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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샘쟁이 샘쟁이 2013.12.14

    카테고리

    휴양, 큐슈

     

    일본 온천 료칸 여행 

    천국이 있다면 여기, 료칸 이시하라소

     

    서울 날씨가 심상치 않은 요즘입니다. 영하 7도에 육박하는 기온에, 창 밖에 몰아치는 눈보라, 꽁꽁 얼어붙은 도로까지... 드디어 매서운 겨울이 왔구나, 하고 실감이 난달까요. 사람 마음 다 비슷해서, 이럴 때 생각나는 것들은 정해져있습니다. 얼큰한 국물요리, 뜨끈한 온천, 푸른 바다 출렁이는 동남아 휴양지...

    물론 겨울은 아름다워서, 뽀얀 설경하며 신나는 액티비티들도 기다리고 있습니다만 날씨가 추워질수록 '따뜻함' '포근함'을 그리워하는 마음은 깊어져만 갑니다. 추위에서 비롯된 이러한 그리움들 또한 겨울의 묘미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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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늘은 비록 겨울 여행 이야기는 아닙니다만, 이런 날씨에 더욱 간절히 떠오르는 '온천' 이야길 해볼까 합니다. 지난 초가을, 아직 여름의 기운이 채 가시지 않은 푸른 계절에 다녀온 큐슈 가고시마현이 그 목적지입니다.

    아오모리 강을 사이에 두고 역사 깊은 온천 건물들이 늘어서 있는 일본 큐슈 기리시마의 묘켄 온천 거리(妙見温泉街)로 한번 떠나보실까요?

     

     

    료칸 이시하라소(石原荘) 에서의 하룻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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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고시마현의 대표적인 온천지로 손꼽히는 묘켄 온천 거리. 이름난 료칸도 많습니다만 그곳에서도 단연 손꼽히는 료칸인 묘켄 이시하라소(石原荘)에서의 하룻밤은 저희 부부의 여행 역사에 있어 가장 우아하고 안락한 시간이 아니었나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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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청정한 자연 그대로의 모습을 간직한 묘켄 온천가의 료칸, 이시하라소. 천국이 있다면 꼭 이런 모습일 것만 같았지요.
    겨울에는 또 어떤 풍경을 보여줄 것인지 사뭇 궁금해지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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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짙은 녹음이 어우러진 1만평 부지의 료칸은 지저귀는 새소리와 졸졸졸 흐르는 계곡물 소리로 가득 채워져 있었고,
    료칸 시설이며, 서비스며, 객실 상태, 음식 등 뭐 하나 흠 잡을 데가 없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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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본어를 모르는 투숙객을 위해 저녁 메뉴를 번역해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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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중에서도 단연 으뜸은 일본 내에서도 손꼽히는 이시하라소 온천의 수질이 아닐까 싶은데요. 이시하라소 료칸에는 무려 6개의 원천이 솟아오르고 있어 가족탕, 대욕장, 족탕 등 이곳의 온천탕은 모두 100% 원천수를 이용하고 있는 것으로 유명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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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묘켄 온천가에서 솟아오르는 원천수에는 탄산수소염(Na, Ca (Mg), HCO3) 성분이 다량 포함되어있는데

    이러한 성분이 공기와 결합해 날아가거나 사라지는 것을 막기 위해
    이시하라소에서는 아주 특별한 시스템을 채용, 그 성분을 그대로 유지하도록 했다네요.

    그 과정에서 물의 온도를 42℃ 정도로 낮춰 방문객들이 100% 원천수 그대로 온천욕을 즐길 수 있도록 했다는 점도 매우 인상적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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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또한 이시하라소는 위생 문제를 위해 원천을 계속해서 흘려보내는 방식을 채용하고 있었는데요.
    유량을 고려해 설계한 욕조 크기 때문에 항상 신선한 물이 채워져 언제나 뛰어난 온천 수질을 자랑한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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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시하라소 료칸은 총 다섯 개의 온천탕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계곡 바로 옆에 자리 잡은 혼탕 椋の木(무쿠노키)와 예약제로 운영되는 睦実の湯(무츠미노유) 그리고 七実の湯(나나미노유),
    남탕/여탕으로 구분되는 대욕장 天降殿(아모리덴)족탕이 그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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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혼탕이라고 남녀가 모두 홀딱 벗고 들어가는 것은 물론 아니고요. 수건을 두르고 온천욕을 즐기면 됩니다.
    료칸 투숙객이 그리 많지 않기 때문에 체크인 직후를 제외하면 그리 북적이지 않는 듯하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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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개인적으로는 무료 예약제로 운영되는 七実の湯(나나미노유)가 가장 만족스러웠습니다. 무료가 이 정도인데 1,000엔의 이용료를 받는 睦実の湯(무츠미노유)는 대체 어떤 모습일까 사뭇 궁금해질 정도로 멋진 모습을 자랑하던 七実の湯(나나미노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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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연 속에 푹 파묻힌 듯한 그 기분이 생생하게 뇌리에 되살아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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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품 있고 안락한 휴식을 맛볼 수 있었던 묘켄 이시하라소 료칸에서의 우아한 머무름.
    날씨가 추워지면 추워질수록 그곳에 머물던 시간들이 그립고 또 그립네요.

     

     

    #. INFORMATION

     

    묘켄 이시하라소 료칸 (妙見石原荘 / Myoken-Ishiharaso)

    - 체크인 시간 16:00 / 체크아웃 시간 10:00

    - 주소 : 〒899-5113 鹿児島県霧島市隼人町 嘉例川4376番地

    - 전화 :  +81 995-77-2111

    - 홈페이지 : http://www.m-ishiharas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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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샘쟁이

    사진을 좋아하여 자연스레 여행을 하게 된 로맨틱 커플 여행가. 티스토리 여행블로거로서 '헬로뷰티플데이즈'라는 아기자기한 공간을 운영 중이다. (http://hellobeautifuldays.com/) => "블로그라는 작은 공간에 저와 사랑하는 남편이 함께한 로맨틱한 커플 여행부터 사랑하는 가족, 친구와의 여행까지 5년여간의 추억들을 차곡차곡 담았습니다. 그리고 이제 그 행복한 순간들을 당신과 함께 나누려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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