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레일패스!
'유럽여행' 하면...아직도 많은 이들이 '유레일패스'를 떠올린다.
유럽 각국을 잇는 모든 철도를 이 패스 한장이면 편리하게 이용 가능하고,
게다가 비용 또한 절감되니...
여행객들이 "유럽배낭=유레일패스"란 공식을 쉽사리 떨쳐버리기란 어려워 보인다.
그러나! 조금만 시선을 다른 곳으로 돌려보면...
유레일패스를 이용하는 것 보다 훨씬 더 저렴하게~
그리고 더더욱 자유롭게~ 유럽을 만끽 할 수 있는 방법이 있다!
그건 바로 렌터카 여행!
지극히 개인적인 의견이긴 하지만...
유럽 렌터카 배낭여행의 장점은 여러분이 상상하는 것 이상으로 무궁무진하다!
오늘,바로 그 장점들을 하나하나 파헤쳐보도록 하자~ 팍팍!
1. 유레일패스 vs. 렌터카! 돈이 없으면 렌터카를 타라?
렌터카가 비싸다는 편견은 버려라~ 후훗~
(하지만.. 비싸다.. 그건 사실이다. -_-;)
그.러.나. 보통 승용차는 5인승이란 사실을 잊어선 안되겠다.
만약 동행인이 2명 더 있고, 이들 모두 면혀증을 소지하고 있다면,
유레일패스를 구입하는 것보다 렌터카 배낭이 더.더.욱. 저렴하단 사실!
나의 이번 렌터카 배낭여행을 함께 한 아우디!
한국에서 요놈을 렌트한다면 정말 많은 돈이 들겠지만...여긴 자동차 왕국 독일이다.
독일에서 차를 렌트할 땐 독일차가 나오는 게 당연~
기본이 벤츠 혹은 아우디란 사실~
그리고 혹시 유럽배낭여행을 준비중이라면,
이 렌터카 가격과 유레일패스 가격을 한번 비교해 보시길~ 아마도 깜짝 놀랄 것이다!
인원이 3명 이상일 때, 여행 기간이 길어질수록 그 요금은 점점 더 저렴해진다는 사실~
쉽게 예를 들어보자!
유레일패스(유스) 21일 짜리를 335유로(1유로=1550원)에 구입한다 치면 519,250원...
거기에 3명이면 총 1,557,750원!
자...그럼 렌터카 비용은?
차량과 기간, 그리고 대여 국가에 따라 조금씩 다르긴 하지만...
대략 21일이면 100만원~150만원 정도면 대여 가능하다~!
여기에 3인 이상이 분담을 한다면... -0- 오오오오오!
그렇다면, 문제는 기름값?
기름값을 생각하더라도 별 문제가 없다는 건 웹 서핑만 조금 해도 알 수 있을 것이다.
그렇다면, 선택은 당연히 렌터카!
(여기에 더더욱 저렴한 자매품 "리스 차량" 도 있다는 사실~ ^-^ )
2. 한인 민박? 이제는 유럽의 자연을 만끽할 때!
렌터카가 유레일패스보다 저렴하다는 걸 깨달았다면...
이젠 덤으로 경비까지 절약되는 숙식의 유리함에 대해 알아보자!
렌터카 배낭여행의 장점 중 하나가 바로 유럽의 캠핑장을 이용할 수 있다는 것!
유럽에는 정말 많은 캠핑장이 존재한다.
게다가 유명한 캠핑장은 호텔 저리가라 할 정도로~
미리 예약을 해야만 사용 가능할 정도로 인기가 많다.
혹시나 '드넓은 들판에 텐트 치고 코펠에 밥 하는게 두렵다'거나,
'전기도 안 들어오는데 렌턴만으로 어찌 어두운 밤을 보내냐?'며 반문하는 이들이 있다면,
훗~ 유럽의 캠핑장을 조금만 살펴보자~!
깨끗하고 넓직한 방은 물론~
24시간 전기도 통하고, 공동주방에, 온수 철철 나오는 샤워장까지 갖춘 완벽한 시설!
어디 그뿐이랴~ 야외에서 바베큐를 즐길 수 있는 전용 테이블도 있고,
광활한 유럽의 대자연과 맑은 공기까지 무료로 즐길 수 있다!
눈과 폐가 호강하는구낭. 얼쑤~
게다가 유럽의 캠핑장에선 텐트도 대여 가능하고,
캐러반이라던가 방갈로 등 다양한 형태의 숙박 시설을 체험할 수도 있다.
요금까지 착한 20유로 안팎~! (인당이 아니다! -ㅁ-)
결론은...유럽을 여행하면서 비싼 한인 민박을 이용할 필요가 전혀 없다는 사실!
깨끗하고 맑고 자신있는 공기를 담뿍 머금으면서 야외에서 즐기는 바베큐와 맥주 한 잔~
여기에 싸디 싼 유럽의 와인을 덤으로 곁들이고,
청정 유럽산 쇠고기를 배불러서 못먹는 상황까지 속출하다보면...
캠핑장에서의 재미있고 여유로운 식사는 여행의 또 다른 추억으로 남게 마련이다~
3. 어딜가나 짐이 문제!
보통 한달 씩 여행을 가고자 할때 가장 걱정되는것이 바로 짐이다.
캐리어를 끌고 다니자니...오가는 길이 열악할 듯 하고,
배낭을 짊어지자니...어깨가 너무 힘들 것 같고...
