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본문 바로가기
  • 메뉴 바로가기
  • 하단 바로가기
  • 유럽 최고의 살롱, 산 마르코 광장 꼼꼼히 살피기

    상아 상아 2011.07.11





    “어디가 제일 좋았어요?”


     

    베니스에만 꼬박 한 달 있었다고 하면

    이미 다녀온 이들은 아득히 추억에 잠겨서, 

     

    미래의 여행자들은 사진과 영화 속의 낭만적인 이미지가

    사실인지 궁금해하며 같은 것을 물어왔다.

     



     

    Flickr  © SuBho_photography

     

     

    쉿! 비밀이랄 것도 없이 베니스 여행의 하이라이트를 꼽으라면 누구나 산 마르코 광장 Piazza San Marco, 리알토 다리 Ponte de Rialto대운하 Canal Grande를 크게 벗어나지 않을 것이다.

     

    오래 머물지 않더라도 확실한 볼거리를 챙기고 싶은 여행자를 위해, 오늘은 우선 산 마르코 광장과 성당을 안내해본다.

     

     

     

    # '리알토 다리' 이야기는 아래 링크를 참고

    http://getabout.hanatour.com/archives/67180





     

     

     

    산 마르코 광장 Piazza San Marco

     

      

     

     

    그림 : <Piazza San Marco with the Basilica(1730)> by Canaletto

     

     

     

    ‘유럽 최고의 살롱’이라고 불리며 사랑을 받아온 베니스의 상징.

    산 마르코 광장의 이 유명한 별명은 나폴레옹의 감탄에서 나온 것이라고 전해지지만

    실제로 그가 이렇게 말했다는 뚜렷한 증거는 없다고 한다.

    하지만 누가 이곳의 아름다움을 부정할 수 있을까.

     

    해상공화국의 부와 권력, 베니스 사람들의 낭만이 깃든 산 마르코 광장에는

    그림 같은 풍경에 넋을 잃은 관광객들이 어제도 오늘도 바글바글하다.

     

     

     

     

     




     

     

    #1. 산 마르코 광장 가상투어

     

     

    마치 내 눈으로 보는 것처럼 광장 구석구석을 비춰주는

    아래 사이트를 한 번 방문해보자.

     

    마우스를 상하좌우로 움직여가며 시선을 옮겨가다보면

    책에 나와 있는 2차원의 개념도를 보는 것보다 쉽게

    산 마르코 광장의 생김새를 파악할 수 있다.

    www.associazionepiazzasanmarco.it/360/HQ.php

     

     

     

     

     

     

    두 장의 사진은 산 마르코 광장 가상투어 사이트를 캡춰한 것이다.

    위에 있는 것은 산 마르코 대성당 Basilica di San Marco의 모습이고

    아래는 신구 행정관사의 회랑을 끼고 있는 대광장을 보여주고 있다.

     

    화면의 우측 하단에서 'Map'을 누르면 일종의 광장 약도가 나오면서

    지금 보고 있는 지점이 광장의 어디쯤인지 파악할 수 있고

    'Compass'를 누르면 나침반이 등장해 동서남북을 알려준다.

     

    '+'표시는 화면확대, '-'는 화면축소를 뜻하고

    가장 오른쪽 아이콘은 전체화면으로 보는 기능을 한다.

    광장의 명소들 위에는 흰 색 동그라미가  나타나며

    이것을 누르면 산 마르코 성당 캡춰화면처럼 간략한 해설이 나온다.

     

     

     

     

     

    #2. 산 마르코 광장에선 무엇을 볼까 Must See

     

     

    가상투어를 통해서도 짐작할 수 있지만

    산 마르코 광장에는 볼거리가 참으로 알차게 모여있다.

     

     


     

     

    베네치아 공화국의 최고 통치자 도제의 궁이자

    입법, 사법, 행정부의 역할을 했던 두칼레 궁전 Palazzo Ducale

     

     


     


     

    사진 :  www.museiciviciveneziani.it 화면캡춰

     

     

     

    역사, 예술, 풍속을 두루 살펴볼 수 있는 코레르 박물관 Museo Correr

    베니스 전역에 존재하는 보물들의 결정판과 같다.

     

     

     

     

     

    종루 Campanile와 시계탑 Torre dell’Orologio은 물론이고

    바다를 향한 소광장과 수호성인이 자리한 두 기둥, 유서 깊은 카페들까지

    어느 것 하나 쉽게 지나치기 어렵지만 우선 산 마르코 성당을  살펴보자.

