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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다섯 개의 숨은 보석, 이탈리아 친퀘테레!

    스누피 스누피 2011.12.13

     

     

    2039 젊은여행 타비오 (Tabio)

     

    다섯 개의 보석 같은 마을, 친퀘테레!

     

     



     

     

    스위스 융프라우에서 대자연을 만난 여운이 채 가시기도 전에

    이탈리아의 보석 같은 마을, 친퀘테레를 찾았습니다!

     

    사실 '이탈리아' 여행을 계획할 때

    사람들이 생각할 수 있는 여행지는 그리 많지 않은데요,

    로마,  피렌체, 밀라노, 베니스 정도라고나 할까요?

     

    그런데 이번 타비오 원정 일정에는 '유네스코 지정 세계유산'으로 지정된

    친퀘테레가 속해 있다는 사실을 듣곤 부푼 마음으로 이탈리아로 향하게 되었습니다.

     

     

     

     

     

     

    우선 '다섯 개의 아름다운 마을'이라 불리는 친퀘테레로 가려면

    라스페치아라는 관문을 통과해야 합니다.

     

    라스페치아는 이미 중세 때부터 유명한 항구도시로

    요즘도 교역을 활발히 진행하는 도시 중 하나입니다.

     

    동시에 휴양지로 각광 받는 도시라서

    그 아름다운 해안으로 여름에는 많은 휴양객들이 몰린다고 하지요.

     

     

     

     

     

     

    실제로 돌아보면 참 아담한 사이즈의 예쁜 도시라서

    절로 걷고 싶다는 생각이 들게 만드는 곳입니다.

     

    안타깝게도 저희 원정대의 취재일정 중엔 많은 시간이 허락되지 않아

    이 중세의 예쁜 도시를 산책할 수 있는 시간이 늦은 밤과 이른 아침밖엔 나지 않았어요.

     

    시간이 허락된다면 해안을 따라 걸어보는 걸 추천하고 싶은데요,

    바닷바람을 맞으며 중세부터 이어진 이곳의 역사를 생각하며 걷는다면

    꽤 즐겁고 의미 있는 시간이 될거란 생각이 듭니다.

     

     

     

     

     

     

    자, 그럼 우리의 목적지 친퀘테레로 떠나볼까요?

    위치는 이탈리아 북서부의 리구리아(Liguria) 주에 있는

    라 스페치아(La Spezia) 지방입니다.

     

    5개 해안 마을을 철도와 도보용 도로로 연결한 것으로

    친퀘테레(Cinque Terre)라는 말 자체가 '5개의 마을'을 뜻한다고 하네요.

     

     

     

     




    거친 바위 해안을 따라서 몬테로소(Monterosso al Mare), 베르나차(Vernazza), 코니글리아(Corniglia), 메네롤라(Manarola), 리오메기오레(Riomaggiore) 5개의 마을이 형성되어 있는데 그 길이가 18km 정도 된다고 합니다.


    리비에라(Riviera) 해안을 따라 늘어선 이 마을들에는 계단식 언덕, 포도밭, 과수원, 올리브 농장, 밤나무 숲 등이 자리해 있습니다. 이 아름다운 마을들을 방문한 사람들은 바다 위 언덕 사이로 난 오래된 길을 오가는데, 예전엔 나귀들이 다녔을 길들을 거닐며 멋진 풍경을 감상할 수 있습니다.


    가파른 절벽 위에 마을이 형성되어 있는 모습은 그야말로 '절경'입니다. 이 마을들이 유명세를 떨치게 된 건 1900년대의 일로 비교적 최근이라 합니다. 그만큼 아직 극소수 여행자들만 방문해본 숨겨진 보석 같은 여행지죠! 현재는 친퀘테레(Cinque Terre) 국립 공원으로 보호되고 있다고 하는데요, 유네스코 세계문화 유산으로도 지정되어 점차 많은 여행객들이 이곳을 찾을 것으로 보입니다.







     

     

    마을의 길들이 워낙 좁고 험한 편이라 자동차가 많이 다니거나 하지는 않고

    마을 사이사이는 페리나 기차로 연결되어 있습니다.

     

    저희는 철도를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는

    친퀘테레 카드(Cinque Terre Card)를 사용했어요.

     

     

     

     

     

     

    아름다운 다섯 개의 마을을 둘러보기 위한 출발지는 바로 라스페치아 기차역입니다.

    그곳에서 코니글리아까지 기차를 타고 출발! 기차에서 내리자마자 작은 마을을 산책합니다.

     

     

     

     

     

     

    작은 고양이도 만나고, 예쁜 꽃도 만나고,

    어떤 사람이 살고 있는지 궁금한 집도 만납니다.

