식 전문가의 의견보다는 일반 소비자들의 의견이 더 신뢰 받는 세상이니까요~


    그런데 이 집은 미식가들에게 인정받은 것은 물론

    각종 인터넷 맛집 사이트에서도 최상위권에 랭크됐다고 해요!













    내부에 들어서니, 크고 작은 테이블에 사람들이 가득 차 식사를 즐기고 있었는데요,

    워낙 사람이 많으니 큰 테이블에는 모르는 사람과도 겸상해서 앉도록 하더라고요.










    그리고 가게 만큼이나 허름한 메뉴판을 받아봅니다.

    심지어 메뉴들에 누군가 볼펜으로 낙서까지 해 놨어요~ㅎㅎ

    덕분에 인기 메뉴를 금방 찾았지만... 이거 메뉴판에 낙서 한거 맞죠? --;







    9번은 게살이 들어간 소롱포, 10번은 돼지고기만 들어간 소롱포 인데요.

    조스 상하이에선 9번 '게살이 들어간 소롱포'가 더 맛있다고들 하니 여러분도 참고하세요!


    전체적으로 허름한 듯 하지만, 무엇보다 가격이 참 착하니 마음에 드네요!

    (사실 이런게 바로 '중국집'의 매력이 아닐까요? ^^)



    뉴욕에서 치즈에 빵에 커피에 조금은 질려있었는데,

    커다란 주전자에 가득 담겨 나온 따스한 자스민차를 한잔 마시고나니,

    입안에 상쾌한 향기가 번지며 개운해졌어요~ 몇번이고 따라 마셨다는~ ^^












    그런데 이 투명한 병에 든 '검정색 액체'의 정체는 과연 뭘까요?

     

     



     

     

    간장

    .

    .

    .

    이 아닌 검은 식초예요.




    소롱포는 간장이 아닌 검은 식초만 찍어 먹는게 정석이거든요.

    검은 식초에 얇게 채로 다진 생강을 넣어 소롱포에 찍어 먹으면 느끼함이 샤삭~ 사라져요!










    그리고 짜잔~ 드디어 조스 샹하이의 명물, 게살이 들어간 소롱포가 나왔어요!

    8개에 $6.65이니 미국 물가로 봐도, 한국 물가로 봐도 저렴하죠~



    그냥 젓가락으로 집어 먹어도 되는데,

    미국 사람들이 젓가락질을 잘 못하니까 집게를 주나봐요ㅋㅋ









    소롱포는 따끈할 때 먹어야 제맛이지만.

    겉보다 속이 훨씬 더 뜨거우니 조심스럽게 먹어야 해요.

    그럼 지금부터 뜨거운 소롱포를 맛있게 먹는 방법을 소개해볼게요!






    1. 커다란 스푼에 소롱포를 올려 놓습니다.

     

     






     

    2. 소롱포의 한쪽 피를 살짝 베어 물어 구멍을 냅니다.

     

     





     

     

    3. 구멍이 있는 반대쪽을 젓가락으로 집어 듭니다.

     

     





     

     

    4. 소롱포 안에 있는 국물을 스푼에 따라냅니다.

     

     





     

     

    5. 소롱포를 먼저 먹고, 소롱포에서 나온 국물을 마십니다.

     

     







    물론...뜨거운 음식 잘 드시는 분들은 그냥 한입에 넣고 우적우적 씹어도 괜찮아요! ㅎㅎ

    국물이 많이 나오니 흘리지 않게 조심하면서 먹기만 하면 되거든요!








    아~ 이렇게 먹으나 저렇게 먹으나 소롱포의 맛은 역시 일품이었어요!

    게살의 향긋함이 돼지고기의 잡내를 완벽히 잡아주고요,

    국물에 풍미까지 더해주며 정말 최고의 맛을 냅니다!










    그리고 조스 샹하이에서 빼놓지 말고 먹어야 할

    또 다른 별미는 바로 볶음밥!!!











    샹하이식으로 볶아낸 볶음밥은

    들어가는 재료가 계란이랑 파 뿐이라 겉보기엔 참 맛 없어 보이는데요,









    한 입 먹어보면 정말 깜짝 놀라요!

    계란이랑 파만 가지고도 이런 맛을 낼 수 있구나 싶기도 하고요~


    물론 각종 조미료와 향신료가 들어가긴 하겠지만,

    그냥 이 볶음밥만 먹어도 진짜 맛있어요!










    그렇게 식사를 실컷 즐기고 나면, 이제 계산할 시간!

    미국 음식점에선 '음식값 + 세금 + 팁'을 지불해야 한다는 사실, 여러분도 알고 계신가요?

    다만 계산서에 '서비스 차지'라고 적혀 있다면, 이미 팁이 포함된 가격이니

    따로 팁을 지불할 필요가 없다고 하네요~



    그저 계산서에 적혀 있는 가격 그대로만 내고 나오시면 됩니다!

    한 가지 주의하셔야 할 점을 알려드리자면, 조스 상하이에선 카드는 안 받더라고요!

    이 집은 현금만 받는 곳이니, 반드시 현금을 가져가시고요~

    (카드만 소지했다가는, 음식 값도 못 내서 주방에서 접시 닦아야 할지도 몰라요~ㅎㅎ)










    조스 상하이는 뉴욕에 이어 일본에도 진출해 도쿄에 지점을 두고 있는데,

    다음에 기회가 된다면 도쿄 이케부쿠로에 있는 조스 상하이를 여러분께 소개해드릴까 해요!

    미국과 일본의 같지만 다른 맛집을 비교하는 재미가 쏠쏠하겠죠? ^^




    + 조스 상하이 홈페이지 +

    http://www.joeshanghairestaurants.com











    참, 조스 상하이는 뉴욕 토박이이자 소물리에인 제 친구가 강력히 추천한 집이에요!

    와인 맛을 감별해 내듯, 음식 맛에도 까다로운 이 친구가 극찬한 곳이니 맛은 정말 끝내줍니다!

    뉴욕 여행 중에 샌드위치나 커피에 질릴 쯤 뜨끈한 쌀밥이 생각난다면 여기를 꼭 들러보세요~ ^^



    NekoKen

    도쿄에서 생활하며 일본의 생생한 소식을 전하고 있는 파워 블로거 piri07.blog.m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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