짐은 이것 저것 챙겼어도 하나 하나 눈물을 머금고 내려 놓을 수 밖에 없는 상황...
하지만.. 유럽에 언제 또 간다고!
이왕 가는 여행, 입고 싶은 옷도 다 싸들고 가고, 밥솥까지 야무지게 챙겨가면 안될까?
당연히 된다! 그것이 바로 렌터카의 장점이니까!
차량 트렁크 밑 부분을 보면, 임시타이어 보관하는 곳이 있다.
여기도 식량보관창고로 이용가능!
무거운 짐은 트렁크에 보관하고, 시내 명소로 구경갈 때는 작은 배낭 하나면 ok!
무겁고 짐이 많아도 걱정이 없다는 사실!
더 이상 청바지에 폴로티만으로 무장하지말고,
입고 싶었던 옷, 먹고 싶었던 한국 음식도 마구 챙겨가도록 하자~
렌터카 여행에 밥솥까지 함께 한다면~당신은 진정한 챔피언~!
4. 유럽여행의 매력은 작은 소도시에 있다!
지금 지도를 꺼내두고 루트를 짜보자~ 유레일패스 소지자라면 어떨까?
당연히 기차가 닿는 기차역이 있는 대도시만이 여행의 목적지가 될 뿐,
교통이 열악한 유럽 중소도시로의 여행은 포기하고 말 것이다.
그러나... 유럽의 모습을 가장 잘 품고 있는 작은 소도시들을 그냥 지나칠 순 없는 법!
당신의 여행에 날개를 달아보자~
열차를 타고가다 끝내주는 풍경이 눈앞에 펼쳐질 때!
"아~ 여긴 어디지? 여기서 내려 사진이라도 몇방 박고 싶은디....ㅜㅜ"
하면서 땅을 치며 후회한 적이 있을 것이다.
그럴 땐 망설이지 말고~
그냥 내려서 찍는거다! 언제 와서 또 찍으려고!
그리고 이게 바로 렌터카 여행의 진정한 매력이라 할 수 있겠다~
5. 시간이 남아도는가?
꿈에 그리던 유럽에 도착한 당신~!
1분 1초가 아까울 것임이 틀림 없다.
허나~! 막상 도착한 곳이 맘에 안든다면?
내일 이동해야 할 도시로 떠나는 기차 시간은 오후 1시...
그러나 혹시 모를 상황에 대비해 좀 더 일찍 역으로 가야한다.
오전에 관광을 좀 할까도 생각해 보지만 결국 기차 출발 시각 1시간 전까지는 역으로 가야하니~
시간이 어.중.간.
여차 저차 목적지 도착~!
도착하니 하늘은 벌써 어둑 어둑 하니~ 가게들 문도 닫고 분위기는 이미 막장...
에고고.. 이렇게 이동하면서 하루를 잡아먹어 버렸다... OTL
하지만~ 렌터카가 있다면?
맘에 안드는 도시라면 그냥 패스하고 다음 도시로 고고씽!
시간 낭비할 필요 뭐가 있겠는가~
그런데 대충 계산해보니 목적지에 도착하면 저녁시간...목적지까지 너무 멀다면?
그렇다면 중간 중간 만나게 되는 유럽의 작은 마을에 들러 구경도 하고 저녁도 먹고 1박하고 가자!
다음날 일찍 출발하면 관광엔 지장이 없을테니~
자~ 이런 모든 게 가능한 여행이 바로 렌터카 여행이다!
더이상 기차 시간에 맞춰 여행을 계획하지 말지어다~ 아자잣!
6. 당신의 질주본능! 감추지 말고 눈뜰지어다!
드라이빙의 천국, 유럽!
숨이 턱~ 막히는 서울의 갑갑한 도로, 조금 달려볼까 치면 금세 길이 끝나버리는 짧은 도로~
이 모든 괴로움에서 해방되어, 드라이빙의 묘미를 만끽해보자!
유럽에는 여러 드라이빙 코스가 많다.
독일의 로맨틱가도와 아우토반, 스위스의 돌로미티패스!
굽이굽이 꼬불꼬불 알프스를 누벼보자!
이니셜 D! 이것이 다운힐!
# GoM의 요점정리~
렌터카여행~ 물론 단점도 있다.
익숙하지 않은 유럽의 교통체계에 적응하기~
한번도 해보지 않았던 셀프 주유와 길 찾기~
운전하며 몰려오는 피로감 등...
하지만, 이 모든 것이 새로운 경험이 될 수 있기에
렌터카 여행엔 유쾌함이 따르고 추억이 남는다!
일행을 구하기 힘들다거나, 정보를 얻기 어렵다고 생각할지 모르나,
이미 렌터카 여행에 푹 빠진 사람들이 만든 커뮤니티도 많고,
렌터카 배낭의 모든 걸 담은 가이드 북도 시중에 차고 넘친다!
지금...혹은 조만간 유럽여행을 계획 중이라면~
아니... 유럽이 아닌 다른 나라를 여행한다고 하더라도,
렌터카 여행의 가능성을 꼭! 한번쯤은 생각해 보자~
분명 후회 없는 여행으로 당신의 가슴 속에 남게 될 것이다!
Posted by GoM
About GoM 맥주와, 맛난음식, 사진과 여행을 좋아하는 GoM 24개국 100여개 국가 여행~중(ing) *미국비자 없음 -ㅁ- 2008 하나투어 여행사진 공모전 대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