     

     

     

     

     

     

     

     

    우리나라에는 비탈진 산자락에 계단식 논이나 차밭이 있다면

    이곳에는 포도밭이 있더군요. 역시 와인을 좋아하는 나라답다고 생각했어요.

     

     

     


     

     

     

    마을 높은 자락에 위치한 아담하고 예쁜 예배당에서

    언젠가 이곳으로 돌아올 수 있게 해달라고 기도하고는

    다음 마을인 메네롤라로 가기 위해 기차역으로 서둘러 돌아갔습니다.

     

     

     


     

     

     

    메네롤라는 코니글리아보다 훨씬 규모가 큰 마을이었어요.

    이곳은 위에도 설명되어 있지만 '연인의 길'로 유명한 곳입니다.

     

    때마침 점심즈음이라 우선은 경치 좋은 레스토랑에 자리를 잡고

    맛있는 이탈리아 요리들을 먹어주었습니다.

     

     

     

     

     

     

     

    따스한 햇살과 그 아래서 마시는 차가운 화이트 와인,

    신선한 해산물로 만들어진 맛있는 요리, 아름다운 풍경, 그리고 좋은 사람들!

     

     

     

     

     

     

    정말 더 이상 바랄 것이 없다는 생각이 한가득!

    좋은 음식들로 위장을 가득 채우고는 절벽을 받치고 조성된

    신기한 마을의 구조를 조망할 수 있는 길을 따라 걷습니다.

     

     

     

     

     

     

     

    이곳을 그처 스치듯 지나가는 사람들은 감탄사를 연발하지만

    이곳에 사는 사람들에게는 이 모든 것이 일상이라는 듯 평화롭고 고요한 하루들을 보냅니다.

     

     

     

     

     



    비록 제 곁에 '연인'은 없었지만 함께 간 '인연'들과

    '연인의 길(Via Dell’Amore: Lovers Walk)'을 걸었습니다.

     

    마을들 사이를 잇는 가장 걷기 쉬운 길로,

    많은 사람들이 이 구간은 기차를 타지 않고

    사랑스러운 이름이 붙은 이 길을 걸어가지요.

     

    이름값을 하는 것인지 수많은 연인들이

    자신들의 사랑이 굳건히 지켜지길 바라며 채운 자물쇠들이 곳곳에 있더군요.

     

     

     

     




     

    손을 마주 잡고 바다를 바라보며 리오메이오레까지

    난 이 길을 걷다보면 식었던 사랑도 따뜻하게 데워질 것 같단 기분!

     

    느긋한 산책 끝에 도착한 리오메이오레라는 마을은

    한적하고 아름다운 어촌 마을이었습니다.

     

     

     

     

     

     

    시간만 허락한다면 정말 오래도록 거닐고 싶은

    욕심이 나는 곳이었지만 아쉽게도 그럴 수는 없었지요.

    행복했던 추억이 이제는 그저 사진들로만 남았네요.

     

     

     

     

     

     

     

    그래도 이곳에 와봤다는 것을 위안으로 삼기로 하고

    떨어지지 않는 발길을 돌려 기차에 몸을 싣습니다.

     

    이탈리아에 가신다면 여러분들 모두

    꼭 이 아름다운 다섯 개의 마을에 들러보시길! :)

     

     

     

     

     

     

     

    글 : 스누피 / 사진 : 이교

     

     

     

     

    - 타비오 여행기 모아 읽기 -

     

    #1. 2039 젊은 여행 타비오(Tabio)란?

    http://getabout.hanatour.com/archives/84126

     

    #2. 사진으로 추억하는 타비오 원정대 이야기!

    http://getabout.hanatour.com/archives/86784

     

    #3. 파리는 홍차의 향기를 남기고

    http://getabout.hanatour.com/archives/88977

      

    #4. 1박 2일 파리, 당신의 선택은?

    http://getabout.hanatour.com/archives/87308

      

    #5. 사랑을 부르는, 낭만 파리!

    http://getabout.hanatour.com/archives/89185

      

    #6. 설국열차를 타고 융프라우로!

    http://getabout.hanatour.com/archives/92547

     

     

     

     

    - 취재 지원 - 

     

      

     

     


    스누피

    글 쓰기, 사진 찍기, 낯선 사람에게 말 걸기, 길 잃어버리기, 여행 다니기, 맛있는 음식, 와인, 달콤한 것들, 홀짝일 수 있는 세상의 모든 차, 책 읽기를 무지하게 좋아하는 아주 보통의 지구인. blog_ http://peanutsholic.blog.m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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