     

    성당 건축양식이 어떠한지, 모자이크에 담긴 이야기는 무엇인지 등등은

     여행안내서에 자세히 나와있다.

     

    여기에는 책에 없는 실용정보를 중심으로 정리한다.

     

     

     

     

     

     

    산 마르코 성당  Basilica di San Marco

     

     

     

    Flickr  © prem_waw

     

     

     

    베니스의 수호성인 성 마르코를 모신 곳

     

    828년, 알렉산드리아에 있던 성 마르코의 유해를 베니스로 옮기기 이전까지 이 도시의 수호성은 성 테오도르 San Teodoro였다. -성 테오도르는 지금도 소광장의 기둥 위에 자리하고 있다- 4대 복음서의 저자인 성 마르코라는 한층 강력한 존재를 얻은 베니스는 그에 걸맞는 화려한 성당을 지어냈고 그 결과가 바로 산 마르코 성당이다.



     

    무료입장.  그러나 입장절차가 까다롭다?

     

    입장료를 따로 받지 않는다. 그렇지만 복장검사와 짐 검사를 거쳐 반바지 차림이나 배낭족을 걸러낸다. 여름에는 맨 다리를 덮어줄 부직포를 판매하고 배낭은 크기와 관계없이 보관소에 맡겨야 한다.




    무료입장하고 보면 성당 안에는 유료구역이 셋

     

    단정한 손님만 골라 맞이한 산 마르코 성당은 일단 입장은 무료지만 얌체처럼 유료구역을 두고 있다.  연달아 셋이나 나타나니 어떤 걸 보고 어떤 걸 그냥 지나가야할지 사전정보없이 즉석에서 결정하기는 힘들다.




     

     

     

    산 마르코 성당 유료입장구역

     

     

    다음은, 착실하게 세 곳을 모두 돌아본 여행자로서

    지극히 주관적인 추천사.

    입구에서부터 마주치는 순서대로 정리했다.

     

     

     

    #1. 박물관 Galleria과 청동 말이 있는 회랑 Loggia dei Cavalli

     





    박물관도 박물관이지만 맑은 날이라면 회랑으로 나가 금빛의 모자이크 아래 한동안 앉아 있기 그만이다. 대광장을 향해 카페의 음악에 귀를 기울여도 좋고 사진처럼 소광장 쪽에서 두칼레 궁전과 바다를 바라보는 것도 좋았다. 입장료는 4유로. 기꺼이 낼만하다!




    #2. 보물관 Tesoro

     


     

    사진 : www.nuovavenezia.gelocal.it



    이미 두칼레 궁전, 코레르 박물관에 다녀온 다음이라 그런지 이곳의 전시가 그다지 진귀해보이지 않았다.  성물에 얽힌 역사와 정교한 모양새를 하나하나 눈여겨보며 보물의 가치를 되짚을 것이 아니라면 추천하지 않겠다. 입장료는 3유로.




    3. 팔라 도로 Pala d’Oro

     


     

    Flickr  ©arthistory390


     

    알사탕만한 보석이 콕콕 박혀 '이 정도는 되어야 보물'이라고 속삭이는 대단한 문화재다. 그러나 성당에 발을 들인 이후 여기까지 다다르는 동안 동전을 다 쓰고 나니 어쩐지 상술좋은 베니스의 상인에게 주머니를 털린 기분. 입장료  2유로에 볼거리는 위의 사진에 담긴 것이 전부라 종종 관람객들이 놀라는 모습을 보인다.






    산 마르코 성당   Basilica di San Marco

    홈페이지 : www.basilicasanmarco.it

     

     

     

    상아

    다국적 영화를 홍보하면서 스크린을 통해 사막의 유목민부터 얼음땅 이누잇의 삶까지 들여다 보았다. ‘브로크백 마운틴’의 프로모션 파트너로 만났던 캐나다 알버타 관광청으로 자리를 옮겨 일했고, 지난해 여행 권하는 사람에서 여행자로 변신했다. 한 달 간 베니스에 머문 경험을 바탕으로 쓴 책 '베니스 한 달 살기' 를 출간했다.

    같이 보기 좋은 글

    지중해의 인기글

    상아 작가의 다른글

    전체보기

    SNS 로그인

    복잡한 절차 없이 SNS 계정으로
    간편하게 댓글을 남겨보세요!

    겟어바웃 에디터라면 로그인을 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